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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분향소

ㅇ | 아롱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99.48) 작성일09-06-26 14:12 조회15,756회 댓글107건

본문

이은지

이은지님의 댓글

이은지 아이피 121.♡.153.52 작성일

  아롱아 엄마왔어...어제 못와서 미안해...<BR>오늘도 사실 안들어올려고 하다가...<BR>왜 이렇에 울애기 생각하면 마음이 먹먹하고 아픈지..<BR>눈물만 나고 ...울컥하는거 꾹꾹 눌러참는데..<BR>또 결국은 이러는거 같애..<BR>울아롱이가 가고..시간은 또 이렇게 흘러가긴해..<BR>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구..곧 가을이 오구 또 겨울이 오구..<BR>일년이 지나 있구...<BR>내품에 와서 변함없이 내옆에 있어줬던것두 울딸이였는데..<BR>정말 혼자라는게 이렇게 쓸쓸하고 외로운거였나봐..<BR>울애기랑 같이 있을땐 못느꼇던건데...<BR>삼촌이 뚱이 데려가라구하던데..<BR>데려올려고도 했었구...근데 자신이 없다 엄만..<BR>뚱일 보면 항상 니가 같이 떠오르니까..<BR>뚱인 있는데 너 없는 빈자리가 항상 생각날테니까..<BR>엄마 문득 내년 이맘땐 뭐하고 있을까 생각하다가 또 울컥하게되고..<BR>그 내년엔 이제 너가 없으니까...<BR>어디에도 없으니까....항상 내곁에 있어주던 울애기가 없으니까..<BR>이제 조금씩은 울애기 죽음을 인정하는데..<BR>이럴때마다 넘 슬프다...아 정말 엄마 안울여야되는데<BR>왜 이렇게 눈물나니..정말 이런 내자신이 넘 싫다..<BR>정말 보고싶다 울 똥꼬...어딨는거야...<BR>엄마옆에 있어야지..울딸 밥은 먹었어???<BR>친구들은 마니 사겼어??울딸 친구들 보고싶다...<BR>다 착하고 이쁜애들이겠지??울딸 덩치작다구 괴롭히는애들은 없지??<BR>정말 보고싶다....너무 마니....울딸 엄마가 넘 사랑하는거 알지..<BR>엄마 요새 정말 이상하게 삶에 의욕이 없어서 미치겠어..<BR>모든게 다 필요없게만 느껴져...이러다 엄마 페인되겠다 그칭..<BR>밖에 교회앞에 되게 시끄럽당..울애기 있었음 창문에 얼굴 걸치면서<BR>미친듯히 난리쳤을껀데...정말 보고싶다 울똥꼬

호동이님의 댓글

호동이 아이피 211.♡.82.129 작성일

  호동이 누나예요.. 아직도 많이 힘드시죠? 제 친구중에 짱가라는 아이를 18년 키운 아이가 몇해전에 아이를 하늘나라로 <BR><BR>보냈어요...호동이 보내고 너무 힘들어서 그친구한테 언제쯤 이렇게 힘든게 괜찮아 지니? 하고 물었더니..그 친구가<BR><BR>아무렇지 않게 " 한 일년 죽을꺼 같이 힘들고 그 담에는 좋은 생각이 더 많이나 " 이러더라고요..자기는 아직도 짱가가 너무 보고싶다고..<BR>그 친구 네이트 아이디가 짱가 누나예요.<BR>그친구가 말한 일년 후 쯤이면 과연 이 슬픔이 괜찮아 질까요? 난 너무 우리아이가 보고 싶은데 내 목숨을 나눠주고 싶음을 <BR>알런지.. <BR><BR>저도 호동이 병인거 알고 3일만에 보냈어요..정말 황당하고 어이없고 그아이의 부재를 인정할 수 없어요..지금도<BR><BR>심장사상충으로 다 죽는거 아니라던데 그 아인 왜 그렇게 갔는지...그 위험한 주사를 맞고 난 왜그렇게 호동이가 괜찮을꺼라고<BR><BR>생각해서 그아이를 혼자 가게했는지..너무 미안해요..항상 기다리게 하고..또 많이 같이 못있어주고.<BR><BR>님은 그래도 갈때 옆에 있어줬잖아요..우리호동인 엄마 옆에서 갔어요..전 그때 너무 어리석게 자리를 비웠어요<BR><BR>동물병원 창문넘어를 나를 물끄러미 바라보던  호동이를 잊을 수가 없고  그아이가 그렇게 힘든데 옆에 못있어줬던게<BR><BR>평생가슴에 한이 될꺼 같아요..그때 곁에만 있어줬으면 이렇게 미안하진 않을텐데<BR><BR>상처가 많지만 항상 건강하고 순하고 착하기만하던 아이라 아플꺼라고는 생각못했어요..<BR>병원을 안데리고 간것도 아니였는데..검사했으면 이렇게 안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BR>견딜 수가 없어요..너무 이쁜아이라..너무 사랑했던 아이라..그 아이를 보내는게 어려워요.<BR><BR>아롱인 엄마품에서 즐겁게 살다갔으니...그리고 엄마 옆에서 갔으니..좋을꺼예요..<BR><BR>너도 너무 슬퍼하며 자주 울고 있어서 아롱엄마님의 글들 보면서 위로를 받아요..<BR><BR>호동이를 보내고 슬퍼하는 내마음을 여기 계신분들은 알아주는구나 싶어서 ..여기가 참 편하고 좋아요..<BR><BR>아롱엄마님의 글들보면서 위로받고 위로하고 그러네요..<BR><BR>혼자서 이렇게 큰일을 겪고 얼마나 힘드세요....님...힘내세요...<BR><BR>

이은지님의 댓글

이은지 아이피 121.♡.153.52 작성일

  울딸 엄마왔어.....호동이 분향소가서 호동누나님한테 하소연하면서 울고싶은만큼 실컷 울었더니 마음이 더 편하다..<BR><BR>엄마 왜이렇게 울보니.....이제 정말 안울고 싶은데...<BR><BR>살아있을때도 엄마 힘들때마다 울애기한테 하소연하면서 울어서 울애기 속상하게하구...<BR><BR>울애기 죽어서까지 걱정되게 이러구 있다...<BR><BR>내가 엄마니까 ... 더 씩씩하게 있어야하는데.....<BR><BR>아롱이 너두 되게 겁많은 애기였는데...엄마가 겁이 많아서 <BR><BR>혼자 살면서도 밖에 비오고 천둥치면 맨날 무서워서 울애기안구 같이 누워있고 했었는데...<BR><BR>꼭 너가 엄마처럼...울애기 심장소리 듣고 있음 잠도 잘오구...<BR><BR>가위도 안눌리고 했었는데....<BR><BR>울딸 그 선생님 말로는 조만간 울애기 꿈에 한번 더 나올꺼라구 하던데...<BR><BR>왜 안나와여????응 /? 보고싶어...<BR><BR>이번에 꿈에 나오면 니 모습이 아니더라두 놀라지 않을께...<BR><BR>울애기 꿈에 나오면 정말 꼭 안아주구 예전처럼 궁디팡팡두 해주구 뽀뽀두 해주구 해야겠다...<BR><BR>울애기 ... 곧있음 낮밥 먹을시간 오겠네...<BR><BR>맛잇는거 많다구 마니 먹지말구..아라찌??하긴 울애기 입도 짧앗어서 마니 못먹지...<BR><BR>안체하게 꼭꼭 씹어서 먹구....물이랑 중간중간에 먹구...<BR><BR>넘 멀리까지 나가서 놀지말구....친구야들하고 싸우지말구 사이좋게 지내구...<BR><BR>잘때 웅크려서 자지말구....엄마 걱정안하게 잘하구있지??<BR><BR>항상 엄마가 지켜줘야 할껏같던 니가....이제 혼자서 있다는게...<BR><BR>엄만 넘 이상해...이렇게 너 보낼줄 알았음 정말 잘할껄...<BR><BR>왜 이렇게 생각할수록 못해줬던게 많니....아롱아 엄마한테 힘을 줘...<BR><BR>너 보내구 엄마 왜이렇게 방황하게 되는지 모르겠어...<BR><BR>삶에 대한 의욕도 없고 내인생에 대한 미래도 없어졌어....<BR><BR>항상 엄마가 생각하는 미래엔 니가 있었거든...<BR><BR>엄마가 결혼을 하더라두...혼자 살더라두..항상 울애기가 엄마옆에 있는 미래..<BR><BR>근데 그런 울딸이 지금은 엄마두고 하늘나라루 가버리구...<BR><BR>엄만 정말 이상황이 다 말이 안돼....<BR><BR>어떻게 내딸이 이렇게 하늘나라로 갈수 있는건지도...<BR><BR>울 똥꼬...어쩜 엄만 너 하늘나라가서까지두 너한테 의지하구 <BR><BR>맨날 힘들다구 하소연뿐이니....<BR><BR>엄마 나쁘지...미안...엄마가 울애기 잘지내구 행복할수있도록...잘지내는 모습보여주고<BR><BR>씩씩하게 살아야하는데....왜이렇게 엄만 못낫을까....<BR><BR>정말 넘 보고싶어...울 딸....

호동이님의 댓글

호동이 아이피 211.♡.82.129 작성일

  아롱엄마님 어떻게 많이 편안해 지셨어요? <BR><BR>시간이 잘 안가는거 같더니 그래도 7월이 거의 다 갔어요..<BR><BR>시간이 흐른다는게 인간이 기억이 있어서 뭘 망각한다는게 참 신기하고 다행인 일인거 같아요. <BR><BR>또 들를께요~

이은지님의 댓글

이은지 아이피 121.♡.153.52 작성일

  울딸 엄마왔어....밖엔 또 비가 온다...<BR>차라리 비가 오는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BR>그럼 더 마음이 덜 아플꺼같아서...<BR>날씨 좋은날이면 괜히 마음이 아프곤해서..<BR>이런날엔 울애기랑 같이 산책도 다니고 그랬음 얼마나 좋았을까하는..<BR>울애기 낮밥은 먹었어???먹고 또 신나게 놀구있겠네 울딸은..<BR>엄마는 그냥 있어....밥먹기 귀찮아서 두부있는거 먹었어..<BR>그냥 니가 가고 친구들 만나는것도 귀찮고..<BR>집에 있어도 이상하고...그냥 니말대로 빨리 익숙해지길 바래야겠지..<BR>울딸 엄마꿈에 또 언제 나와줄꺼야???<BR>보고싶다..우리딸....이번에 나오면 꼭 안아줘야겠다..<BR>정말 보고싶어 우리 똥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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