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이야.. 오늘도 잘 았었어요..?
요즘 날이 너무 더워..
쉬는 날 오랜만에 실컷 수영하고 와서 엄마는 그래도 기분이 좀 괜찮아..
내일 또 일 시작해.. 고정으로 최소 4일은 일 할 것 같아..
요즘 친구가 데려온 멍멍이 훈련 시키고 돌보면서 나도 많이 배우고 생각하고 있어....
지금 내가 이 멍멍이한테 하는 것 만큼 우리 흰둥이한테도 해 줬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흰둥이 간식도 많이 못 주고... 산책도 못 가고...
만약 내가 우리 흰둥이 안 데려 왔다면... 우리 흰둥이는 어떻게 됐을까...
나보다 더 좋은 사람이 우리 흰둥이 데려 갔을까...? 아니면 보호소로 가서 거기서 끝났을까....
지금 흰둥이한테 해 줄 수 없는게... 너무 마음이 아파.....
흰둥이한테 못해준 만큼... 조금만.. 아주 조금만 이 멍멍이한테 해주고 싶어....
너무 미안해서.... 우리 흰둥이가 너무 그리워서....
그래서 아주 조금만 잘 해줄게.... 이해해 줄거니 아들....
많이 보고싶다.... 아가... 우리 흰둥이 꼬옥 안아보고 싶어... 따뜻한 우리 흰둥이.....
많이 많이 사랑해.... 사랑해 내 아들.....
사랑해요 흰둥아...

흰둥이야..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오늘 새해 첫 날 어땠어 아가..
어제 오늘 수영가서 엄마는 너무 만족스럽고 좋았어..
수영도 실컷하고 오늘 새로 산 총 테스트도 하고 재미있었어..
이번해는 처음으로 그렇게 울 것 같은 기분은 아니었어..
우리 흰둥이도 오늘 재미있게 잘 보냈어..?
내일도 일 쉬게 되서 우리 또 열심히 여기저기 다니면서 바람쐬자...
엄마는 너무 졸려서 쉬다가 금방 잘게...
우리 이따 꿈에서 봐요.. 잘자... 사랑해...
사랑해 내 아들.. 사랑해 흰둥아...

흰둥이이야...
오늘 하루도 드디어 갔구나.. 내일 또 쉬어..
이틀 쉬는데 어디로 갈지 생각중이야...
쉬는 날 집에만 있는건 너무 싫어...
아들.. 우리 잠 푸욱 자고 일어나서
날씨 좋으면 놀러가서 바람 쐬고 와요...
엄마는 이제 자요... 흰둥이도 잘자... 사랑해...
사랑해 내 아들.. 사랑해 흰둥아...

흰둥이야.. 오늘도 잘 쉬었어...?
벌써 휴무 끝나고 내일 또 일가...
쉬는 동안 친구가 데려온 멍멍이 같이 보살폈어..
간식도 사주고.. 닭도 끓여주고...
먹는 모습.. 뛰어 노는 모습... 착 달라 붙을 때 따뜻한 온기...
우리 흰둥이가 생각나서 그 아이 보는데 눈물이 났어..
흰둥이한테 못 해준거 생각나서...
가끔 흰둥이한테 대하듯이 잘해주고려고 하고 있어...
많이 보고싶다.. 우리 흰둥이....
내일은 일찍 일어나야 해서 엄마는 이제 잘게요...
우리 이따 꿈에서 얼굴 보자.... 사랑해...
사랑해 내 아들... 사랑해 흰둥아...

흰둥이야 메리 크리스마스!
자다가 금방 일어났어..
그리고 오늘이 크리스맛 인거 알았네..
우리 흰둥이는 오늘 뭐하고 싶어...?
엄마는 아직 계획이 없는데...
올 해 연말은 좀 쓸쓸하네..
그래도 뭐할 지 생각해서... 우리 뭐라도 해보자...
우리 아들 메리 크리스 마스! 사랑해..
많이 사랑해 내 아들... 사랑해 흰둥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