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아, 언니가 너 있으면 안아플거 같다고 해서,<BR>어제 꿈에 와준거니?<BR>꿈에 너 육포 던져주면 신나게 달려가서<BR>먹고 뛰어오고 그랬는데,<BR>내가 너 암이라 오줌 못싸면 어쩌지?<BR>하고 걱정하니까 니가 오줌도 많이 쌌는데....<BR><BR>뭐 좋은걸 먹어서 암이 다 나았다고<BR>그런 소리를 들었어.<BR>그래서 니가 나았다고,<BR>내가 그게 뭔지 가르켜주면 더 구해서 먹여서<BR>완전히 낫게 하고 싶다고 그랬는데....<BR><BR>울 차돌이 예전 모습 그대로 너무나 활기차고, 재밌게<BR>뛰어노는 모습이 좋았는데,<BR>꿈에서 깨어보니 너는 없구나.<BR><BR>꿈에 보면 니가 더욱 보고싶어.<BR>이제 내가 너를 만날수 있는 길은 꿈뿐인가봐.<BR>현실처럼 느끼고, 말하고, 너를 만날수 있으니 말야.<BR>보고싶다. <BR>너무 보고싶어서 그리워서 참을수가 없다.<BR>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써.<BR>울 차돌이 너무 보고싶어 사랑해.

  차돌아, 언니가 요즘 몇일 감기로 머리가 좀 어지러워.<BR>그와중에 자꾸만 울 차돌이가 내곁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BR>그럼 아파도 그렇게 아프지는 않을텐데....<BR>하고 생각했어.<BR><BR>지금도 울 차돌이 생각하면 눈물나고, 보고싶고,<BR>그리워, 그리고, 울 차돌이 진작에 큰병원 데려가지 않은것도 많이 후회되고,<BR>그랬으면 울 차돌이 좀더 살았을텐데....<BR>하는 미련이 남아서, 내 자신도 원망 스럽고....<BR><BR>몇일전에 짱가 사상충약 사러 병원에 들렸는데,<BR>요키가 입원해 있더라, <BR>너는 어디가 아파서 이러고 있니?<BR>했는데, 의사선생님이 옆에서 듣고, <BR>13살인데, 난소암이라 수술했다고 난소암 제거한걸 보여주시더라.<BR>아마 주인오면 보여 주려고 놔두셨나봐.<BR><BR>아이가 조그맣던데, 지 몸의 반은 되는 크기의 난소를 제거 했나봐.<BR>의사선생님이 다른데는 암이 없어서<BR>난소제거 해서 앞으로 문제 없다는 말을 하시더라.<BR><BR>울 차돌이는 왜 하필 방광이라 방광은 제거도 안되는건데,<BR>그런데, 암이 생겨서 떠났나 싶어서 많이 슬펐어.<BR><BR>울 차돌이 보고싶어서 이 편지 쓰는데 또 눈물난다.<BR>너무 보고싶다. 차돌아.<BR>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차돌......

  1998년 4월 20일 니가 우리집에 식구가 된 날인데,<BR>니 생일을 몰라 병원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니 8개월쯤 되었다고 했었지.<BR>그래서, 정확한 니생일도 모른채 니가 우리집에 온날을 생일로 해서<BR>매년마다 니 생일이나 몇일사이로 엄마가 항상 닭을 삶아서 주셨는데,<BR>그러면 내가 너랑 짱가랑 먹기좋게 발라서 주었었는데.....<BR><BR>어제 유난히도 니가 더 보고싶어서 눈물이 나더니만, 오늘 달력을 보니 어제가 니가<BR>우리집에 온 날이더구나.<BR>언니가 항상 울 차돌이 생각하고, 그리워 하면서도 니생일을 잊었구나.<BR>오늘 짱가 데리고 산에 갔었어.<BR>니가 있는곳에 가니 왜 이렇게 아름다운지 한폭의 그림같은 곳이더구나.<BR>소나무들이 있는곳에 온통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서 어찌나 아름답던지 <BR>너를 묻은 진달래 나무도 그 많고 아름다운 진달래들속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우고 <BR>아름다운 자태로 다른 진달래 꽃들과 어울어져 있더구나.<BR>니가 있는곳에서 왼쪽으로 보면 벚꽃이 만개해서 어찌나 아름답던지<BR>언니가 오늘 가서 사진 많이 찍어왔어.<BR><BR>울 차돌이 보고싶으면 그곳도 보려고 블로그에 올렸단다.<BR>엄마도 사진 보여드릴꺼야.<BR>니가 있는 그 땅도 사진찍었어.<BR><BR>울차돌, 화장하고 집에 유골함 있을때는 언니가 그거 볼적마다 너무 억장이<BR>무너지고, 더 슬퍼서, 울 차돌이 그곳에 묻어주었는데,<BR>지금생각해도 잘한거 같아.<BR>좁고 답답한 방보다는 소나무도 많고, 진달래도 너무나 많아서 온통 분홍빛에<BR>왼쪽으로 보면 벚꽃이 온통 만개해 있고,<BR>오른쪽으로 보면 등산로가 있어서 사람도 간혹 다니고,<BR><BR>옆에는 울 뽀삐도 같이 있으니<BR>너무나 좋은 곳에 울 차돌이 있어서 언니마음도 좋다.<BR><BR>울 차돌이 너무 보고싶고, 그립고, 만져보고싶어.<BR>니가 있는 곳에 가면 니가 그곳에 앉아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BR>그럼 내가 너를 안고 집으로 신나게 뛰어올텐데.....<BR>그런 상상을 해.<BR>보고싶다. 차돌.<BR>세월이 흐른다 해도 어찌 너를 잊겠니.....<BR>죽을때까지 울 차돌이 사랑하고, 추억하면서 그렇게 살아갈께.<BR><BR>부디 하늘나라에서  니가묻힌 그 땅처럼 아름다운 꽃이 있고,<BR>맑은 공기 마시면서 아프지 말고 행복하길 바래.<BR>사랑해 차돌아.<BR><BR><BR>

  차돌아, 엄마랑 내꿈에 나타나 주어서 정말 고마워.<BR>어제 아침에 엄마가 차돌이 꿈 꿨다고,<BR>엄마가 넓은 땅에서 고양이들이 엄청 많은 곳에 있었는데, 아기고양이<BR>어른고양이 다 모여있는 곳에서 아기 고양이를 보고있으셨데,<BR>그때 멀리서 짖는 소리가 들리더니 멀리 개들만 모여있는 곳에서 까만 개 한마리가<BR>뛰어오더래.<BR>점점 가까워 지는데, 차돌이 너였는데, 고양이가 있는곳은 약간 경사진 곳인데, 니가 올라오다 굴러 떨어지고<BR>올라오다 굴러 떨어지고 하더니 기어이 올라와서 엄마품에 안겨서 엄마얼굴을 핧고, 뽀뽀하고,<BR>무지 반가워 했데,<BR>그래서 엄마가 너 실컷 만지고 반가워 하다 꿈이 깨셨데,<BR>너무 부러워서 나도 차돌이 꿈꾸고 싶은데....<BR>그랬는데, 낮잠자는데, 니가 보였어.<BR>내가 짱가를 안고 낮잠을 자는데,쳐다보는 느낌이 들어서 눈을떠보니<BR>니가 서서 내얼굴을 보고 있었어.<BR>그래서, 내가 짱가를 일으키고, 너를 팔베게 해주었는데....<BR>니머리에서 샴푸냄새가 향기롭게 나고, 니몸이 너무나 부드럽고,<BR>평상시랑 똑같았어.<BR>잠에서 깨보니 모든게 꿈이였어.<BR><BR>차돌아, 엄마가 본 꿈속에 고양이랑 개가 사는 세상이 니가 있는 곳이였으면 좋겠다.<BR>그래서 마음껏 뛰어놀고, 행복했으면 좋겠어.<BR><BR>울 차돌이 언니가 편지 자주 못써도 니가 떠난후로 한번도 니생각 안한적 없고,<BR>매일 울 차돌이 그리워 하면서 지내고 있으니까 서운해 하지마,<BR>보고싶다. 울 차돌 참을수 없이 보고싶어.<BR>차돌아, 엄마가 내가 엄마 꿈속에서 니가 나온거 부러워 하니까, 차돌이니가 언니꿈에도 와준거 같다고 <BR>하시더라.<BR>울 차돌이 엄마꿈에도 언니꿈에도 나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참을수 없이 보고싶어.<BR>차돌아 사랑해.

  차돌아..오랜만이구나..파파엄마란다..<BR><BR>그동안 차돌이 하늘나라에서 잘지내고 있었니..<BR><BR>차돌이 파파는 만나는지 모르겠네..글을 보니 차돌이 언니가 눈망울이 예쁜 차돌이 많이 보고싶고 그리워하네..<BR><BR>나도 차돌이 언니처럼 파파가 많이 그립고 보고싶단다<BR><BR>그러니 예쁜 울아가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꿈에 자주 쫌 놀러와주었으면해<BR><BR>요즘 파파가 꿈에 안보여서 많이 보고싶거든..<BR><BR>차돌이 언니도 그럴텐데..예쁜 차돌이가 꿈에서라도 언니 쫌 위로해주련...<BR><BR>차돌아 담에 또 들려서 글 남길께..<BR><BR>담에 올때까지 좋은곳에서 아프지말고 잘지내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