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야, 엄마 왔어~
모하고 있었어?
엄만 요즘 넘넘 우울해.
그냥 되는 일도 없는 거 같구, 막 짜증이 난다.
그럴때마다 우리 타로가 엄마 기분 좋게 해주고, 애교도 부려주고,,,,,,
엄만 그 맛에 사는거 같다!
우리 세나도 있었음 좋았을 텐데......
잘 지내고 있니?
벌써 오늘로 우리 세나 떠난지 한달이 된다.
벌써 한달.......
참 시간 빠르지?
우리 세나가 하늘 나라에서 한달간 잘 적응 했는지 모르겠네.
세나야, 좋은 칭구들도 마니 사귀고, 잘 지내고 있어야 한다.
우리 언제 어떻게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자나.....
알찌?
우리 곧 만났음 좋겠어.
될수 있는한 빨리..........
세나 보고 싶어!!!!!!!!넘넘 보고 싶어.
왜 그렇게 빨리 엄마 곁을 떠났는지.......
엄마 넘 슬픈거 알아?
그래도 마니 참고 있어.
세나야, 낯설고 , 엄마와 타로도 없는 전혀 새로운 곳에서 한달간 적응 하느라 고생 많이 했어.
좀만 더 참아.,
엄만 왠지 우리 세나 언젠가 만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떨리는데.....
알겠찌?
우리 세나도 엄마 생각, 타로 생각 마니 마니 하면서 기다리고 있어,
착한 우리 세나..........
구럼, 오늘 하루 잘 보내구~

  오늘 엄마 늦잠 잤더니 잠이 오질 않네.....
오후 2시까지 잤나?
거의 깨지도 않고, 아니 깼어도 일어나기가 싫어서 그냥 눈감고 자버렸다.
정말 정말 오래 잔거 같아.........
그랬더니 피곤이 더한거 같다.
왜 너무 오래 자면 더 피곤하고 몸이 찌뿌둥하고.......그런거,  알지?
일본에 있을때, 방학이면 세나랑 타로랑 늦잠 진짜 많이 잤는데.......
세나는 엄마 안 깨우자나. 그래서 넘 좋았어.
엄마가 계속 자면, 세나두 계속 자구, 엄마가 일어나면 세나두 바로 일어나구.
참 이뻤는데.
타로는 엄마가 늦잠 자고 싶어도 못자게 한다, 새벽부터 일어나 얼마나 왔다갔다, 부스럭부스럭 거리는지.....
도통 잘수가 없다, 으~~~~~~
근데, 타로가 요즘 애교가 좀 많아졌어.
예전엔 안 그랬는데 요즘엔 정말 애교도 잘 부리고 그러네.
세나 몫까지 하려구 애쓰는건지......^^
근데 여전히 겁쟁이 기질은 못 버리는구나, 어떡하니........
왜케 겁이 많은건지.....^^
세나야, 타로 보구 싶지?
타로두 보구 싶을꺼야,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보이지 않기 시작했으니 말이야.
물어보고 싶어도 물을수 없으니 답답하겠지........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날꺼지?
엄만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구, 물론.
세나야, 이제 진짜 가을인가바.
날씨가 무시 쌀쌀해졌어.
보고 싶은 세나야.
건강 조심하고, 또 항상 행복한 생각만 하길 바래.
엄마두, 타로두 항상 세나 생각하며 지낼꺼야.
알겠찌?
구럼, 오늘은 이만,
내일은 일욜이네......
모할까 생각중이야.
우리 세나 만나면 좋겠네..............

  잘있었어 세나야~~~!!!
보고싶은 나의 세나.
이젠 세나야~라고 부를수가 없네.
가끔씩 나두 모르게 타로에게 세나야~라고 부르는거 있찌?
^^
잘 지내고 있니?
엄마 안보고 시퍼?
엄만 세나 마니 보구 싶은데........
하늘 나라 생활은 어때? 견딜만 하니?
아님, 더 행복하니?????
타로는 무지 무지 건강히 잘 있어.
타로두 보구 싶지?
가끔은 엄마두, 타로두 보러 와준다면 정말 정말 행복 할텐데......
어제 오빠가 귀여운 시츄 1개월된 아가가 있는데 키울래? 라고 묻는거야.......
음......키우고 싶은맘, 그렇지 않은 맘 반반 이었는데, 아직까진 다른 아가는 키우고 싶지 않네
우리 타로만 이뿌게 잘 키울라구.
나중에 나중에 타로가 외로울것 같음 그때 귀여운 아가 데려올까 생각중이야.
그렇게 해도 괜찮겠찌?
세나 떠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까진 다른 아가는 데려올수가 없구나.
엄마 떠난 세나 생각, 철부지 타로 생각만으로도 아직까진 벅차거든.^^
세나의 빨간공이 주인 없이 저렇게 가만히 있는거 보면 아직까지도 맘이 넘넘 아푼거 있찌?
저 공은 세나만의 공이니까 아무에게도 주고 싶지 않아.
우리 타로녀석에게도 한번도 준적 없거든.
사랑하는 세나야.
이제 곧 추워질텐데 우리 세나 괜찮을까? 안 추워??
천국은 추운것도, 외로운것도, 힘든것도, 아픈것도 없겠찌?
우리 세나 꼭 그랬음 좋겠어.
이 세상에 있는 동안 , 너무도 짧은 시간, 세나에게 좋은거 별로 해주지도 못해서 넘넘 맘에 걸리거든.
천국에선 꼭 행복한 일만 있길 기도할께.
엄마 또 올께~
잘자~

  세나야 안녕!
즐건 토요일인데 엄만 하루 종일 집에만 있었어.
늦잠도 자구, 방정리도 좀 하구, 그냥 푹 쉬었어.......^^
타로가 아침에 일찍부터 일어나 자꾸만 엄말 깨우자나.....오늘은 맘먹구 늦잠잘라구 했는데.....
그래서 방에서 내보내구 엄마 혼자 푹 잤다! 잘했지?
세나는 엄마가 늦게까지 늦잠 자는 날은 옆에서 같이 조용히 자주곤 했는데....^^
타로 이녀석은 평소 출근 하는 날이랑 똑같이 일어나서 엄말 깨운다....ㅋㅋ
잉!얼마나 얄밉던지....^^
암튼, 날씨 넘 좋은 토욜이었지만, 엄만 과감히 엄마의 휴식에 하루를 투자 했단다!
세난 어때??
많이 적응 됐어? 머 불편한 건 없구?
엄마, 어제 오빠랑 영화 봤거든, 너는 내 운명이란 영환데.....
엄마, 오빠, 주위 모든 사람 엉엉 울면서 봤어.....진짜 슬펐어....
엄만 영화도 슬펐지만, 그 외에도 이런, 저런일들이 머리 속을 지나가면서 그 김에 같이 울었다고나 할까?
암튼, 막 울면서 봤지 모야......남들도 다 우니깐 챙피하진 않았 는데....영화 끝나고 나서도 한참 눈이 빨게 가지구 있어서 그게 좀 챙피하더라구.ㅋ
우리 세나 넘 보구 싶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두 궁금하구.
우리 세나는 넘넘 착하고 이쁘기땜에 어디 가서두 사랑 받을꺼야.
보구 싶다.........................................................................................................................

  사랑하는 세나야~
엄마 오랜만에 왔찌?
미안.......^^
엄마랑 타로랑 같이 한국에 오던날 기억나?
그날 엄마랑 같이 한국에 와준 엄마 친구 토모코......기억나지?
귀국할때 한사람당 강쥐 한마리 밖에 못 데려온다고 해서 엄마 칭구가 함께 와 주었자나........
그 칭구가 한국에 놀러 와서 만나느라구........
오늘 다시 일본으로 돌아 갔어.
그래서 그 칭구랑 세나 얘기 하다가 또 울것 같아서 그만 뒀다......
그 칭구랑은 세나와의 인연도 있으니깐 마니 생각 나더라.
칭구도 세나를 위해 항상 기도해 준대......고맙지?
내년에 그 칭구 한국에 유학온다.
토모코가 항상 일본에서도 타로, 세나 걱정 많이 했었거든.........
이번에 오면 세나 보러 오겠다고 했었는데 오기도 전에 세나가 하늘나라로 가버렸으니......
안타깝지?
우리 세나 잘 있는거야?
날씨 많이 쌀쌀해졌는데......안 추워??
타로는 엄마랑 잘 지내고 있어, 여전히 건강하구 활발하지머....^^
엄마랑 타로 생각날때마다 와. 언제든지.
알찌?
그럼, 오늘은 이만....*^^*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