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아!
구름이 주인 잘 있대냐
서로서로 의지 하며 잘 있어
늘 하는 말이지만
꼭 그러길 바라는 마음이기도 하고
알지?
무슨 말을 해도 늦었지만
사랑한다 우리 만석이

내가 가장 잘못했고 제일 미안했어
미안해 만석아

만석아
누나왔어~
뭐하구있어?
누나보고있지?

내개시끼~
오늘 호두가 너한테 오빠라고할지 형이라고할지
나온당ㅋ
너는 이미알고잇겟지?똑똑한놈
드림빌에서 겨울을 나서 그런지 드림빌도
가슴아프고 겨울새벽도 너무
맘ㅇㅏ프네
잘잇지?

만석아~
문득 너한테 마지막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생각에 가슴이 저린다
그리 슬픈 와중에도 꺽꺽거리며
추하게 우는 모습 남에게 보이기 싫어
인사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보냈다
잘 가라고 쓰다듬어 준게 다네
안아줄 걸
오늘은 너도 구름이 주인도 그리운 날이다~

어제 오늘 날이 매섭게 춥다
감기 걸리지 말고 잘 놀고 있그래이

만서가 나 왔어 오랜만이지
주소를 이쟈뿌따
너 저번에 언니 꿈에 나와서
내가 사준 간식 자셨대~
꿈인데도 남부끄럽다
너 생전에 내가 간식 하나 안 사줏눈데
꿈에서 내가 사줏대...
너 혹시 그 꿈으로 나 멕인거니
지 술은 잘 사먹으면서 이처넌짜리
간식 하나도 안 사줏다고 돌려깐거니
아니지? 넌 개 착한 할배잖아 ㅠㅠ

나 바빠 만석이 나무 한그루가 시들어간대
포풍검색을 하러 이만 가볼게

근데 나 네 액자 자주 닦는다
그것만은 알아주길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