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냈어?
이것저것 손 볼 데가 많아서 조금씩 조금씩 하고 있어.
형광등 같은 것도 새 거로 다 갈고 필요한 물건들도 하나하나 사고 있고..
전입신고도 어제 했어.ㅋㅋ
신종코로나 때문에 나댕기면서 사야하는 것들은 천천히 사야할 거 같아.
봄되고 날이 좀 따뜻해지면 산책 같이 가자.
메모리얼 스톤 꺼내놓고 싶은데 별이 녀석이 장난치다 깨질까봐 무서워서 꺼내질 못하겠어.
미안하네..
간만에 전보다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
늘 전보다 조금씩 안 좋게 지내고 있었던 느낌인데 참 오랜만이네..
내일 또 놀러올게~

사랑하는 짱아야..
이사도 다 끝나고 짐 정리도 대강 끝나고..
구정 연휴도 막바지네.
잘 지냈어?
정신없이 지나버린 거 같아.
새 집은 나름 맘에 들어.
방도 세 개나 있고 무엇보다도 소리에 신경 쓸 일이 없으니..ㅎㅎ
여기서 너랑 같이 놀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아직 겨울인데, 1월말인데.. 날씨가 참 이상해.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꼭 느즈막하게 갑자기 쌀쌀한 봄날씨 같네.
날씨 좀 풀리면 같이 산책 가자.
여기는 산책길하고도 가까워서 산책도 곧잘 나갈 거 같아.
시간이 아주 조금씩이라도 천천히 갔으면 좋겠네..
봄도 천천히 오고.. 여름도 천천히 오고..
나이 들어서 그런가 싶어..;;;
또 놀러올게.
잘 지내고~~ 보고싶네..

짱아야,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아~~
연초인데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 것 같아..
확실하지는 않은데.. 이번 달 안에 이사를 갈지도 모르겠어.
구정 전이나 그 후?
마음 같아서는 구정 전에 갔으면 좋겠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ㅎㅎ
전에는 새해가 되면 마음도 새로워지는 것 같고 기분도 설레고 그랬는데 이제 정말 나이가 들었는지 그런 게 전혀 없네.
그냥 같은 하루가 끊임없이 반복되는 느낌이야..;;;
암튼.. 이사를 가게 되면 조금은 생활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집도 좀 넓어지고.. 무엇보다도 윗집, 옆집 소음이 많이 줄어들겠지.
올해엔 좋은 일이 자그마한 거라도 좀 생겼으면 좋겠네..
새해 복 많이 받고, 올 한 해 행복하게 보내자.
또 놀러올게. 사랑해.^^

메리 크리스마스~~
하루 어떻게 보냈어?
나는 어제 밤에 술 좀 마시고 늦게까지 티비 보고 그러다가 날을 꼴딱 샜어.
점심 먹고 빨래하고 내내 쉬었는데 그래도 피곤하다..
나이를 점점 먹어가니 성탄절도 크게 와닿지가 않네.
명동 한복판 많은 인파 속에서 길을 걷다 보면 그땐 또 느낌이 다르려나..ㅎㅎ
늦었지만.. 크리스마스 잘 보냈기를 바랄게.
또 놀러올게~ 잘 지내고!!!

날이 좀 풀린 거 같을 때는 미세먼지가 엄청나더니..
미세먼지가 좀 가시니까 다시 날이 쌀쌀해졌어.ㅋㅋ
날씨가 뭐 이렇다니..
몇 년 전만 해도 12월이면 엄청난 일거리에,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술자리에, 주는대로 술 다 받아먹고 일은 일대로 하고 참 바보같이 몸을 굴렸는데..
지금이 좋은 건지 그때가 좋은 건지 모르겠어.
아무튼 올해도 조용히 한 해의 마무리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ㅎㅎ
날씨 좋아지면 홀로 송년회 겸 어디 바람이라도 좀 쐬고 와야겠어.
말 잘 듣는 짱아가 보고싶네.
가끔 어머니 만나면 니 얘기 항상 하셔.
가족들 여전히 짱아 생각 많이 하니까 서운해 하지 말고.ㅎㅎ
내일은 날이 좀 포근했으면 좋겠다.
또 놀러올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