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니야 잘 잤니?<BR>언니는 출근했어<BR>오늘은 일이 많이 없어서 이것저것 하고있어<BR>써니 생각도 많이 나네..<BR>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BR>햇볕을 무지 좋아했던 너라서 저번일요일에는 햇빛이 쨍 드는 거실을 보면서 <BR>니가 일주일만 더 늦게 하늘로 갔더라면 오늘 햇볕을 보고 갔더라면.... <BR>라는 생각이 많이 나서 슬펐어..<BR><BR>오늘 언니가 있는 곳에는 비가올꺼래...<BR>우리 써니가 있는 거기는 따스하고 햇살도 무척 좋겠지<BR>배 쭉 깔고 누워서 일광욕 많이해~~~<BR><BR>내일 또 만나자<BR>사랑하는 우리 써니~

  써니야...<BR>잘 도착했니..<BR>언니 인사가 너무 늦었지..<BR>저번일주일은 언니에게는 너무나 힘든 시간이었어<BR>그리구 여전히 언니는 출퇴근하는 지하철에서 길거리에서 사무실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아내고 있어<BR>차라리 펑펑 울고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더 슬프네...<BR><BR>써니야 너무 보고싶다...<BR>우리써니 언니랑 엄마가 꽃봉오리가 봉긋이 올라오고 있는 양지바른 나무밑에 잘 묻어주었는데...<BR>맘에 드니..<BR>이제 봄이 오면 어떤 꽃이 피어날까...<BR><BR>어제는 니가 막 야단치던 꼬맹이두놈이 써니가 너무너무 보고싶다면서 찡얼대서 맘이 더 아팠어<BR>그리고 언니는 써니가 보고싶을때 듣는 노래폴더를 만들었어<BR>그 노래들을 들으면 네가 생각나서 맘이 아프기도 하지만 너무너무 좋아<BR>석호형아는 크게 내색은 안하지만 너무너무 슬퍼해..<BR>그리고 다시는 강아지를 키울 수 없을것만 같대...<BR><BR>써니야...<BR>우리써니 언니가 잊지 않을테니까... <BR>아프지 않은곳에서 친구들이랑 잘 놀고있어.. 나중에나중에 꼭 다시 만나~~ <BR><BR>또 만나러 올께 써니야...사랑해~<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