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롱아.. 일요일 저녁이 지나가고 있구나.
오늘 아롱이산 아래 지나갔는데.. 할아버지는 아롱이 있는 곳 다녀오셨구.. 할아버지 잘 만났지?
아롱아, 이모가 너무너무 미안해.. 이모랑 할머니랑 여행가는 거... 아롱이 떠난 날이.. 중간에 포함되어 있단 걸 오늘에서야 깨달았어..
아롱이 떠난 날은 항상 기억하고 있는데, 여행일정 자체에 집중하다보니 날짜가 겹치는 걸 깜빡하고 있었어.
너무너무 미안해.. 이모 밉지? 미안해... 이모가 아롱이 너무나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데도, 이런 실수를 하고야 말았네.
맞아.. 그래서 이모가 3월 지나고 여행 가려고 생각했던 거였는데... 계획이 갑작스럽게 변경되다 보니까 이렇게 됐구나.. 변명같고 핑계같겠지만.. 이모 마음은 항상 같다는 거...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모 여행가서도 아롱이 떠난 날에는, 기도하고,, 아롱이 좀 더 많이 생각하고 그럴거야. 그리고 다음날이면 한국 오니까,, 다녀와서 아롱이산에 꼭 갈게.
아까 우연히 옛날 카메라에서 아롱이 사진 발견했는데.. 또 마음이 울컥.. 하.. 너무 보고싶고 또 안아주고 싶고.. 너무 그리울 뿐이다..
우린 지금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함께라는 거.. 아롱이가 알아줬으면 좋겠어.
사랑해 아롱아. 이모가 너무너무너무 사랑해...!!!

  아롱아~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이모는 오늘 할머니랑 너무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어. 바쁘게 말야~
오늘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어서 더 힘들었어ㅜㅜ
이모 할머니랑 같이 이태리 여행가기로 했어! 생애 첫 유럽여행을 가게 돼서 너무 신나고 기쁘다. 문화예술의 최정점을 찍는 나라를 가게 되다니..
실감이 안나는구나^^
그리구, 오늘 이모 인터뷰한 내용 쇼핑몰 홈페이지에 올라왔어~ 이모 생애 첫 인터뷰.. 그게 수많은 사람들이 보는 쇼핑몰에 올라오다니..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 이모가 잘 하고 있다는 증거인 것 같아서 뿌듯하고 기뻐. 앞으로도 더 잘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즐기면서, 행복하게 그림 그려야지..
그리고 감사한 마음으로..
아.. 아롱이가 너무 보고싶다. 아롱이의 비단결보다 더 보드랍고 따뜻했던 그 털.. 한올한올 만지고 싶고, 꼬옥 안아주고 싶어..
꿈에서라도 그럴 수 있기를... 사랑해 아가야.. 너무너무 사랑한다!!!

  아롱아.. 설 연휴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구나.
이모는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아롱이 생각이 너무 나서 펑펑 울었어...
아롱이가 평소에 집에서 지내던 모습, 그리고 마지막에 병원에 있던 모습이 생각났거든..
평생 이렇게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하는데.. 너무 힘들때가 아직도 있구나. 아마 계속 이렇겠지...
아롱이산에도 가봐야하는데.. 조만간 갈게..
오늘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구나. 이모는 민우동생네를 잠깐 가봐야해. 그쪽 컴퓨터를 써야할 일이 있거든..
이모 잘 다녀올게. 아... 너무 보고싶구나 우리 아롱이... 이모가 너무나도 사랑한다!!

  어머, 아롱아... 아롱이한테 편지를 안 쓴 지가 이렇게나 지나 버렸네..
미안해... 집에만 있으면서 항상 아롱이 곁에 있는 느낌이라서 그랬나봐...
이모 오늘은 새로운 곰돌이 완성했구, 저번에 얘기했던 티셔츠 업체에서 계약진행하기로 돼서~ 이제 계약서 작성하고, 간단한 인터뷰자료 작성하게 됐어!!
정말 이모.. 작가로서의 시작이 차근차근, 하나하나 너무 좋다. 전시회도 하고 업체랑 계약도 하고..^^
간절히 원하고 노력하고 즐기면서 하다보니 이런 성과가 있나봐~ 감사한 마음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따뜻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잘해봐야지!!
아롱이도 항상 응원해주렴~ 이모 열심히 할게^^
여전히 문득문득, 아롱이의 모든 것이 그립고 또 그리워서.. 마음 한켠이 아려올 때도 있지만, 이제 정말 그냥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지내고 있단다.
항상 그립고 보고싶구나 우리 아롱이.. 꼬옥 안아주고 싶다.. 사랑해 아가야.. 너무너무 사랑해..
이제 설 연휴구나. 사랑해~ 행복한 설 보내자!!!

  아롱아~ 오랜만에 들렀구나. 잘 지내고 있지?^^
이모는 평소처럼 지내고 있단다. 오늘은 민우네가 왔었어~ 민우동생은 여전히 힘차게 잘 놀아. 민동이도 잘 있고..
민동이가 곧 아롱이일거라는 생각 때문인지.. 민동이가 태어날 날이 기다려지는구나~
이모 내일은 테디베어 수업 갈거야~ 요샌 지하철 탈 일이 이 때 말곤 없으니까 너무 좋다. ㅎㅎ
그럼 이모 작업 하던 거 좀 더 하고 잘게. 우리 꿈에서 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