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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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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2-12-09 10:14 조회12,285회 댓글69건

본문

강경리

강경리님의 댓글

강경리 아이피 124.♡.156.219 작성일

  <P>애기야...<BR>울애기야... 내쉐끼...</P>
<P>좀전에 아빠랑 가서 널 묻어주고왔어.<BR>깊이 판다고 애썼는데...<BR>춥지 말라고 낙엽도 덮어줬는데...<BR>외롭지 말라고 <BR>낮에 누나가 꽃시장 가서 예쁜꽃도 사다가  <BR>니 옆에 둘러줬는데...<BR>그래도 누나는 걱정이 돼.<BR>미칠거같아....</P>
<P>거기서 너혼자 어떻게 자...<BR>라텍스 매트 위에서도 제일 푹신한 자리 골라서 앉고 <BR>베게 없으면 팔베게라도 베야 자는 놈이...<BR>괜찮겠어 정말...?</P>
<P>니가 편하면 누나는 다 괜찮은데...<BR>이제 정말 편하게 뛰어놀수 있겠어...?<BR><BR>남들이 뭐라 할까봐 깜깜한 밤에 너혼자 두고 온게 너무 속상해...<BR>외롭지 말라고 꽃을 심어주고는...<BR>꽃 이쁘다고 누가 캐간다고 울애기 잠자리 누군가 파헤치진 않을까.. 불안하고 걱정되고...<BR><BR>괜한짓을 했나.. <BR>그냥 낙엽만 덮어줄걸 그랬나...<BR>더 깊이 묻어줬어야 했나...<BR><BR>누나 너무 걱정된다...<BR><BR>너 힘들까봐 그렇게 해준건데...<BR>애기야 혹시라도 무섭고 외로우면 얘기해...<BR>아빠꿈이든.. 누나 꿈이든 찾아와 응?<BR>좋으면... 좋은 모습으로 와주면 좋고...<BR><BR>누나가 당분간 자주 가볼께...<BR>그러니까 외로워하지마..<BR>가까이 있으니까... 잘때는 누나옆에 와서 자.. 응?<BR><BR>우리 강아지...<BR>세상에 하나뿐인 내강아지...<BR><BR></P>

강경리님의 댓글

강경리 아이피 124.♡.156.219 작성일

  애기야... 우리쉐끼..<BR><BR>너 가고나서 처음으로 뒷산 공원에 가봤어. <BR>남들이 봄이다 해도 누나는 그런가부다 했는데...<BR>올라가보니 꽃도 많고 정말 봄이더라구... 벚꽃에 진달래 개나리...<BR><BR>울애기 이제 정말 보내줘도 되겠구나 했어.<BR><BR>아빠랑 올라가서 너랑 산책하던길 한바퀴 돌고 오는 길이야.<BR><BR>어디가 좋을까 한참 고민하다가...<BR>볕 잘들고 예쁜 꽃 많이 피어있고.. 많이 크지 않아서 베여나갈 걱정 없는<BR>그런 나무를 골랐어. <BR><BR>예쁜 꽃나무던데 이름은 모르겠어 누나는 벚꽃같은데 아빠는 매화라 그러시고...<BR>암튼 누나랑 아빠 보기엔 좋아보였는데...<BR>울애기도 맘에 들어서 편히 쉴수 있었음 좋겠다.<BR><BR>이따 밤늦게 인적이 드물때..<BR>울애기 편히 보내줄게..<BR>너무 오래 욕심부려서 미안해. <BR>거기 너혼자 잘수 있겠어...? 누나 팔베게도 없이 아빠 옆도 아닌데...<BR><BR>울애기 맛난거 차려주고 보내야지...<BR>뭐해줄까 내쉐끼...<BR><BR><BR><BR><BR>

강경리님의 댓글

강경리 아이피 124.♡.156.219 작성일

  애기야~~ 누나왔어.<BR><BR>퇴근하고 누나 오면 니가 왜 이제왔냐고 화내면서 반겨줘야 집에 올 맛이 나는데...<BR><BR>아빠는 갑자기 감기가 걸려서 컨디션이 안좋으셨는지...<BR>꿈에 니가 너무 허름한 모습으로 나왔다고 계속 걱정하셔.<BR><BR>우리가 욕심부리고 계속 데리고 있어서 니가 힘들지도 모른다고...<BR><BR>이놈쉐끼.. 정말 그런거니...?<BR>얘길 하지 누나든 아빠든 꿈에라도 나와서 얘기하지... 속상하고 미안하게 왜그랬어.<BR><BR>추위도 다 가고..<BR>이젠 정말 봄이니까... 언땅 녹았을거라고...<BR>일요일엔 아빠랑 너랑 산책하던 곳에 가보자고 했어...<BR>좋은.. 마땅한 자리 찾아보자고...<BR>안그래도 엊그제 아빠랑 얘기했는데 그게 맞는걸까?<BR><BR>오래 데리고 있어도 된다길래 기능성 유골함이 엄청 반가웠는데...<BR><BR>갈래 애기야...? 누나는 아빠는 괜찮아. 니가 편하면 다 괜찮아...<BR><BR>에구 우리쉐끼... 아빠가 꿈얘기 하는데 누나가 다 속상했어.<BR><BR>그냥 개꿈이라고 농담했는데ㅎㅎㅎ<BR><BR>조금 기다려줘 애기야. <BR>남아있는 가족들도 마음의 준비를 또 해야지...<BR>널 하루에도 몇번을 보내는지... 또 몇번을 끌어안는지... 모를거야. <BR><BR>시간을 조금 주고 기다려줘?<BR>울애기 착하지...<BR><BR>보고싶어죽겠는데... 우리 개님..<BR><BR><BR><BR>

강경리님의 댓글

강경리 아이피 124.♡.156.219 작성일

  울애기 뭐해??<BR>누워서 딩굴거릴 시간이네 그치<BR><BR>엊그제 서랍에서 울애기 비오는 날 신던 빨간 고무부츠가 나왔어. <BR>작은누나가 갑자기 울어서 누나도 따라울고 그랬지 뭐야.<BR><BR>정말 우리쉐끼 너무 보고싶고 애틋해서 생각할때마다 눈물이 난다...<BR>너무너무 소중한 우리 가족이야 애기야.<BR><BR>언제나 어디서나 울애기 잊지 않고 하나도 빼먹지 않고 <BR>하나부터 열까지 다 기억해.<BR><BR>한번만 볼수 있으면 참 좋겠다 애기야...<BR><BR>오늘도 우리 잘 자자.<BR>잘 자고 또 만나.<BR><BR>

강경리님의 댓글

강경리 아이피 124.♡.156.219 작성일

  애기야 누나 왔어~<BR>누나가 오늘 너무 늦게 왔지.<BR>울애기 예쁜 사과 놔줬지 그치.<BR><BR>정말 봄인가봐 애기야. 여기저기 꽃도 피고 바람도 이젠 전같지 않고 그래...<BR>울애기 혀내놓고 궁댕이 씰룩거리면서 신나게 뛰어노는거 보고싶다.<BR><BR>천하장사여서 누나 막 끌고 다녔는데 그치..<BR><BR>잘 지내고 있는거지?<BR>누나는 정말 하루도 네생각을 안하는 날이 없어.<BR>그렇게 매일매일 매순간 보고싶어.<BR><BR>너 없는 날이 상상이 안됐었는데...<BR>이렇게 또 하루하루 살아지네...<BR>우리 이쁜놈... 생각할수록 기특하고 착한놈 ...<BR><BR>누나가 정말 사랑한다. 기억해줘.<BR><BR>이제 누나랑 자자 팔베게하고 코골고 자자 애기야.<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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