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금희야 안녕?
6번째 그 날이 돌아왔어.
니가 있는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니?
니가 떠난 직후에는 정말 숨 쉬는것 조차 고통스러웠는데
시간이 뭔지 이제는...
부디 다시 만날때까지 편안히 잘 지내다 날 보는 순간 전속력으로 달려와주길...
많이 그립고 보고싶다 금희야.
나의 첫사랑♡♡♡

사랑하는 금희찌 안녕?
아까 새벽에 주인이 왔는지 안왔는지도 모르는 생일케잌 초를 켜면서 참 기가 막히더라.
함께 있지 못함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함께 했음을 기뻐하라지만 그게 어디 쉽나.
23개의 초를 켜면서 그래 6년전이 아니라 더 살았어도
지금은 내곁에 없었겠지 생각했는데 그래도 멀리 떠나버린 니가 보고싶고
좀 더 있다가지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어.
사랑하고 보고싶다 금희야♡

사랑하는 금희찌 안녕.
15년전 오늘 무더운 6월 26일에 우린 만났어.
아까 너주려고 아이스크림 케잌 사오면서 니 생각하다 15년 전 만났구나... 참 오래전이었구나 생각했어.
만남이 있고 헤어짐이 있고 또다시 만남이 있겠지만 언냐는 그 시간이 너무나 아득히 느껴져서 힘들다.
울 콩알 보고파...

사랑하는 금희야 안녕?
니 동생 뭐하고 있냐?
너 처럼 엄마 만나러 오지 않고 너 만나서 그냥 마냥 반갑고 좋아하고 있니?
여기서처럼 니 옆에 찰떠쿵 붙어있니?
무심한것. 내가 그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보고싶다 내 새끼들.
옛날로 돌아갈수 있다면...

사랑하는 금희야 안녕?
지금 똘이찌 니 옆에 있니?
니 옆에 있으면 엄마 만나고 오라고 말해줘.
난 너처럼 나를 보러올꺼라 굳게 믿고 있는데 아직도 안 왔어.
정말정말 똘이찌 보고 싶어.
금희야 똘이찌한테 꼭 말해줘.
엄마가 너 기다리잖아.
엄마 보고 와! 라고...
부탁해 금희야.
사랑해 나의 꽃사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