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BR>  봄이야.. 엄마야..<BR>  엄마 너무 오랜만이지..<BR>  미안해... 엄마도 일이 많이있었어.<BR>  다 보고있는거지?<BR>  지금도 눈치 보면서 길냥이들 밥주고 들어왔어 봄이야..<BR>  밥주는 것도 하루하루 전쟁이야..<BR>  오늘 할아버지 제사인데....엄마는 못가고 아빠 혼자 가셨어.<BR>  너무 보고싶어 봄이야...<BR> 

  <BR> 봄이야... 엄마야..<BR> 아침에 날씨가 잔뜩흐리더니<BR> 비가 부슬부슬내리네.<BR> 스산한 날씨야 봄이야.<BR> 어쩐댜..<BR> 오늘 언니야 회사에서 등산갔걸랑<BR> 비가 오면 볼링치러간데.<BR> 작은언니야는 어제 할머니댁에가고 없고<BR> 아빠랑 엄마.. 둘만있어.<BR> 봄이가 더생각나네..<BR> 잘지내고 있는거지?<BR> 사랑해 봄이야....<BR>

  <BR>  봄이야.. 엄마야..<BR>  오늘 날씨 너무너무 화창하니 좋네.<BR>  아파트 화단을 내려다보니<BR>  목련도 에쁘게 피어있고<BR>  진달래도 .. 개나리도 활짝 피어있네.<BR>  간혹 쌀쌀한 바람이 옷깃을 스치긴 하지만..<BR>  이제는 완연한 봄이야 그치?<BR>  우리공주님 계절이 돌아왔네.<BR>  잘지내고 있는거지?<BR>  아빠는 새벽같이 운동가셨어.<BR>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봄이야...<BR> <BR> 

  봄이야...엄마야.<BR> 우리공주 지금 뭐하고계셔?<BR> 봄이야 오늘 날씨가 미쳤나보다.<BR> 아침에 비가 오더니<BR> 오후엔 눈발이 날리더니<BR> 그다음은 해가 쨍쨍나더니<BR> 바람이 억수로 불더니<BR> 지금은 잠잠하다 봄이야.<BR> 엄마 고양이 밥주고 왔다.<BR> 늘 주는곳에 1층 아저씨가 새로 이사를 왔는데.<BR> 엄마 밥주는거 멀리서 보고 배란다로 내다보고 <BR> 고함고함 지르더라..<BR> 그래서 다른곳을 물색해봤더니<BR> 정자 밑이 인적도 뜸하고 어두컴컴해서 <BR> 그기다 두고왔어.<BR> 몇번 그렇게 해줬더니<BR> 늘 먹던아이도 자리를 잡아서 <BR> 정자밑에 몸을 숨기고  날기다린단다.<BR> 엄마는 운동하는척하면서 그기만 지나치면<BR> 초능력을 발휘해서 10초안에 밥과 물을 주고 온단다 봄이야.<BR> 오늘 저녁에는 월남쌈해먹었다 봄이야.<BR> 언니가 집에서 한번 해먹어 보자고해서<BR> 마트가서 야채랑 이것저것싸서<BR> 인터넷검색해서 구색마춰 해봤는데.<BR> 생각외로 전문집이랑 다를게 없어... 아니 더 맛나봄이야.<BR> 봄이 얘기하면서 먹었어.<BR>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 봄이야!!<BR> <BR> <BR> <BR> <BR> 

  <BR> 봄이공주님.. 사랑합니다..<BR> 봄이야 엄마야.<BR> 봄이야 밖에는 비가 추적추적오네.<BR> 엄마 어제 아빠랑 언니랑 서울 할머니댁에 다녀왔어.<BR> 순이랑 동이도 다 잘지내 봄이야.<BR> 할머니께서 봄이가 엄청시리 보고싶으시데.. <BR> 할머니가 좋하하시는 매운탕 사드리고왔어.<BR> 언니는 라섹수술 하고 지금은 안경도 안껴도 책도잃고 <BR> 티브이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그래..<BR> 진작할걸 그랬어. <BR> 지금은 회복기간이라 아직 최종시력은 안나왔지만..<BR> 잘 되겠지 그치?<BR> 추억속에 우리공주님 너무 보고싶습니다.<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