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봄이야.. 머하노...<BR> 엄마가 있는 여긴 비가 엄청나게 내렸단다.<BR> 어제 저녁에는 그래서 길냥이들 밥도 못줬어.<BR> 소낙비가 계속내리길래 기다렸다가 <BR> 소강상태일때 줄려고 목빠지게 기둘렸는데<BR> 앞이 안보일정도로 비가 많이내렸어..<BR> 언니야는 제주도 여행갔걸랑..<BR> 다행히 거긴 비 한방울 안오고 많이 더웠데<BR> 오늘 저녁에 올거야..<BR> 아빤 요즘 흔들리는 집안 딱가리 하신다고 바쁘셔<BR> 좋은쪽으로 되면 좋은데...<BR> 그렇지가 못한가봐...<BR> 옆에서 머 사먹이랴.... 위로해주랴.. 아뭍튼 엄청바빠..<BR> 참 살면 얼마나 산다고.. 걍 대충살지..그치?<BR> 봄이야... 너무 보고싶다..<BR> 너도 엄마 보고싶지?<BR> <BR> <BR>

  봄이야 오랜만이네 편지를 이렇게 남기는게,,,<BR>언닌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고있어<BR>봄이는 그곳에서 잘지내고있지?<BR>보고싶어 죽겠다.  <BR>요즘따라 더보고싶다 봄이의 꾸리꾸리한 냄새맡으면서 꼭껴안고자야하는디 말야 <BR>봄이야사랑해 잘지내고있어~~~

  <BR>  봄이야.. 엄마야.<BR>  날씨가 너무 덥네..<BR>  할머니네 순이가 어저께 부터 많이 아프단다.<BR>  곧 너곁으로 갈것같아.<BR>  엄마도 한번 가봐야겠어.<BR>  할머니도 많이 편찮으시고 ... 이래 저래 마음이 심란하네..<BR>  이렇게 숨이 턱턱 막힐정도로 더운 날씨엔..<BR>  봄이가 마지막 숨을 못쉬고 고통스러원하던 모습이 생각이 더나 봄이야..<BR>  벌써 봄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너간지 일년이 다되어가네..<BR>  잘지내는거지?<BR>  너무 너무 보고싶다...<BR> 

  <BR>  봄이야.. 엄마야.<BR>  날씨 엄청시리 더운데 <BR>  우리공주님 지금 뭐하고계실까..<BR>  아빠는 어제 술이떡이돼서 새벽3시에 <BR>  대리운전해서 들어오셔서 아침까지 헤롱헤롱 하시더니<BR>  꿀물한잔에 누룽지 한그릇드시고 좀전에 회사가셨어 .<BR>  엄마는 요즘 언니야랑 저녁반에 수영다녀..<BR>  혼자다니는것보다 언니야랑 다니니 저녁시간에 한가지고  좋아.<BR>  저녁에는 엄마기다리는 냥이들 눈치보면서 밥도줘야하고..<BR>  엄마 밥기다리는 애들이 많아 봄이야.<BR>  다보고 있지?<BR>  우리 예쁜공주님..사랑해..<BR>  <BR>  <BR>   

  <BR> 봄이야... 엄마야..<BR> 우리봄이 지금 뭐하고 계실까..<BR> 엄마는 언니야 데려다주고와서 <BR> 커피한잔 하면서 봄이 사진 보고있어.<BR> 조금 있다가 수영하려 가려고...<BR> 혜진이 언니야도 저녁시간에 수영배우러다녀.<BR> 몇번 하더니 재미있데<BR> 초등학교때  수영 배우고 처음이라<BR> 초급반에 들어갔어.<BR> 엄마가 보니까 세월은 많이 흘렀지만..<BR> 배운 가락이 있어서 물에 들어가도 겁은 안내더라..<BR> 엄마도 다음달부터 언니야랑 같은 저녁시간에 하려고 생각중이야.<BR> 그리고 기타도 배우러 다녀..<BR> 어제는 언니야가 쿵따리 사바라 기타로 쳐주더라.<BR> 언니야는 뭐든지 금방 배우는거 같아.<BR> 우리 봄이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BR>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 봄이야...<BR><BR> <BR> <BR>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