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봄이야... 엄마야..<BR> 엄마 양이들 밥주고 왔어.<BR> 너보내고 우연히 아기양이들을 발견했는데<BR> 추운겨울 너무 안스러워서 <BR> 해가지면.. 아파트사람들 눈치보며..<BR> 사료랑 따뜻한물을 날랐는데.<BR> 날른 보람이있네..<BR> 조그만한 아기양이었는데<BR> 몇달동안 많이 컸어 봄이야.<BR> 털도 윤기가나고..<BR> 길냥이들은 보통 밥만 먹고 도망가는데 ..<BR> 아기양이들은 어릴적부터 엄마가 밥을 줘서그런지.<BR> 도망도 안가..<BR> 처음엔 어미랑 다섯마리정도였는데..<BR> 우연히 길가던 나그네가  엄마 밥주는 시간을 알아서.<BR> 시간만 되면 나타나..<BR> 오늘도 사료를 주고 밥먹는 등짝을 세어보니..<BR> 열마리더라..<BR> 사람이나... 동물이나.. 먹고사는게 뭔지참...<BR> 보고싶다 봄이야...<BR>

  <BR> 봄이야... 엄마야..<BR> 우리공주님은 지금 뭐하고 계실까?<BR> 엄마는 오늘 하루종일 방콕했어..<BR> 밖에 나가기 싫어서..<BR> 이방저방 다니면서 ..지저분하거 정리좀했어.<BR> 정리를 하다가 봄이 쿠션이랑..  봄이 가방을 보고<BR> 한참을 어루만지면서.. 봄이야 보고싶다.. 했어.<BR> 햇살이 따뜻하게 드리울때<BR> 너 앉아있는 자리에 내다놓았는데.<BR> 보고있지?<BR> 사랑해 봄이야...<BR> <BR>

  <BR> 봄이공주님...사랑합니다..<BR> 엄마 지금 운동갔다가와서<BR> 언니 도서관에 데려다주고 ..<BR> 이마트에가서 장보고와서 커피한잔하면서.<BR> 봄이 사진보고있어..<BR> 아빠는 출장가셔서 오늘 오실거야.<BR> 안봐도 알겠지? 봄이는.. 그치?<BR> 사진에있는 봄이는 한결같애.. <BR> 오늘은 정말 봄날씨 같아<BR> 너무 보고싶어 봄이야...<BR>

  <BR> 봄이야...엄마야...<BR> 요즘 계속 엄마꿈에 나타나네..<BR> 지금도 봄이 생각에 눈을 떠서 잠이오질않아..<BR> 잘지내고 있는거지?<BR> 한번만 딱 봤으면 좋겠다. 봄이야.<BR> 일어난 김에 양이들 물좀 주고와야겠다.<BR> 너무 보고싶고 사랑해 봄이야...

  <BR>  봄이야.. 엄마야..<BR>  날이 많이풀리긴했지만 바람이 쌀쌀하다.<BR>  어제는 대전에 아빠랑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BR>  직원 결혼식에 다녀왔어..<BR>  40이 훌쩍넘어서 드뎌... 결혼을 하더구나.<BR>  근데 신부가 신랑보다 키가 훨씬커서 그림은<BR>  그닥 에쁘진 않더만...<BR>  신랑생각해서 신발좀 낮은것신지<BR>  그 키에 하이힐을 신고 아슬아슬하게 걷더라...<BR>  그래도 신랑 신부둘다 연신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질 않더구나..<BR>  속으로 그때가 제일 좋을때다.. 그랬어.. 살아봐라..<BR>  우리 봄이공주님은 잘지내고 있는거지?<BR>  너무 보고싶고 너무 사랑합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