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야~안뇽
엄마 왔어요...오늘은  비가내리네...
이제 무더위도가고 선선한 가을이 올려나부다...
엄만 더운게 너무너무 시러...ㅋㅋ
살찌고 그러닌깐 땀도마니 흘리고 진짜진짜 싫다.
차라리 추운겨울이 백배났겠다.
요번주부터 추석명절인데 엄만 갈때두없구 수빈이모랑 집구석에서 맛난거나 시켜먹어야겠다.
흑룡이랑셋이서 같이...ㅋㅋ
근데 명절이라 식당들이 문을열려나...??
명절되면 엄만 참 쓸쓸해...
이젠 면역이되서 그런지 혼자있는것도 나쁘지않다.
아들 보러 요번달엔 꼭 가야되는데...
요새 경기가 하두 않좋아서 먹구살기가 빠듯하다.
글래두 호야보러는 꼭 갈테닌깐 꼭 기둘려야된다.
흑룡이두 댈꾸갈께...
아들 사랑하고 비오닌깐 몸조심하구 사랑해....

  호야 엄마 컴퓨터샀어~
이제 부팅도 빨리되서 맨날맨날 호야보러 오겠다~ㅋ
홈쇼핑에서 36개월 무이자 할부하길래 질렀다
넘넘 좋다 옛날컴퓨턴 꼬져서 답답해서 미치는줄 알았는데...ㅋㅋ
아이 신난다 게임도 할수있고 쇼핑도하고....
무엇보다도 울아들보러 맨날만날 올수있다는거...
호야 9월달에 호야보러 꼭갈께...
기다리고 있어..
사랑하고 보고싶은 울아들호야...
사랑해...

  호야~안뇽~<BR>오늘은 교황님이 방한하신날 기분도 상퀘통퀘하다.<BR>그런데 감격해서 눈물이 날뻔했다.<BR>엄마는 냉담중 고백성사보구 성당도다시 다녀야하는데 부끄럽다.<BR>빨리회개하고 착하게 살아야 천당도가서 울아들만날텐데....<BR>엄마 지옥가면 울아들호야랑 영원히 못만나는디...슬프다.<BR>그러니 호야가 엄마 착하게 살도록 기도마니마니 해주라...<BR>교황님도 먼발치에서라도 직접뵙고싶은데 사람들이 엄청올거같아 가기가 겁난다.<BR>걍티비로 뵙고마는건지...아쉽다<BR>살아생전에 교황님을 직접뵐수있다는건 큰 행운인데....<BR>아들아 날씨가 꾸리꾸리하다.<BR>비오닌깐 싸돌아 댕기지말고...<BR>엄마 어제 과음했더니 속도쓰리고 입에서 술냄새가 아직도펄펄 죽겠다.<BR>아까 호박죽좀 먹었는데 그래도 죽겠네...좀 셔야겠다<BR>사랑하고 보고싶고 잘지내구있어....

  호야~<BR>또 편지날라갔다 <BR>짜증나 죽겠다.<BR>욕두 안했는데 뭔 금칙어라고 짜증나 짜증나....<BR>엄마가 무슨말했는지 호야는 알쥐...<BR>사랑하고 잘지내고 있어야돼....

  호야~안뇽~<BR>그동안 잘지냈어~<BR>엄마가 너무 올만에왔지...미안하다.<BR>그래도 엄마는 호야를잊지않고 하루하루 생각하고있으닌깐 너무 섭섭해하지말고...<BR>이제무더위도 지나가고 밤과새벽에는 조금 쌀쌀하다.<BR>그래도 한낮에는 아직도 덥다.<BR>14일날 교황님도 한국에 방문하신다는데 가보고싶은데 광화문은밟혀죽을꺼같고...ㅋㅋ<BR>백만이 모인다고 하더라....그래도 가고싶다.<BR>일생에 교황님을 실제로 볼수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이냐....진짜 보고싶다.<BR>호야도 보고싶지...ㅋㅋ<BR>지금쯤 울아들호야는 꿈나라 여행중이겠네...쿨쿨...<BR>엄마도 자야하는데 밤에는 왜잠이없는건지...새벽잠은 무지많은데말이야....<BR>어서자야 울아들 호야랑 꿈속에서 만날텐데....<BR>아들 좋은꿈꾸고 잘지내고...<BR>엄마가 9월19일날 호야보러 꼭갈께...흑룡이랑..<BR>그때까지 건강하게 잘지내야한다.<BR>사랑하구 보고싶은 내아들 호야~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