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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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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1.♡.158.205) 작성일08-10-06 09:39 조회120,965회 댓글1,404건

본문

최수임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BR>누나는 요즘 <사랑해, 울지마>라는 드라마를 즐겨 보고 있어.<BR>지금도 그걸 방금 보고 온 참이야.<BR>얼마 전에 시작한 드라마인데, 우연히 보게 되었거든.<BR>그런데 그때가 누나가 한참 많이 울었을 때였어. <BR>네 유골분을 떠나보내려 할 즈음이었기 때문에...<BR>제목도 모르고 한 회를 보았거든. <BR>왠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는 내용인 거야.<BR>그리고나서 제목 화면이 딱 나오는데, <BR>작은 소년이 작은 화분을 하나 들고 있고, <BR>'사랑해, 울지마'라고 큰 글씨가 나와.<BR>그걸 보는 순간, 있잖아, <BR>쪼꼬렛 네가 누나에게 "사랑해, 울지 마"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BR><BR>"누나, 사랑해, 울지 마..."<BR><BR>쪼꼬야<BR>누나는 결국 너를 엔젤스톤으로 다시 데려오고서야 조금 울음을 멈출 수 있었어.<BR>그리고 그 드라마를 꼭꼭 챙겨 보고 있단다.<BR>그걸 보는 동안은 슬픔과 외로움이 조금 잦아드는 듯 해.<BR>마치 네가 누나 무릎 위에 앉아서 같이 TV를 보고 있는 것도 같아.<BR>우리 쪼꼬야가 누나에게 "사랑해, 울지 마"라고 손바닥도 핥아주고...<BR>누나는 네가 손바닥 핥아주는 거 되게 좋아했다!<BR>우리 초코렛 그거 알고 있었어? 누나는 네가 해 주는 거 다 좋아했어.<BR>먹을 거 달라고 앞발로 긁는 것도 좋아했어.<BR>모든 게 다 그리워. <BR>널 안고 있으면, 세상을 다 안은 듯 모든 결핍이 사라졌지.<BR>누나에게 안겨 있으면 너도 그런 느낌이었을까?<BR>부디 네가 내게 준 것만큼 내가 네게 주었기를.<BR><BR>쪼꼬야, 사랑해, 잘 있어...<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BR>우리 초코렛 안녕?<BR><BR>오늘은 비가 와. 겨울비야.<BR><BR>비가 와도 우리 쪼꼬는 누나야 방에 같이 있으니까<BR><BR>밖에 비 오는 거 구경하면서 따뜻하게 있으니까 좋아.<BR><BR>천둥 번개가 쳐도 무섭지 않아. 그치.<BR><BR>쪼꼬야... <BR><BR>사랑해. 누나 맘 알지?<BR><BR>우리 쪼꼬야는 누나야 무릎 위에 누나야 품 안에 안겨 있어.<BR><BR>그리고 방 한켠에서 언제나 누나야와 식구들을 지켜보지.<BR><BR>아침 밥 먹는 것부터 잠 자는 것까지, 가족들의 모든 걸 챙겼던 우리 강아지.<BR><BR>우리 쪼꼬렛 덕분에 밥 한끼도 건너뛰면 안 되었지^^<BR><BR>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있으니, 우리 쪼꼬도 마음이 놓이고 심심치 않을 거야.<BR><BR>사랑해, 나의 아가야.<BR><BR>누나가 언제까지나 널 지켜줄께.<BR><BR>사랑한다. 쪼꼬야.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우리 쪼꼬 누나 곁으로 예쁜 모습으로 다시 와줘서 고마워.<BR>우리 쪼꼬 어제 엔젤스톤 되어서 누나 곁으로 다시 왔지.<BR>49재 후 일곱밤을 땅속에서 보내고 예쁜 쪼꼬 조약돌이 되어 돌아온 우리 쪼꼬.<BR>누나는 널 바깥에 도저히 혼자 둘 수가 없겠더라. 그래서 일곱밤 만에 다시 데려왔어.<BR>일곱밤동안 우리 쪼꼬 무서웠지, 미안. 누나도 괜찮을 줄 알았는데, 전혀 괜찮지 않았어.<BR>그렇게 해서 어제 너의 유골분이 너의 느낌이 고스란히 담긴 따스한 조약돌이 되어 온거야.<BR>사랑해, 쪼꼬야. 다시 와줘서 고마워. <BR>우리 이렇게 곁에서 함께 할 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야.<BR>먼훗날 하늘나라에서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우리 이렇게 함께 있자.<BR>누나가 시간이 많이 흘러 할머니 되어서 하늘나라 갈 때<BR>우리 쪼꼬 조약돌 꼭 안고 갈께.<BR>지상에 남긴 너의 마지막 보석, <BR>백만년을 뛰어넘어 생겨난 너의 화석.<BR>이미 빻은 유골분이기에 널 영구히 다시 데리고 있을 방법이 없을까 고민했는데 참 다행이야.<BR>땅속에서의 일곱 밤 만에 널 예쁜 보석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어.<BR>사랑해, 나의 아가 초코렛.<BR>꼭 흙이 되어야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야.<BR>우린 이미 모두 다 자연인 걸.<BR>너의 유골분 자체도 자연이었고, 그걸로 만들어진 네 조약돌도 이미 그 자체로 아름다운 자연이야.<BR>꼭 땅속에 있어야 자연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야.<BR>공기도 이미 다 자연인 걸.<BR>집안에서 우리 쪼꼬 따뜻하고 사랑하는 가족들의 모습 지켜보며<BR>우리 쪼꼬가 가장 좋아하던 집안에서 영원한 안식 누려요.<BR>사랑해, 쪼꼬야.<BR>우리 함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야. 사랑해. <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나의 사랑 초코렛! <BR> <BR>

쪼꼬야, 보고 싶어.<BR>
우리 쪼꼬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니? <BR>
친구들이랑 재미나게 놀고 있어요? <BR>
부디 잘 지내야 해, 우리 쪼꼬. <BR>
누나야는 아직도 네가 떠난 생각만 하면 가슴이 미어지는 것 같다. <BR>
이리도 아픈 작별은 누나 생에서 처음이야. <BR>
하지만 우리는 늘 마음 속에서 함께라는 걸, <BR>
우리 쪼꼬가 어디에 있든지, 누나가 어디에 있든지 우리는 늘 같이 있다는 걸, <BR>
누나가 우리 쪼꼬 언제까지나 뜨겁게 사랑한다는 걸, <BR>
우리 생각하자.<BR> <BR>

우리 예쁘고 착하고 씩씩한 쪼꼬렛아! <BR>
하늘나라에서 아침맘마 맛있게 잘 먹었니? <BR>
쉬야도 하고 응가도 잘 했어요? <BR>
우리 쪼꼬는 쉬야랑 응가도 얼마나 이쁘게 하는지, 누나가 <BR>
우리 쪼꼬 쉬야하고 응가할 때마다, '아이, 예뻐, 우리 쪼꼬!' 이렇게 말했었지. <BR>
우리 쪼꼬는 스스로 얼마나 예쁘고 착한 강아지인지 잘 알고 있었고 <BR>
자존심도 강하고 참 씩씩하고도 다정했지. <BR>
생각할수록 너는 정말 멋진 강아지였어. <BR> <BR>

사랑한다 널.<BR>
가장 아기 같은 네가 가장 먼저 혼자 그렇게 먼 길을 떠나 <BR>
그 뒷모습을 보는 누나 마음이 얼마나 아픈지 몰라. <BR>
하지만 우리 쪼꼬 정말 멋진 삶을 완성하고 <BR>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즐거운 산보도 많이 하고 사랑도 한가득 받고 <BR>
홀가분하고 뿌듯한 맘으로 사랑하는 가족들의 그리움 담뿍 받으며 <BR>
아름다운 꽃잎 즈려 밟으며 고운 길 떠났지. <BR> <BR>

널 보내고 누난 알았어. <BR>
왜 사랑을 하트 표시로 그리는지, 심장에서 따온 빨간 하트 그림으로 사랑을 표시하는지. <BR>
심장 같아, 너 말이야, 내 사랑.<BR>
사랑한다. 잘 있어, 쪼꼬야. <BR>
너에 대한 누나의 그리움은 해가 뜨고 달이 뜨듯이 영원토록 절실할거야.<BR>
먼훗날 우리 다시 만나면 그때 손 꼭 붙잡고 영원토록 함께 살자.<BR>
사랑해, 쪼꼬야. 보고 싶어. 잘 있어.<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깜깜한 밤에 우리 쪼꼬 코야 잘 자고 있어요?<BR>우리 쪼꼬는 해 뜰 무렵 일어나고 깜깜해지면 졸려서 자곤 했잖아.<BR>물론 낮잠도 잤지만^^<BR>비가 오거나 날이 흐려서 일찍 어두워지면 저녁밥도 그만큼 빨리 달라고 했지.<BR><BR>쪼꼬야,<BR>누나가 깜깜해지고 나서 아까 우리 쪼꼬한테 갔다 왔어.<BR>가서는 우리 쪼꼬 잠자리 봐주고 왔어. <BR>누나야 와서 같이 이야기하고 누나야가 이불 덮어줘서 좋았어요?<BR>우리 쪼꼬 있는 곳은 밤에도 은은히 등불이 불을 밝혀주어서<BR>자다 깨도 무섭지도 않고, 자다가 쉬야 마려워지면 쉬야 누기도 좋다, 그치? ^^<BR>아유, 예쁜 우리 초코렛!<BR>우리 쪼꼬 얼마나 이뻤는지.<BR>밤에도 자다가 오줌 마려우면 마루를 횡단해서 화장실 가서 오줌 누고 와서 또 자곤 했던 우리 쪼꼬.<BR><BR>쪼꼬야, 너무너무 보고 싶어!<BR>베개랑 이불이랑 담요, 깔개들 모두모두 잘 받았지?<BR>누나야 품에 안겨 있듯이, 누나야가 주는 맛있는 밥 먹듯이, 누나야랑 즐겁게 산보하듯이,<BR>그렇게 우리 쪼꼬 저야 하늘나라에서 아쉬운 거 하나 없이 부디 잘 있어야 해.<BR>내 마음 속에 잠들어 있는 우리 쪼꼬, 잘 자. 사랑해.<BR>잘 있어, 쪼꼬야.<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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