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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 초코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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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1.♡.158.205) 작성일08-10-06 09:39 조회120,560회 댓글1,404건

본문

최수임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에구 이쁜 우리 쪼꼬!<BR><BR>쪼꼬야, 우리 쪼꼬 코야 잘 자고 있니.<BR>응- 응- 콧소리 잠꼬대도 하고<BR>코도 이쁘게 골면서 정말 이쁘게 자던 우리 쪼꼬.<BR>누나는 너의 그 귀여운 잠꼬대 소리가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BR>우리 쪼꼬렛 무슨 꿈을 꾸길래 저렇게 귀여운 소리를 내며 잘까,<BR>누나는 절로 미소를 짓곤 했지.<BR><BR>우리 아가 초코렛아,<BR>우리 쪼꼬 예쁜 꿈 꾸며 코야 잘 자요.<BR>우리 쪼꼬는 잘 모르는 거 보면 고개를 갸우뚱, 너무나 이쁘게 하곤 했지.<BR>누나랑 같이 자다가 누나가 잠꼬대하면<BR>우리 쪼꼬, 누나야가 무슨 꿈꿀까, 생각하곤 했을까?<BR><BR>쪼꼬야, 나의 예쁜 강아지!<BR>네 코고는 소리와 잠꼬대 소리가 너무나 그립구나^^<BR>잘 자. 사랑한다.<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누나야가 아까 따뜻한 열대 바다에 관해 쓴 거 읽었니?<BR>혹시 그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싶어 지우고 조금 더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그게 제일 좋은 거 같아.<BR>그래서 다시 써놔야겠어. 나중에 기억하기 위해서 말이야.<BR><BR>쪼꼬야,<BR>나중에 먼훗날 누나야가 꼬부랑 할머니 되어서 네 곁으로 가면, 누나야도 조약돌 되어서 쪼꼬 조약돌이랑 같이 맑고 따뜻한 열대 바닷속으로 가면 좋을 것 같아. 누나야가 가 본 중에 제일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거든. 태국의 꼬 따오Koh Tao라는 섬의 아오 륵Ao Leuk 비치라는 곳이야. 아주 작은 바닷가로, 작은 방갈로가 하나 있을 뿐이고, 요기를 할 수 있는 작은 밥집 겸 카페가 하나 있지. 작은 바위산으로 에워싸여 있는데, 누나야가 예전에 배낭여행했을 때 가봤단다. 정말 한 조각의 작은 천국 같은 곳이었어. 우리 이렇게 행복하게 집에 같이 있다가, 나중에 나중에 누나야가 나이 많이 먹고 할머니 되어서 네 곁으로 가면, 그러면 그때 우리 쪼꼬 조약돌 누나야 조약돌이랑 같이 그곳 맑고 따뜻한 바닷물 속으로 들어가 같이 있는 거야. 그러면 좋을 것 같아. 따뜻한 바닷물에 몸이 씻기며, 네 부드러운 살결 누나 살결에 와 닿으며, 그렇게 천천히 우리 바닷물도 되고 모래알도 되는 거야. 어때, 멋지지? 그곳은 정말 아름답고 언제나 따뜻한 곳이거든. 겨울도 없고, 물이 정말 깨끗하고 투명해서 햇빛이 물 속으로 너무나 밝게 비춰들어와. 그래서 깜깜하지도 춥지도 않지. 작고 귀여운 물고기들이 우리 앞에서 춤을 추고, 우리는 그걸 보며 같이 미소 짓는 거야. 그러면서 스르륵 따스한 바닷물 속으로 녹아들어가는 거야. 아름답다, 그치? 그게 제일 좋을 것 같아. 먼훗날 우리 지상에서의 마지막 순간들 말이야. <BR><BR>쪼꼬야,<BR>우리 쪼꼬 저녁맘마 잘 먹었니? <BR>아이 예뻐라, 우리 쪼꼬!<BR>멋진 저녁 보내. 사랑해, 뽀뽀!<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나의 그리운 초코렛...<BR><BR>보고 싶어, 쪼꼬야.<BR>날이 지기 시작하는 이 무렵이면 네 생각이 어찌나 간절히 나는지 몰라.<BR>아마도 네가 저녁 먹을 시간이어서 그런 것 같아. <BR>네게 밥을 주고 싶구나, 쪼꼬야.<BR>한 숟갈, 두 숟갈, 세 숟갈, 듬뿍 떠서, 우리 쪼꼬 밥그릇에 차르르~<BR>그러면 우리 쪼꼬 신이 나서 춤을 추며 반기지.<BR>누나는 우리 쪼꼬에게 밥 주고 늘 <BR>"쪼꼬야, 맛있게 먹어~"라고 인사했지.<BR>아 예쁜 우리 쪼꼬렛.<BR><BR>안아 주고, 쓰다듬어 주고, 닦아 주고, 먹여 주고, 재워 줬던, <BR>나의 아가 나의 사랑, 너 쪼끄만 우리 이쁜 강아지 쪼꼬렛아.<BR>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잘 있으렴!<BR>누나는 네가 얼마나 보고 싶은지, 말로는 다 표현을 못하겠어.<BR><BR>애기야, 우리 쪼꼬, 우리 쪼꼬렛 먹어본 모든 음식 중에 젤로 맛있었던 게 뭐에요?<BR>하늘나라에는 그게 엄청 엄청 많이 있겠지?<BR>하느님이 착하고 순수한 우리 쪼꼬렛 같은 강아지들 위해 젤로 먹고 싶어 하는 거 많이많이 주실 거야.<BR>맛있는 거 많이 먹고 언제나 기분 좋게 있어야 해, 우리 쪼꼬.<BR><BR>사랑해, 쪼꼬야.<BR>저녁밥 맛있게 먹어.<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누나가 우리 쪼꼬 이콘 바꿔봤는데, 맘에 드니?<BR>우리 쪼꼬 한 네 살 다섯 살 때 쯤, 잠실 집 소파 위에서 찍은 사진이네.<BR>우리 쪼꼬 저렇게 아주 우뚝 잘 서 있곤 했지.<BR>거의 저 같은 자세로, 우리 쪼꼬 아주 애기 때 낙성대 집에서 찍은 사진도 있지.<BR>사실 저 소파가 낙성대 집의 가죽소파에 천을 입힌 것이기도 해.<BR><BR>쪼꼬야,<BR>누나야가 우리 쪼꼬렛한테 보내 준 쪼꼬 앨범 잘 구경하고 있니?<BR>가끔씩 꺼내보며 그리움도 달래고 옛날 생각도 하고<BR>친구한테 보여도 주고 자랑도 하고 그러고 있지?<BR>아이, 예쁘다, 우리 쪼꼬!<BR>누나는 우리 쪼꼬 뭘 해도 다 이뻐!<BR><BR>사랑하는 나의 초코렛,<BR>누나가 언제 네게 보내준 것들 목록으로 쭉 적어 정리해 놓고<BR>네게 적어 보낸 가족들의 편지와 <BR>누나가 책에 적어 보낸 책갈피 편지들도 사진으로 찍어 놓은 거 보면서<BR>여기에다 기록해 놓으려고 하는데,<BR>그리고 그 사이 찍은 사진들도 정리하려고 하는데,<BR>아직은 그간의 사진들을 쭉 정리하고 또 기록하는 일을 하기엔<BR>조금 마음을 더 진정시켜야하려나봐.<BR>해야지 하면서 왠지 자꾸 미루게 되네.<BR>하지만 너무 늦지 않게 누나가 사진들 보면서 기록해놓을께.<BR>그래야 우리 쪼꼬가 그거 보고선 쪼꼬 물건들 관리하기 쉬울 거 아냐, 그치^^<BR><BR>쪼꼬야. 코 잘 자~ <BR>누나야도 이제 코 잘께. 우리 같이 코 자자~ 뽀뽀^^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BR>우리 쪼꼬 잘 잤니.<BR>누나는 안방에 있는 진주액자 속의 네 사진이 오늘따라 너무나 생생하게 보여서<BR>액자를 가슴에 꼭 안고 사진 속의 네게 입을 맞추었다.<BR>쪼꼬야,<BR>널 꼭 안아주고 쓰다듬어주고 싶어.<BR>우리 이쁜이. 누나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BR>우리 애기 초코렛 누나가 너무너무 사랑해.<BR>우리 쪼꼬 천국에서 이쁘게 잘 있어, 그치. 누나는 느낄 수 있어.<BR>우리 예쁜 초코렛은 너무나 이쁘게 맘마도 잘 먹고 코야 잠도 잘 자고<BR>쉬야랑 응가도 잘 하면서 잘 있어, 그치.<BR>무엇보다 누나야가 우리 쪼꼬 남은 몸을 곱게 보석으로 빚어 데리고 있으니까.<BR>우리 쪼꼬렛은 외롭지 않고, 늘 함께야.<BR>사랑하는 쪼꼬렛, 누나 사랑 느끼며 오늘도 잘야 있어요~^^<BR>뽀뽀! 사랑해, 쪼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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