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댕이 우리 뽀삐 잘 잤니? 하도 비가와서
오늘은 비가 오지 않네 날이 빨리 맑아져야 할텐데
수해 입은사람 농사짓는 사람 다 걱정들이란다. 
물이 무섭다 우리 뽀삐도 물 싫어했지? 목욕해도 물먹고 입주위에 묻은 것조차도
은근 슬쩍 우리 옷에 쓰윽 닦고 그랬잖니 깔꼼해서
오늘도 잘 지낼꺼지? 친구들과 잘 지내고 건강하게 있어
다시 올께 뽀삐

  뽀삐야 잘있었어?  비가 무지 온단다 비올때 베란다에서 엄마와 같이 비쳐다보며 있었는데
그런데 오늘은 무척 많이 온단다  피해본 곳도 많고 빨리 그쳐야 할텐데
뽀삐 보낸곳 가보았는데 빗물이 엄청나드라 주차장도 다 잠기고 우리 뽀삔 괜찮지?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을거라 믿어
사랑스럽고 예쁜 우리 뽀삐 잘 자고 엄마 다시 올께
참 엄마 아빠 보았겠지?  뽀삐 항상 우리 곁에 있다고 믿는단다 안녕 왕자님

  뽀삐야 오늘 우리 뽀삐 보고싶다. 그래서 동영상 찍어놓은것 보았단다
너무 이쁜 우리 뽀삐 안아 주고 싶네 그것 보면 너가 아직도 살아 있는것 같단다
너가 말 듣기 싫어 딴짓하는거 너무 귀엽다
우리 이쁜 뽀삐 살아 움직이는거 많이 많이 찍어 놓을걸 어떻게 하나만 있는지
잘 간직하여야 할텐데 컴퓨터 관리 잘하라고 형들한테 얘기 해야지
우리이쁜이  오늘도 더운데 잘 지내고 있어라 안녕

  뽀삐 더운데 잘지내니? 시원한데 찾아 다닐텐데
날도 찌뿌둥하고  축축하구나
뽀삐가 형 괴롭히지 않으니 형아가 컴만 하고 있네 그래서 엄마가 뺏었어
그래야 뽀삐한테 편지 쓰닌까 잘했지?
형은 그렇게 이뻐하더니 편지도 안써 주고 밉다 그치?
우리 이쁜 뽀삐가 이해해 주거라 마음 넓은 우리 뽀삐가 이해하지 않으면 누가 하니
뽀삐 오늘도 화이팅 하고 엄마 기다리고 있어 알았지? 안녕

  뽀삐! 우리 이쁜 뽀삐야 뭐하나 지금
엄마하고 종우형은 산에 갔다 왔단다. 비가 올려고 해서 후다닥 갔다왔단다
엄마가 힘이 하나없네 산에 갔다 오면 상쾌한것이 아니라 왜이리 늘어지냐
뽀삐처럼 엄마도 늙나 보다 그치?
뽀삐는 지금도 나이와 상관없이 잘 놀고 있을까?  그래도 다른 아이들보다는 튼튼하게 살다
간것 같다  여기저기 보면 아픈 아이들 많더라  정말 불쌍한 아이들이 너무 많아
아프다고 버려져서 혼자 아픔 참아가며 보기도 흉할정도의 상처를 안고 정말 불쌍해
그렇지 뽀삐  오랜기간 아프지 않고 우리 옆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 준 너가 고맙더구나
좀더 건강해서 우리 곁에 오랫동안 더 살아 주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엄마 욕심이구
뽀삐 즐겁게 친구들과 잘지내고 있어 엄마 편지는 잘 보고 있겠지?
엄마 마음 잘 알고 있을거야 뽀삐는 잘지내라 예쁜 우리 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