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아..언니야..
밖에 비온다..비오니까 우리 다솜이가 너무 보고싶네..
오빠가 통 안들어오네..바뻐서 그런가바 그치?
다솜이가 이해해줘..
우리 다솜이..얼른 보내줘야 하는데.. 언니는 여전히 이러고 있네..
답답하니?
언닌 이렇게라도 있으니까 맘이 편안한데..
다솜이가 어떨지 모르겠다..
다솜아 사랑해....알지 언니맘..너무나 보고싶다.........................보고싶어.....

  다솜아 언니야..
잘 지내고 있니?
언니두 잘 지내.. 엄마두 오빠두..
엄마랑 언니는 요즘 사이 별루 안좋아..
이것저것 자꾸만 부딪히네..
여름이 오고 있나바..낮에는 많이 덥다 벌써..
우리 다솜이 올해는 피부병없이 여름 나겠다..
간지럽지 않으니까 좋니?
그래도 언니는 니가 너무 보고싶다..
지하철역에서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너같은 아이가 숨을 헐떡이면서 아주머니랑 산책을 하는거야..
그 숨소리에 니가 너무나 사무치게 그래웠단다..
가끔 울컥울컥 가슴이 아직도 너무 아프다..
우리 다솜이..사랑한다....너무 많이...

  사랑하는 우리 다솜이 안녕~?
잘 있니? 오늘은 멀하는지..
귀여운 얼굴이 눈 앞에 선한데..
아침에 출근할때 너의 목소리를 들을 수가 없구나..
어제밤에 동물병원 앞을 지나치면서 니 생각에 잠시 눈시울이 젖었단다..
사랑하는 우리아가..
생각할수룩 너무 사무치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시간을 다시 하루만이라도 되돌리고 싶다..
너와 함께한 그때로 말이야..
다솜아 사랑해..
건강하고 즐거운맘이길....사랑해...

  다솜아 언니 이제 퇴근하려구..
저녁 약속 있었는데 그냥 집에 가서 좀 걷고싶네....
걸을때 우리 다솜이가 옆에 있음 얼마나 좋을까?..
언니가 철이 조금 일찍 들었음 우리 다솜이랑 산책도 훨씬 많이 했을텐데 그치?
이담에 우리 만나믄 산책도 많이하고 맛있는 것도 많이먹고........
잠도 예전처럼 같이 딱 붙어서 자자 알았지?
너무 보고싶어 다솜아~

  다솜아 언니왔어..
언니 살찌려나부다..왤케 식욕이 왕성한지..
우리 다솜이두 먹는거 디게 좋아했는데.. 그치?
거기선 맛있는거 많이 먹고있니?
고기 먹어두 피부병도 없을테고 머든 잘 먹어두 되쟎아.
마지막에 맛있는거 많이 못 먹여 보낸게 언닌 계속 맘에 걸리거든.....
그렇게 갈줄 알았음 다 먹이는건데..
치료 한다고 그런건데 널 그렇게 하늘나라로 보내 버릴지 생각도 못했어..
지금도 그 동물병원을 보면 너무 화가나...
사진속의 너는 건강하고 예쁘고 누가 보두 그런데 말이야.....
우리 다솜이 발 한번만 잡아봐으면 좋겠다..
발바닥도 만져보고 싶고.... 다솜아 너무 보고싶어...
어떻하면 좋지? 너무 보고싶은 우리 다솜이.....
사랑한다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