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솜아 언니가 너무 오랫만에 왔지..
너무 보고싶었는데 휴가다 머다 해서 좀 바뻤어..
귀여운 얼굴이 눈에 어른거린다..
오랫만에 왔다고 해서 삐진건 아니지?
삐지기도 잘하는 우리 다솜이..
자존심도 센 녀석...
얼마전에 고구마 삶아 먹으면서.. 우리 다솜이 생각이 너무 많이났어..
많이 좋아했었는데..
고구마 냠냠 맛있게 먹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았어..
사람한테 쌀이 주식이듯.. 너한테 고구마가 그런존재였는데 말이야..그치?
퇴근시간인데 약속시간이 좀 남아서..
너한테 편지 쓸 시간이 났네..
그래도 좀 핑게같다...언니가 미안해..
그치만 말이야.. 매일매일 너 생각하고 보고싶어하구 그런거 알구있지?
너무너무 많이 사랑하는 우리 다솜이......
너 언니맘 모르는거 아닐까?
어쩜 한번도 꿈에라도 찾아오지 않는거야?
너무한다.....너.....
너는 엄마만 보고싶어 하는가바..
몇일전에 엄마가 니꿈 꾸셨다고 그랬는데....
언니도 한번만 보러와....
그냥........ 한번만 안아보게 아랐지?
부탁해.......
사랑해 다솜아..진짜 많이많이 사랑해...

  사랑하는 우리 다솜이 머하니?
저녁시간인데.. 여름이라 해가 길어져서 아직두 환하다 밖이..
있쟎어..정윤이 아줌마 알지?
그집아가두 하늘나라 갔데..
눈 때문에 입원을 했는데..... 글쎄.. 홍역이 걸려서 그렇게 됐데..
다솜이가 뭉치 잘 대해줘..
깍쟁이 처럼 굴지 말구..
아줌마 많이 울구 그러셨데. 동물병원에 경찰두 왔다가 갔다나바..
사람들이 어쩜 그렇게 무책임한건지......
아무책임도 없고..암튼 너무너무 언니두 속상한거 있지......
뭉치를 잃고 아줌마가 얼마나 맘 아프실지 아니까.........너무 잘 아니까.......
다솜아.. 니가 꼭 잘해줘.. 뭉치.. 아랐지?
사랑해 다솜아.. 오늘도 변함없이 너무 많이 사랑해~

  다솜아... 언니왔어~
어제두 잘 지냈지?
언제나 매일매일 보고싶은 우리 다솜이..
아침에 출근할때 들리던 니 목소리(?)가 너무 그립다..
요즘 많이 적응 했었는데...오늘 아침에 새삼 그랬어..
춥지는 않니?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좀 쌀쌀한데......
추울때 바들발들 떨던 약간은 가여워 보이던 니 모습도 언니는 너무 보고싶구나..
보고싶고 많이 사랑한다 다솜아.....

  다솜아..비온다..
어제 언니 집에 일찍 들어갔었거든..
이것저것 만지다가 발견했지..
다솜이 니 입 막을때 끼던 털장갑...
그걸 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너무 보고싶어서...
가끔 문다고 야단치고 그랬었는데..
장갑도 그대로고 다 그대론데 너만 없어 바보야...
어디간거야 바보야..너무 보고싶쟎어..
엄마가 감자를 삶으시는데두 니 생각이 나쟎아..
너무 그립쟎어...
사랑해 다솜아..아주 많이..사랑해

  우리 다솜이 잘 있니?
날씨가 너무너무 좋다..그런데 밖은 좀 덥겠지?
그래두 올해는 다솜이 피부병 걱정이 없어서 언니는 맘이좋다..
좋은점이 있다면 우리 다솜이 아플걱정이 없다는거..그거 하나인것 같아..
그리고 이미 해버린 이별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거..
생각보다 우리 이별이 너무 빨랐지만.....
언니는 니가 건강할때두 항상 두려웠거든...혹시 이별이 올까바..
다솜아.. 이렇게 매일 생각하고 그리워하고...
니가 언니 맘을 알까?
사랑해 다솜아.. 오늘도 재밌고 좋은하루 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