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야~오늘 이모부랑 같이 냉이 캐서 니네집에 부쳤어...넉넉하게...그런데 겨울 냉이가 이렇게 맛있는줄 이모도 올해 처음 알았네...시장에서 사서 먹으면 이런맛 안날걸...떡국끓여먹어도 맛있고 저녁에는 된장국 끓여먹었어...미소된장이랑 이모네 된장이랑 섞어서 냉이된장국 끓였는데 너무 맛있어서 저녁밥은 안먹고 냉이국만 한그릇 먹고 내려왔단다...요즘은 양이 적어졌는지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그리고 소화도 늦게 되고 그러네...소리야~올해는 겨울이와도 이모는 춥지가 않네 아직은...그래서 겨울이 왔는지 실감이 아직은 안난다...방에 불때면 언제나 몸은 따뜻하게 있을수 있고 황토방에서 지낸지가 꽤 됬으니 몸도 좋아진거 같아...니네엄마도 가끔씩 몸 지지로 와야겠다고 할정도로 잠을 자고나면 확실히 다르거든...소리야~오늘 애들 전부 뼈다귀 고아서 한그릇씩 먹였는데 개눈감추둣 먹더라...이모가 애들 먹이는것도 잘 먹이는데 그래도 고깃국이라고 맛은 있었나보다...이부고 고운 소리야~~~사랑해~~~~~~~..............

소리야~아침 운동다녀와서 이모는 어제 캐다놓은 냉이를 다듬었단다...엄마한테 연락이와서 냉이다듬는다고 했더니 내일 냉이 캐러 온단다...냉이된장국 먹고 싶다고...그러라고 해놓고 생각하니 추운데 오는것 보다는 이모가 캐서 부쳐주는게 나을것 같더구나...그래서 낮에 나가서 냉이를 찾아다녔는데 없다~...조금 나가면 냉이가 많은데 땅도 얼어서 냉이를 캘수도 없어...어제는 저녁무렵이여서 그래도 햇살에 땅이 녹아서 얼지않았거든...그래서 냉이 캐기가 좋았단다...그런데 오늘은 시간도 일찌기 였고 또 햇살도 없이 흐린날이여서 땅이 녹지를 않았어...그래도 호미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조금은 캐왔는데 마침 오늘이 토욜이네...택배가 토욜은 안가거든...그래서 포장은 해뒀는데 내일 부쳐야겠네...아직 엄마한테 내일 부친다고 말하지는 않았는데 톡해줘야겠어...저녁에 이모부 떡국 끓여주면서 냉이넣고 만두넣고 끓였어...국물이 정말이지 끝내주더라...국물을 오가피 뿌리 몇십년된거 랑 황기넣어서 다린물에 멸치 다시마 등등 넣고 우려서 그물에 끓였거든...진짜로 국물맛이 끝내주더라...이모는 낮에 떡국 끓여먹어서 안먹었는데 미련은 남더라...너무 맛있어서...이모네 간장도 맛있거든...간장이 오래되어서 마트에서 사는 진간장 같아 ...색깔이...그리고 너무 맛있어...이모네는 된장도 맛있다고 소문이 났어 동네에서...소리야~이모가 엄마한테 냉이캐러 못오게 한것은 카라 때문이기도 하단다...카라도 나이가 많아서 덜 움직이고 집에 있는게 더 나을것 같아서...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 이모가 아주~많이 사랑해~~~~~.............

소리야~오늘 엄청 춥다고 했는데 이모는 하나도 안춥더라...그리고 실제도 안추웠는지 땅이 안얼었더라...그래서 낮에 냉이캐러 나갔어...유니 데리고...내일 냉이 된장국 끓여먹으려고...냉이 뿌리가 얼마나 굵은지...보약이야 지금 냉이는 ...시골서 먹고사는 제철 냉이 쑥~등은 전부 다 보약이야...봄에 가세씀바귀는 더 좋고...내년에는 봄에 가세씀바귀를 열심히 캐다 먹어야지...소리야~니네 엄마는 어제오늘 연락도 없네...외삼촌한데 이것저것 부쳤다고 삐졌다 그랬잖아...욕심많은 니네 엄마가 다 가졌음 좋겠는데 나뉘어지니 삐진거지...ㅋ...아니면 제주도 간다더니 제주도 갔는지...요즘 우한 폐렴 때문에 야단인데 왜 그렇게 다니려고 하는지...소리야 요즘 이모는 미국의사기선거에 관심이 많아서 매일 새벽부터 그것 챙겨보느라 재미붙였어...사기선거가 우리나라에도 있었는데 우리나라는 못밝히는데 미국은 밝혀지네...트형이 이길것 같아...민주주의가 항상 승리해야 우리가 살기좋은 세상에서 사는건데...복잡하다...소리야~너희들이 사는세상에는 이런 복잡한 더러운 일은 없지? 부럽다...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 이모가 많이 사랑해~~~..........

소리야~이모가 오늘은 새벽에 왔어...자고있으면 곤히 더 자렴...소리야~이모가 어제 이모부 떄문에 화가 무지 났단다...갈쿠리로 애들(고양이)이 밥먹으러 온걸 다 쫒았나봐...저녁먹고 들어앉았다가 왜 나와서 그러는지 이모는 이해가 안되는구나...소리야~오늘 무지 춥다 그곳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고 아프다 떠난 너희들이 아픈곳 하나없이 잘 지내는 행복가득한 곳이지? 어제저녁대 애들 두툼하게 옷 다 입히고 악질이네 꼬맹이도 옷 갔다 입히고 집안에 이불도 다시 깔아주고 그랬는데 오늘은 추우니까 그대로 잘 잤겠지? 이제 이모도 바깥에 있는 애들에게 신경을 좀 덜 쓰고 살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네...상추 하우스 백구는 이불 갔다 깔아주고는 지나가도 짖자도 않아...고마운가봐...그전에는 지나가질 못하게 사납게 짖어대곤 했는데...백구도 불쌍해...엄마가 새끼나아서 어디 공짜로라도 줄곳이 없다고 엄마있던 자리에 자식을 묶어놓고 엄마는 바로 개소주 눌러서 먹었거든...그 사실을 아니까 항상 백구는 바라보면 마음이 짠~하단다...소리야~어제까지는 냉이를 캘수있었는데 이제 영하 7돈 됐우니 꽁꽁다 얼어버려서 냉이도 한번 못캐먹고 지나버리네...봄냉이는 금방 뿌리가 억시어 져서 못 먹거든...오늘은 춥기는 추운가 보다 우유차가 오면 애들이 떠나가라고 짖는데 아무도 나오질 않네...추워서 차가와도 아무도 안나오는거지...영리한넘들...우리이뿌고 고운 소리 사랑해~~~~................

소리야~오늘날씨는 따뜻했어...그래서 이모부랑 아랫집에 내려가서 마당에 흙깔가서 일하고 왔단다...갔다와서 이모부는 집에 오지도 않고 친구랑 같이 룰루랄라 외출하고 ...난 집에와서 이것저것 일좀 더 하다가 짜빠게티끓여먹었는데 지금도 배가 부르네...소리야~엄마는 아직도 욕심이 많아서 이모가 외삼촌한데 이것저것 부쳐준다고 삐졌더라...엄마가 다 얻을건데 외삼촌에게로 간다고 ...그래서 이모가 엄마를 좀 나무랐어...여유롭게 마음을 가지고 더 많이 배풀고 살려고 노력하라고...이모가 엄마한테 보태주는게 얼마나 많은데...욕심을 부리는지...어제도 엄마가 산다고 하고 점심먹으러 갔는데 점심값이 6만원이야...그래서 이모가 카드주면서 긁으라고 했어...이모부 준다고 우족탕 사와서 6만원이 나온거지...3인분...이젠 엄마도 이모한테 바라는거 그만했으면 좋겠어...이모가 스스로 엄마한테 해주는것도 어마어마 하거든...그런데도 엄마는 이거 사달라 저것 사달라 요구를 할때면 이모는 화도 날때도 있어...안사도 되는거 이모돈 이니까 사는것 같기도 하고...소리야~요즘 이모는 여기저기애들 이불 갔다가 깔아주고 다니느라 개 주인들에게 눈치도 받고 그런단다...그리고 담날 가보면 애들은 이불을 다 꺼집어 내놓고...다시 집안에 넣어주고...방금도 악질이네 꼬맹이 한테 이모가 후레쉬들고 갔다왔는데 이불 다 꺼집어 내놓고 그위에 올라가서 누웠더라...안타깝잖아...새벽이면 추울텐데...다시 집안에 넣어주고 집에 들어가서 자라고 밀어넣어주고 왔는데 모르지...아직은 그래도 안추우니 조금은 괜찮지만 앞으로 점점더 추워질텐데 이모도 더 바빠지겠지...ㅎ...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는 너무 이뿌게 살다갔지~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