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야~오늘 엄청 춥네...이모는 추운게 제일 싫어...어릴때 손도 발도 다 얼어서 평생을 추위와 싸우면서 살아온거 같아서...이젠 별로 추위를 안타는데 그래도 이모가 추위를 싫어했던게 생각나서 들에서 바깥에서 지내야 하는 모든 동물들이 가여워서 겨울이면 항상 가슴앓이를 한단다...이모가 어떻게 해줄수는 없고...그래도 엄마가 그러더라 이모 눈에 보이는 애들은 거의다 조금ㄴ이지만 추위를 피하게 해줘서 마음이 가벼워졌겠다고...그런데 그중에서 이모 손길이 ㅁ;ㅊ;ㅈ; 못했거나 아니면 이불이라도 깔아줬는데 주인이 별로 안좋아해서 눈치보면서 깔아준 이불을 다 물어내서 솜까지다 물어뜯어놓고 추워서 맨땅에서 떨고있는 애들은 더 이상 이모가 어찌해줄수도 없고 매일 운동다니면서 이모가 눈으로 봐야하니 가슴이 더아프구나...아침 운동을 갈때 그곳을 지나오기가 힘들어서 운동코스를 바꿀까도 생각하고 아니면 8k정도 거든데 줄여서 다른곳으로 돌아서 올까도 생각하는데 그래도 매일 하는운동이라서 그것도 안되고...그런데 이번 한파는 오래도 가네...열흘도 넘게 한파로 꽁꽁얼게 생겼으니이모의 마음도 꽁꽁얼어서 한참을 지내야겠네...내년에는 이불도 더 많이 모아서 많은 애들에게 돌아갈수 있게 준비해놔야겠어...올해도 이불을 많이도 모았는데 ...엄마가 세탁해서 다 갔다준거란다...아는사람드레게 얻어서...소리야 너희들은 더 이상 이세상에서의 고달픔이 없는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을테니 이모가 마음이 좋다...이뿌고 고운 우리 소리 사랑해~~~~~~................

소리야~이모왔어...진눈깨비 내리는 저녁이구나...내일부터는 엄청 춥다는데 이모는 고라니나 길양이들...또 들에서 돌아다니는 멍뭉이들도 그렇지만 묶여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추위를 전부다 몸으로 느끼며 이 한파를 보내야 하는 이모가 아는 몇몇애들이 너무 가엽다...그래도 상추하우스 백구나 누얼이는 집도 있고 이제 사료도 있으니 춥긴 하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맘이 놓이는데 집도 제대로 없이 매일 울어대는 도베르만이 너무 불쌍하단다...언젠가 줄이 풀어졌는데 주인이 달아나는 애를 잡히지 않는다고 총이 있으면 쏴버리고 싶다고 하더라...그러니 지내는게 보이지? 얼마나 열악한 조건에서 사는지 몰라...그러면서 왜 키우는지...꼬리자르는데 50만원줬다고 자랑하면서 애는 너무 학대하는것 같아...매일 이모 운동갈떄면 울어대는 소리가 너무 가슴이 아프단다...그리고 미나리 하우스에 엔젤이하고...엔젤이도 줄이 챙챙감겨서 움직이지도 못해서 집안에도 못들어가고있어 맨땅에...줄이 길어도 집안에는 안들어가더라...차가우니..차라리 매낭이 나은지...이모가 그런다 이 추위에 꽁꽁얼어서 그냥 죽어버리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지 않을까~하고...목숨을 함부러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얼마나 춥겠니...이모는 겨울만 되면 여러애들떄문에 가슴이 저리단다...너무 아파서...우리 똘이 보내고도 가슴이 저렸는데...이뿌고 고운 우리 소리 사랑햐~~~~~~~~~~~~...............

소리야~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어...상추하우스에 갔더니 백구가 얼마나 상냥해졌는지...지나가기도 무섭게 짖었는데 집갔다주고 이불 갔다주고부터는 안짖어...다~아는거지...이 추운데 집안에만 들어가서 지내도 얼마나 덜 춥겠어...그걸 백구가 아는거지...그러니까 하얀~꼬리를 세워서 살랑~살랑~흔들고 안짖겠지? 이모가 지나다니는 길에 있는 애들은 전부다 이모 목소리를 알아서 꼬리 흔들어 답해준단다...이모가 애들 이름을 전부 이뿐이로 부르거든 ~미나리 하우스에 가여운 한넘만 엔젤로 부르고...이다음에 죽으면 천사가 되라고~엔젤로 부른단다...우리 이뿐아가들도 전부 천사들이 되었지? 똘이천사...꼬미천사...소리천사...우리 소리가 모르는 오빠가 있는데 초롱이라고 이모가 너희들을 모를떄 같이 잠시 산오빤데 교통사고로 이모랑 헤어졌단다...이모가 똘이를 키우면서도 단한번도 내가 엄마다~라는 소리를 안한것도 초롱이 오빠 묻어주면서 약속을 했거든 ...그래서 한번도 엄마라는 소리를 똘이에게 못했던거란다...똘이가 떠나고 난뒤에 그게 가장 미안했어..꼬미언나에게도 마찬가지고...그래도 지금도 우리집 애들에게 난 한번도 엄마가~라는 소리한번 안하고 산단다...초롱이 오빠하고한 약속이지...그렇다고 너희들과 우리집 애들이나 이모가 지나다니면서 만나는 애들을 사랑하지 않는다는건 절대로 아니란다...그냥 이모가 평소에도 약속을 하면 반듯이 지키는게 철칙이거든...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야~~이모가 많이 사랑해~~~~~...............

소리야~소리야~이모가 많이 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가 그립네...보고싶구나...이모가 마당에 나가면 항상 꼬미언니는 형체는 없지만 바라보고 대화하고 할수있어서 언제나 보고싶거나 그리울때면 마당으로 나가는데 너희들은 보고싶고 그리울때면 가슴으로 절절히 그리움으로 채운단다...꼬미야~~~조용히 불러도 보고...그러나 이제 앞으로는 더 이상 마당에다 애들을 묻을수 없어...이모부도 반대할테고 자꾸 애들을 마당에 묻으면 동네에서도 사람들이 수군그릴테고 ...그래서 우리집 애들은 떠나면 똘이같이 우리 소리같이 그곳으로 가서 이땅에서의 삶을 마쳐야겠지? 아지면 뒷산에다 양지바른곳에 묻어주던지...이 새벽에 이모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소리야 엄마는 서울가서 이모가 사준 과메기를 너무 맛있게 먹었다고 하더구나...조청도 욕심껏 세병이나 가져가고...조청 세병 만들려면 얼마나 많은 수고가 따르는데...아무렇지도 않게 덜렁 가져가는 모습이라니...그냥 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한테나 니 엄마 험담을 하지 누구에게 하겠어? 같이산다고 이모부에게 해봐라 그날로 여기저기 다~퍼지고 내 얼굴에 치뱉는격이 되지...이모부 생각보다 입이 빨라...여자보다 남자들이 더 입이 빠른거 같아...특히 이모부는...그래서 이모는 이모부랑은 퍼지면 안되고 우리끼리 공유해야할 이야기는 하지않아...같이 공유했다하면 바로~퍼트리거든...이모가 그동안 이모부한테 느낀 생각이란다...집안 이야기도 해야할게 있고 안해야할게 있는데 이모부는 그런거 분별을 못하고 그냥 다 신나게 퍼트리고 다녀서 이모가 항상 이모부는 제외시킨다...소리야~사랑해~~~~~이뿐거........

소리야~크리스마스도 지나고 이젠 새해가 다가오네...우리 소리가 그 추운 겨울에 다리에서 노점 장사하는 아줌마 한테서 이모한테로 올떄가 생각나네...그때도 몹시 추웠단다...너무 말라서 꼬리랑 뒷다리 두개가 같이 배배 꼬여서 마음이 안타까웠던 이모는 노점장사 아줌마가 이모가 키워야 제일 잘 키운다고 데려가라고 할때 이모는 널 외면 하고 은행에 볼일을 보러 갔어...그런데 그때에 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너의 눈망울이 이모를 다시 그곳으로 발길을 옮기게 만들었단다...오늘 갑자기 그때가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난다...소리야~이모가 너 떠나기전에 이모네 오면 많이 사랑했지? 엄마한테 보내고도 언제나 이모는 니가 행복하기만 바랐단다...너 떠날때 강아지넷에서 비용도 그래서 이모가 다 내고...소리야~우리 이다~음에 다시 꼭 만나자...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