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야~니네엄마가 심심한지 이모부 한테 전화했더라...이모한테는 전화잘 안해...오히려 이모부랑 더 통화많이 하고...둘이 잘 지내면 좋지...오늘은 비가와서 아무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방에만 있다가 낮에 쌍둥이 할머니랑 두릅 튀겨서 같이 식사했어...이모부는 일갔다가 또 한잔 하고들어왔고...매일 그렇게 술을 마셔도 술만 보면 약이다~라며 즐기니 건강은 타고나나보다...그래도 암 수술까지 했는데...말린다고 듣을 사람도 아니고 그냥 두는거지...대신 건강 해치지않게 이모가 신경은 쓰고 살아야지...엄마는 내일모레 온다고 이모부 한테 그러는것 같더구나...일찍오면 이모네서 밥한끼라도 잘 먹고 좋지뭐...이모네는 잘해먹는다고 온 동네에서 소문났잖아...잘해먹지...얼마나 살겠다고 먹는것 까지 아끼며 살겠어...낮에 일하지는 못하고 이모도 심심해서 쑥물에 푹~몸 담궈서 땀좀 뺐네...그랬더니 개운해...쑥은 열심히 캐다 말리는데 요즘은 뱀도 조시해야해...그리고 논두렁에 약도 거의다 치고...그래서 약 안친곳으로 찾아다니면서 쑥도 캐야된단다...물에 담궈서 우려내는거지만 그래도 농약은 절데로 안되거든...과수원밑에서도 안되고...과수원은 농약 범벅이란다...이모도 여기와서 알았단다...사과.복숭아가 그렇게 농약을 많이 친다는걸...알면 못먹는데 그래도 먹고사는게 사람이더라...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 이모가 많이 사랑해~~~~~소리 보고싶다..............

소리야~지난밤에는 비가 많이 내렸어...이모가 근심걱정하는날이지...아침에 운동가면서 보니 상추하우스에 백구는 집안에 들어가서 비를 피했고...누렁이는 비를 다 맞았는지 몸이 다 젖었더구나...습관인지...집에 안들어가려고 해 누렁이는...밥그릇에 밥은 쉰내가 쿨쿨나고...그래서 다 버리고 사료에다 간식 하나씩 넣어서 주고 운동갔네...요즘은 백구가 많이 좋아졌어...나에게 꼬리도 치고...그전같이 코를 씰룩거리면서 으르릉 거리는것도 없어지고...그래도 항상 조심은 해야해...안좋은일이 있으면 애들 밥 챙겨주기도 좀 그렇잖아...주인이 자꾸 사료주면 없애버린다고 협박까지 하는데...소리야~이모네 이것저것 올해도 많이 심었어...고추는 올해 처음으로 이모 혼자서 다 심었어...400포기정도...올해는 고추장도 담구고 하려고 좀 넉넉히 심었어...내년부터는 이모는 일안해도 이모부 혼자서 해도 될거야...땅이 확~줄어들거든...친구가 농사지어먹으라고 준 땅 안지으려고 내년엔 돌려주라고 했어...500평정도 되는데...그것만 안해도 여기저기 짜투리 땅이야 얼마되겠어?...그래도 300평정도는 될걸...이모부 혼자 하라고 하고 이젠 내년부터 이모는 정말 안하려고해...요 몇일 이모 진짜로 일많이 했어...이모가 일하면 동작이 빨라서 일 잘하잖아...겨울이면 곱던 손도 봄만되면 억시어지고...손톱밑도 항상 검은물이 들어서 지저분 하게 보이고 그래...시골사람들보다 이모는 더하단다...일을 많이 하니까...그런데 힘들다...오늘도...이뿌고 고운 우리소리 이모가 힘들어도 사랑해~!~~~많이많이...........

소리야~엄마가 서울가서 전화를 했는데 5월5일이 엄마 생일이거든...그때 강원도에서 바다에서 직접잡아서 뜨주는 생선회를 사온단다...또 외삼촌이랑 같이 사바사바해서...이모부가 엄마생일때 장어구이 사준다고 했거든...장어구이집에 가면 셋이나 넷이서 먹으면 20만원 훌쩍 넘는데 이모부가 감당이 되나봐...변해도 너무 변한 이모부네...이모생일에도 아직 그런인심 안쓰더니 왠일이래? ...이모는 여기와서 이모부 한테 환갑때 2만원짜리 케잌하나받아봤네...그것도 니네엄마가 사오라고 제촉을 해서 겨우...그런데 처형생일엔 큰 인심 쓰네...요즘 이모부는 이모한테 자꾸 돈을 핑계되고 가져가서 모으려고 안달이란다...왜 그러는지...아들 주려고 그러는지...아들은 사기꾼비스무리한 인간인데...사람이 근본이 있어야하는데 걘 근본이 없어...그래서 내가 집에도 못오게 하는거란다...어떻게 키워준 아버지 인감 신분증등을 훔쳐다가 노후대책해놓은 돈을 꺼내가니? 그래서 들키고 나자 집에 안오는거란다...그런데 동네사람들은 이모가 나쁜 사람이라서 아들하고 아버지연을 끊어놨다고 수근들 거려...그래도 이모는 하나님만 아시고 또 당사자인 이모부가 알고있으니 신경 안써...이젠 이모부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다닌단다...쌍둥이 할머니가 그래...그동안 이모 얘먼소리 많이듣고 살았어...시간이 지나니까 다 밝혀지고있네...소리야~보고싶다...사랑해~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

소리야~아침에 카라태우고 엄마갔어...이번에는 카라가 별로 가고싶지 않은지 안가려고 방에 들어와서 안나오려고 하더라...엄마는 카라가 안가면 일년치 카라 양육비를 도로줘야하니까 (이모한테받은거 도로)자구 가자고 나오라고 그러고 카라는 부르니까 나왔다가 다시 방에 들어오고...카라가 이젠 귀가 아주 안들리더라...불러도 못알아듣고 눈도 잘 안보이고...나이가 이젠 카라도 우리집 식구들 중에서는 제일 많잖아...소리는 카라랑 같이 좀 지내다 갔지? 똘이보다도 꼬미언니보다도 우리 소리가 더 우리랑 (이모.엄마)오랜시간을 같이 지내다갔지? ...그래도 이모는 똘이가 더 많이 그립다...소리도 그립지만 똘이가 이모에겐 가슴속에 박힌 보석같은 그런존재로 남아있어...소리 서운해 하지말아...그렇게 카라를 태우고 엄마가 가고나니 이모가 마음한구석이 시원하더라...이모는 혼자있는게 더 좋아...니네집에가도 불편하고...니네엄마는 잘해준다고 하는데 이모는 불편해...이모가 싫어하는것도 니네엄마는 엄마가 좋으면 억지를 부리고 해서...아무튼 이번에는 잘 지내다 갔어...이모랑 안부딪히고...엄마는 잘지내다 간건지는 모르지만 우선 이모랑 안부딪혔으니 잘 지내다 간거지...앞으로도 계속 이번만 같았으면 ...이모가 엄마한테 도움이 되는것 때문에 니네엄마가 이번같이 지내다 간거같아...이모말 듣고...ㅋ~...이뿌고 고운 우리소리 사랑해~~~.............

소리야~엄마 아직 안가고 이모네 있어...너무 많이 순해진 엄마모습 넌 이해가 되니? 엄마가 이번에 그렇게 변했어...이모가 이제 신경 쓰기 싫으니 그렇게 하려면 오지말라고 했더니 변했어...그렇다고 이모가 엄마한테 모질게 하는것은 아니고 엄마가 그렇게 진작에 변했으면 서로가 편하고 조금은 더 다정한 자매가 되었을텐데...지금부터라도 엄마가 변함없이 그정도만 해주면 이모는 더 바랄게 없지...작년이맘때도 쑥 캔다고 와서 이모랑 대판 하고 다시는 오지말라고 해서 보냈잖아...이모가 그떄 카톡도 다 지우고 연락처도 없애고...정말이지 다시는 안보려고 했는데 이모부 한테 사정사정헤서 왔는데 이번에도 이모부 팔고 내려온거란다...그래서 그런지 항상 이모부가 싫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둘이 잘 지내더라...당연히 그래야 하는데 엄마는 항상 이모부가 못마땅하고 그랬거든...사람 취급도 안했어 이모부를 ...그러면 불편하지 않으려고 말은 안해도 이모가 많이 속상하고 그랬어...앞으로는 이대로 쭉~가주면 좋겠어 니네엄마가...사랑해~~우리 이뿌고 고운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