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아  언니야..

요즘 정말 바쁘다..침맞고 오면 하루가 다가서..운전하고 하루에 4시간을 차에서 보내는데..수영이랑 민서가 고생이지모야..언니는 운전하다가 힘들면 노래부르면서 콩이 생각을 한단다..
콩이는 언니의 많은 이야기와 비밀들을 알고 있는데..수영이가 얼렁 할머니한테가서 콩이랑 루키랑 딸리 살구를 보자고한다..ㅠ.ㅠ
콩아..자꾸 찾아가는게 늦어져서 너무 미안해.. 언니 발랑 나으라고 콩이가 같이 기도해조~
경신이 오빠는 드뎡 인터넷이 되나보드라..이제 콩이 사진을 오빠도 보게되겠지..
안녕..또 보자..

  콩아, 잘 있었어? 엄마가 너무 오랫만에 왔지? 밭에다 이것저것 심어 나서 물도 주고 또 잡초도 뽑고 하다보니 괜히 바쁜것 같다. 밭에서 일을 할때면 문뜩문뜩 네가  올것만 같은 생각이 나서 여기저기를 둘러 보게 되는구나. 밭이랑 사이를 따라 다니던 너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 우리 콩이 정말 많이 보고 싶은데 ... 딸기, 살구는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 하지마. 딸기가  너를 많이 보고 싶어 한단다. 같이 있을때는 싸우기도 많이 하더니 엄마가 보고 싶은 모양이야. 언니는 허리도 많이 아프고 이사도 해야해서 당분간은 이 곳에 못 올것 같구나. 언니가 오면 의논해서 너를 좋은 곳으로 보내 줄텐데. 또 올께. 잘 지내고 있어. 좀 있으면 루키 운동하러 갈 시간이란다. 그럼 안녕!

  안녕콩
난 뚜리엄마야...분향소 들러보다 우리뚜리와 너무닮은콩이보고 반가워서..
콩이너도 참이쁘구나, 우리뚜리도아주미인이었어.      니네엄마도너때문에 아주많이 아프신거같다
원래엄마들은 자식이아프거나 슬프면훨씬더 아프단다콩아
너는 애기도낳아서 두고갔나보네, 우리뚜린아가씨였어 ,  만나면 우리뚜리좀 잘보살펴줘 부탁할께
안녕행복하고....

  콩아, 엄마 왔어. 많이 기다렸지? 미안해. 요즘 밭에 나가 이런저런 일하느라 좀 바쁘단다. 그런데 밭이랑 사이를 다니던  너의 모습을 볼 수가 없어 너무 슬프구나. 밭에 나가면 따라 다니던 네가  너무나  보고 싶다. 여기저기 너의 흔적이 이렇게 뚜렷한데 너만 볼 수가 없으니... 콩이 생각나면 엄마도 모르게 눈물이 자꾸자꾸 나온단다. 네가 간 것을 아직도 받아 드릴 수가 없어서 그런것 같아.  콩아, 사랑한다 그리고 미안해. 하지만 언제라도 이 곳에 오면 너를 볼 수가 있어 위로가 되는것 같다. 너를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진단다. 고마워. 또 올게 . 잘 지내.

  콩이..안녕..
오늘에서야 너의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에 눈에 들어오는구나..
이태까지 계속 읽어도 자꾸 머릿속에서 맴돌기만할 뿐 멍하더니..콩이 보고싶어서 언니가 막 우니까 수영이가 나를 위로해주는구나,,콩아 보고싶다.  엄마한테가면 너를 보는 기쁨과 네가 엄마와 함께 있는 안도감에 맘이 좋았었는데 말이다. 언니도 이사가는 집에 밭을 일궈야한단다..언니는 밭사이로 걸어다니던 니모습니 생각나서 즈금은 슬프구나.
다른 멍멍이들에게는 이제 정을 주고싶지가 않구나..엄마도 그런신것 같아..콩이가 언니 이사가는 집에도 가끔  와서 지켜주렴..안녕 좋은 하루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