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야,진주랑 잘있니? 언니가 그렇게 부탁했는데 왜 데려간거니...28일날,진주는 언니가 그동안 둘리 마지막가는 모습에 슬퍼하던걸 알고 바보처럼 서둘러 떠나버렸어.마지막을 못 지켜준게 너무 미안했는데...언니한테 슬픈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나봐...진주야...둘리 잘만났니, 언니는 네가 없는게 너무 이상해...늘 조용히 어딘가에서 날 지켜보는것같아...아프지않는곳에서 진주랑 잘 있으렴.너무사랑하고 ...너무 보고싶다...사랑한다...
언닌 이제 살아가는 이유가 없는데...어쩌니...

  둘리야.오늘은 하루종일 병원에 있었다.진주가 아파서 입원했어.
췌장염이래.아까는 네 생각에 울고 말았지만,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이다싶어.
진주가 아프다고 말해준것도 고맙고,원인을 빨리 찾게된것도 고맙고...
입원해있어서 잠 설치고 있겠지만,내곁에서 아프다가 잘못되는것보단 나을거야.
오늘은...참 여러모로 다행이다싶어...
둘리가 진주 빨리나으라고 기도좀 해주고...진주꿈속에 찾아가 위로도 부탁해.
둘리에겐 미안하지만 아직은 네곁으로 보낼순 없단다.
사랑하는 둘리야...하늘나라의 시간은 여기보다 훨씬 느리게 흐른다지?
잠깐 놀고있으면 진주랑 곧 갈게.
다시 볼 때까지 잘있으렴.
사랑한다.

  오랫만이지?둘리 생각을 하다가 들렀단다.언제나 널 보면 행복해지는구나...이제 봄이 오려나봐.심심해도 잘 놀구,진주 건강하라고 기도해주렴.진주가 네게 가거든 언니도 곧 갈게.늘.네생각뿐이고,눈물나서 자꾸 애써 안하려는거지 잊은건 아니란다...사랑한다...

  정말 오랜만이지?
시간이 지나도 ...둘리 네이름 두글자만 생각해도 눈물이난다...
언제쯤 무뎌질런지...
진주랑 언니랑 곧갈게...
잘 놀고있으렴...
사랑한다...

  둘리야...잘있니?요즘 들어 문득 네가 떠나던 날이 자꾸 떠오른단다.
맘이 이런저런 이유로 약해져서 그런가봐...

하늘나라에선 따뜻하게 잘있지?
왜...자꾸 슬픈 기억들이 생각나는건지...너에 관한한 기억상실증이라도 걸리고싶다...
사랑하는 둘리야...지켜주지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다음 생에서도 꼭 만나자...
꼭 너를 보러오면 울게된다.ㅜㅜ
오늘도  잘자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