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ㅅ(ㅆ) | 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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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1.♡.158.205) 작성일08-06-02 13:06 조회21,020회 댓글256건

본문

심호섭

심호섭님의 댓글

심호섭 아이피 59.♡.254.102 작성일

  안녕 친구..<BR>정말 미안해...<BR>말도 없이 편지를 한달 정도 못해서...<BR>회사에 사정이 좀 있어서 컴퓨터를 쓸수가 없어 그동안 편지를 못했어.<BR>물론 집에 있는 컴퓨터로 편지를 쓸수도 있었지만 집에서는 옥상에 있는 너와 항상 이야기하니까 <BR>편지는 나중에 회사에서 쓰면 되겠지하는 생각이었어.<BR>조만간 회사 컴퓨터들이 재정비되면 예전 같이 편지 자주 쓸께. 미안해~<BR>오늘, 형은 정말 작은 감동에 마음이 따뜻해진 하루였어.<BR>너와 나의 우정과 죽음의 이별 이야기를 듣고 눈물 짓는 한사람을 보았어.<BR>지금까지 그어떤 사람보다도 우리의 9년 반 동안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들어주고 동감해주고 눈물지어준 그사람...<BR>마음이 누구보다 따뜻한 그사람은 살아있을때 너의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BR>많이 슬퍼해주는 모습이 정말 아름답게 보였단다.<BR>심바야! 친구들하고 있는 그곳은 덥지 않니? <BR>형있는 이곳은 오늘 기온이 33.6도까지 올라가는 많이 더운 날씨였단다.<BR>여름만되면 더위에 고생했던 너가 생각나는구나.<BR>고통없고 슬픔없는 그곳에서 항상 행복하기만을 형이 마음속으로 기도할께.<BR>오늘따라 너가 많이 보고 싶다.<BR>다시 편지할께.

장선경님의 댓글

장선경 아이피 59.♡.182.211 작성일

  심바 !!안녕? 잘 지냈어?<BR>우리 심바가 형이 못와서 심심하겠다..<BR>아마도 바쁘신 일이 있어서 그럴꺼야..널 잊은건 아니니 너무 상심말기를..내가 말 안해도 알고 있겠지? ㅋㅋㅋ<BR>미안 미안~ 요즘 덥지?<BR>나도 놀러 갔다가 오늘 왔는데 시골이랑 여기 수원은 공기가 넘 다르다..<BR>거긴 숲속이라 저녁이 될때면 추웠는데 여긴 끈적거리는게 정말 덥다..<BR>나도 시골서 그냥 아무생각 안하고 한달정도만 살다왔으면 좋겠어..<BR>사랑하는 강아지들과 함께..너희들과 전원생활을 한담..내 마음속  내 육체가 깨끗히 정화될것 같은데...<BR>그게 나의 소박한 꿈이야...<BR>심바야..잘 지내구 더운데 넘 뛰지말고..형이랑 잘 지내길 빌어..<BR>다음에 도 놀러올께..안녕!!<BR>

심호섭님의 댓글

심호섭 아이피 121.♡.235.82 작성일

  안녕 친구..<BR>저번주 금욜날 편지 쓰고 일주일만에 우리 심바 분향소에 왔군.<BR>미안하다. 자주 못와서...<BR>형 많이 기다렸지.<BR>형이 요즘 개인적으로 신경쓰고, 공부하는게 있어서 핑계같지만 매일 못왔어.<BR>하지만 집에 가면 우리 심바 옆에서 운동하고 향도 피워 놓고 하잖아.<BR>몇일 전엔 문득 예전에 너의 발을 내손에 쥐어 보던 그느낌이 생각났어.<BR>내 손안에 그득이 잡히던 우리 심바 앞발...<BR>참으로 크고 듬직했지^^<BR>발바닥 패드를 형이 손으로 쪼물락 쪼물락 만지던게 생각나는구나.<BR>우리 심바, 형옆에 살아 있을때나 죽어서 형 마음 속에 있는 지금이나 항상 사랑한다!<BR>다시한번 너를 만져보고 맡아보고 느껴보고 싶구나.<BR>너랑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이 정말 아름다웠어.

장선경님의 댓글

장선경 아이피 59.♡.182.211 작성일

  심바야~ 지금 꿈나라겠구나..<BR>그 동안 잘 지냈니? 날씨 덥지? 여긴 아주 후끈 후끈해..^^<BR>오늘 비가 온다고 했는데 장대처럼 굵은 비가 주룩 주룩 쏟아졌으면 좋겠어..<BR>형이 바쁘신가보다... 우리 심바한테 몇일 못 오신거 보니..굉장히 바쁘신가본데??<BR>심심했겠다..그래도 형이니깐 착한 심바가 이해하는거지?<BR>어제 난 "노견만세"라는 프로를 다운받아서 봤어...<BR>MBC TV에서 했던거야..대부, 비비, 찡이...17세 장수견들인데...<BR>사람나이로 치자면 팔순 노인...잘 걷지도 보지도 못하는 견공들을 주인은  아주 아주 극진히 돌보더라..<BR>그 장면에 너무나도 감동을 받았어...<BR>내가 우리 마리한테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하고 내 자신에게 되물었지..<BR>안내견을 했던 대부가 치매가 와서 고생하고 있는거 보니 흐르는 눈물을 주체 할 수가 없었어..<BR>그리고 마지막 가는길...가슴이 먹먹하더라..<BR>너희처럼 사람에게 희망과 웃음, 행복을 주는 동물은 없어..그치?<BR>그거 보면서 참 많은거 느꼈어..<BR>우리 견공들...하나하나 다들 행복하고 버려지는 일 없이 주인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내 소망이야..<BR>난 진정한 애견인인가봐.ㅋㅋㅋㅋㅋ농담이고...<BR>암튼 심바야..더운데 잘 지내구..형과함게 즐거운 시간 많이 갖도록..<BR>또 올께..안녕~~~~<BR><BR><BR>

심호섭님의 댓글

심호섭 아이피 121.♡.235.82 작성일

  안녕 친구..<BR>어제 자전거 퇴근길에 한강 고수부지에서 잠깐 운동을 하고 있는데<BR>어떤 젊은 외국인 남자가 골든리트리버랑 잔디밭 저쪽에서 공을 던지며 걸어 오더라.<BR>심바 너처럼 그 견공도 테니스 공을 좋아하는지 주인이 저멀리 공을 던지면 열심히 달려가 가져오는게 어찌나 기특하던지...<BR>자기 나름대로 집중해서 열심히 공을 주워 오는 그놈을 보고 너생각 많이 했었어.<BR>테니스공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던 우리 심바...<BR>요즘 한남대교와 반포대교사이 한강시민공원에 잔디공원을 잘 조성해놔서 멍멍이들 뛰어 놀기 정말 좋아.<BR>지금 형곁에 우리 심바가 살아있다면 그들처럼 잔디밭에서 우리도 신나게 같이 뛰어 놀텐데...<BR>암튼 둘이 멀리 사라질때까지 뒷모습을 멍하니 웃으며 한참을 보고 있었어.<BR>그모습을 보니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BR>서로 둘이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둘이야말로 정말 진정한 친구사이라는걸...<BR>인간은 언어라는게 있어 문명이란것을 발전시켜왔지만 때론 그 언어 때문에 우리들 마음속 깊은 것의 진실함들이 숨겨지고 <BR>가려지고 왜곡될때가 종종 있잖아.<BR>그둘은 정말 눈으로 말하고 마음으로 서로를 소통하는 진정한 친구사이로 형 눈엔 보였어.<BR>예전에 심바랑 형도 다른 사람들 눈에 그렇게 행복하게 보였겠지...<BR>우리둘은 말이 않통해도 서로를 정말 잘 이해하고 사랑했던 진정한 친구사이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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