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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염 검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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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211.♡.5.114) 작성일06-05-08 22:21 조회13,132회 댓글68건

본문

염 희용

염희용님의 댓글

염희용 아이피 203.♡.159.52 작성일

  검프야, 안녕?
오늘은 봄비가 촉촉하게 내리는 날이란다...
아까 너를 기억하며 장문의 편지를 썼었는데 로그인을 안했는지 다 없어져 버렸다.....  너 읽은거 맞지?

검프야, 아들...
너 외출하는거 좋아했던거 기억나지?
출근할 때는 현관까지 따라나와 꼬리만 치고 인사를 하고는,
쉬는 날 외출은 어찌그리 잘아는지 너의 가방앞에서 발을 구르며 너도 가겠다고 동그란 구멍속으로 몸을 날려 들어가서는 눈만껌벅이며 간절하게 나를 바라보곤 했었지.... 
그래서 난 가게를 갈 때도 너를 데리고 다니곤 했었잖아.
가게주인과 손님들이 알면 싫어 할 곳도 난 널 가방속에 살짝 숨겨서 데려가곤 했지.    삼겹살집에서도 넌 사람보다 더 침착하게 행동하곤 했어.  머리만 살짝내놓고는 애절하게 나를 쳐다보는 것으로....  바로 옆에 있는 사람들도 너의 존재를 모르고 넘어가곤 했으니까....
버스를 타거나 전철을 타도 넌 한번도 짖거나 찡얼거려 나를 당황하게 만들지 않았잖아.
특히 승용차를 타고 장거리 여행을 할 때도 넌 화장실이 아니면 쉬를 안하는 습관이 있어서 잔뜩 참고 있다가 집에다 내려놓기 무섭게 화장실로 달려가서는 한강을 만들어 놓기도 했지....  그땐 그저 기뜩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넌 너무 강아지답지 않았던거야.... 
택시타는걸 무진장 싫어했던 너였는데, 왜 그런거였니?
네동생 원이는 아직두 니가 있다고 생각하는지 너의 집에는 들어가지도 않고 여전히 자기 영역설정한다고 찔끔찔금 오줌을 싸놓고 도망가곤 한단다.    눈치는 빤한 녀석이... 
검프야, 이런 얘기를 하다보니 너무 니가 보고싶다.
어젠 집에 가면서 너의 마지막날을 생각했단다.
나 잘한거지, 검프야?    지금은 조금 편안한거지?
너의 또랑또랑한 눈망울을 바라보면서두 너를 떠나보내야했던 내맘은 말안해두 알지?
나의 신장, 나의 췌장을 떼어서 너에게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많이 생각했었다....
난 정말 최선을 다한 거 맞니?  그런데 왜 이리 미련이 많은거니?
거의 20일간 음식을 먹지못해 눈만 껌벅여야 되는 상태에서도 넌 정말 강한 정신력으로 나에게 간간히 희망을 불어넣어 주곤 했었지...
다리가 꼬여서 제대로 일어나기도 힘들어 퍽퍽 쓰러지면서도 넌 쉬를 할때면 일어서려고 앞발을 힘껏 뻣대며 고개를 가누곤 했잖아.
소변을 보게 만드는 약을 먹어서 더 기운도 빠지고 힘들었을거야, 그치?  그자리에서 쉬라도 할라치면 넌 미안해서 머리를 외로꼬며
고개를 숙이곤 했지.....  왜 그랬어?  난 네가 힘들까봐 그게 걱정이었지, 내가 귀찮은건 하나도 문제되지 않았었는데....
빈혈로 촛점이 맞지 않아서 물그릇 앞에서 고개도 제대로 겨누지 못하는 너의 뒷모습을 난 절대로 잊지 않을거야.....
너무 미안해, 너무 미안하다 검프야...
내 욕심에 너를 너무 오래 붙들고 있었던건 아니었는지...
모든것이 이리도 뚜렷한데 넌 어디에 있는거니? 
정말 보고싶다, 검프야.......
   

염희용님의 댓글

염희용 아이피 203.♡.159.52 작성일

  검프야, 점심은 먹었니?  나의 요즘 유일한 즐거움이 너와 이렇게 대화하는 시간이란다.  휴대폰에도 편지를 써놓고 일기책에도 너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는데 너도 보고있는거 맞지?  어제는 집안을 치우다 덩그마니 놓여있는 너의 침대를 보며 맘이 아팠단다.  애구, 또 주책없는 눈물이....    초록색 방석위에 포근히 잠들어 있는 네 모습이 눈이 선하다....  다가가서 코를 대고 냄새를 맡아봤지만 이미 너의 체취는 하나도 남아있지 않더구나.    원이가 보고 싶지는 않니?  원이는 요즘 무척 얌전해 졌단다.  내가 보기엔 늘 너랑 같이 지내다가 혼자있는 시간이 길어져서 약간의 우울증 증세가 있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단다.    괜히 사료보담 간식을 많이줘서 네가 병이 난 것 같아 원이에겐 꼭 사료를 먹이고 있단다.  건강하게 키우다가 보낼께.....   
참, 검프야
할아버지는 만나봤니?  할아버지가 아프시면서도 니걱정 많이했었다....
사랑한다, 검프야...  또 올께
 

 

염희용님의 댓글

염희용 아이피 203.♡.159.52 작성일

  검프야...
내아들 검프, 잘있는거지?
드디어 너와 내가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겼구나.  가끔씩은 들려서 내얘기에 귀기울여줄꺼지?  오늘도 너의 흔적이 남아있는 작은 항아리에 대고 난 몇번이나 대화를 했단다. 
검프야, 니가  황소자리의 별이됐다며?  너두 알지?  내가 태어난 날이 황소자리라는 것을....
그래서 더욱 기쁘다.

검프야, 오늘부터는 일기처럼 너를 만난 순간부터 기억을 더듬어 적어두려해....  너의 몸짖,눈빛 하나도 잊고 싶지 않기에...
검프야, 너와 내가 첨 만난 날 기억하니?
충무로에서 데려왔던 애기가 1주일도 못되서 장염으로 하늘나라로 갔었기에 난 심한 죄책감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단다.  그후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여 가정집에서 키우던 강아지를 입양하기로 하고 가로수등 신문을 뒤져 일일히 전화해보고 안산까지 갔었지
그곳에 너희 남매가 있었는데 작고 앙증맞은 여자아이는 어느새 내품을 파고들며 예쁜짓을 하고 있었는데 넌 혼자 껑충하게(?)큰놈이 눈도 제대로 마추지지 않으려고 했었지....    그런데 검프야, 난 작은새처럼 예쁜 네동생(?)보담은 왠지 모르게 너의 안타까운 눈빛에 끌려 일말의 망서림도 없이 너를 택했단다.  왠지 너에게 더 사랑이 필요한 것 같아서....  가슴에 품고 집으로 데리고 오는 차안에서도 넌 팔을 뻣대며 낯선사람을 경계했지.  첨살았던 그곳에서 네동생만 예뻐해 늘 네가 소외됐었구나 싶었어.    애기냄새가 아직도 폴폴 풍기는 너에게는 사랑이 더욱 필요했었지.....  소변훈련을 어찌시켜야하나 고민하면서 방안가득 신문지를 펼쳐 놓고 있었는데 열린 문틈으로 방문턱을 구르듯이 넘어 화장실까지 쫓아 와서는 엉거주춤 쉬를 하는 너의 뒷모습을 난 정말 잊을 수가 없단다.
넌 정말  뛰어난 아이였어.  너를 입양하기 전에 준비했던 몇권의 애견책자와 비디오를 펼쳐볼 필요도 없게 만들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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