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 사이버분향소 | 강아지넷

아지사랑터

사이버반려동물분양소

분향소 신청

하늘나라편지

반려동물안치단



고객상담센터

010-4732-4424

- 주간 : 09:00AM - 20:00PM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언제나 정성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상세히 안내해드리겠습니다.




사이버분향소

ㄱ(ㄲ) | 꼬마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158.250) 작성일05-01-27 16:10 조회24,268회 댓글67건

본문

빙근아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125.♡.104.146 작성일

  사랑하는 우리 꼬마... 오늘은 우리 꼬마가 누나 곁을 떠나간지 2년이 되는 날이구나.
우리 만난 날은 정확하게 몇월 몇일인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우리 헤어진 날은 잊을래야 잊을수도 없겠지...
우리 꼬마랑 처음 만난 날은 또렸하게 기억이 나는데 날짜만은 조금 자신이 없어.
어제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원래는 코코 형아를 데리고 우리 꼬마를 만날 수 있는 남산으로 갈 예정이었단다.
아직까지 코코 형아를 데려가질 못해서 어제는 꼭 무리를 해서라도 데려갈 생각이었지.
하지만 토요일에 갑자기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운전해서 남산까지 도저히 갈 수 없을것 같아 포기했단다...
우리 꼬마가 누나를 떠나던 날... 그 무렵에도 눈이 많이 왔었던 것 같아...
그 날에 내린 눈인지, 전날에 내린 눈인지 정확히 기억할 수 없지만...
우리 꼬마를 화장하러 가는 길이 눈길이었던 것만큼은 정확히 기억이 난다.
우리 꼬마가 누나를 떠나던 날... 누나를 떠나려 준비하던 그 며칠간...
눈이 내리는지 마는지 아무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지.
어제 누나라도 남산을 올라갔어야 했는데 미끄러울 것 같고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오래있지도 못할 것 같아서
다음주로 미뤘는데 후회가 되는구나... 우리 꼬마가 얼마나 쓸쓸했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 누나가 미안하네...
다음주 일요일은 크리스마스 이브니까 나름대로 의미도 있는 것 같아, 꼬마야...
다음주엔 날씨도 춥지 않고 좋댔으니까... 코코형아 데리구 꼭 갈께.
코코 형아랑 늘 남산에 같이 가고 싶었는데... 다음주엔 드디어 갈 수 있겠구나.
꼬마도 코코형아 만날 생각하니 기쁘니? 아마 코코형아도 남산에 가면 우리 꼬마를 느낄 수 있을거야. 누나처럼...
사랑하는 우리 꼬마가 여기 있구나... 말은 못해도... 보이지는 않아도... 분명 코코 형아도 느낄 수 있을거야...
요샌 늘 이래저래 이 핑계 저 핑계 남산에 가는 날이 너무 줄어들어서 누나도 꼬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또 누나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는구나... 나도 모르게 우리 꼬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줄어들어가는 것 같아서...
하지만 누나가 우리 꼬마를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들어서가 아니란다.
누나 나름대로의 우리 꼬마 없이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가는 거라고 생각한단다...
매일을 처음처럼 울고 자책하고 괴로워하면서는 살아갈 수가 없는거잖아...
그래서 사람들은 아주 옛날부터 시간이 약이라는 말을 해왔나보다.
어쨌든... 처음보다는 시간이 가면 갈수록 나아지니까...
그런데도 가끔 문득문득 우리 꼬마가 떠올라... 누날 견딜 수 없을만큼 마음아프게 하기도 해.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누나가 우리 꼬마한테 해준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너무 미안해...
엄마는 오늘이 우리 꼬마가 떠난지 2년째 되는 날이라는걸 모르겠지?
아까 엄마한테 말 해주고 싶었는데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어.
꼬마 얘기를 꺼내는 순간 눈물이 쏟아질거 같았거든.
마음으로는 혼자 울지않고 얘기할 수가 있는데 왠지 말이 되어 입 밖으로 나오면 눈물도 같이 나와...
가슴이 메어지고 눈물이 차올라서 말 할수 조차 없는거...
이젠 울지 않고도 우리 꼬마 얘길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만큼은 아니었나보다 꼬마야...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보고싶구나.
어제 남산에 못가서 미안하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코코형아랑 같이 만나자꾸나.
사랑한다... 우리 꼬마야...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125.♡.104.145 작성일

  꼬마야... 누나가 또 오래간만에 들어오는구나... 남산에도 자주 못가고... 누나 많이 보고싶지...?
날씨가 많이 추워졌어. 다음 달이면 우리 꼬마가 누나를 떠난지 2년이나 되는구나.
추운 겨울에 떠나간 우리 꼬마... 차가운 땅 속에 묻었더라면... 누나 정말 추운 겨울마다 마음이 아팠을거야...
날씨가 추워지니까 다시금 생각이 나는구나... 그래도 땅에 묻어주지 않길 정말 잘한거 같다...
하늘나라는 안춥겠지? 추운 때 떠나가서 왠지 늘 추울거 같아 우리꼬마...
누나 아직 우리 꼬마 사진 다시 인화하지 못했네... 누나 너무 게으르지 꼬마야...
미안하다... 늘 약속도 못지키고. 같이 있을때도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이번 일요일엔 꼭 남산에서 우리 다시 만나자.
누나가 며칠전에 두번이나 우리 꼬마 꿈을 꾸었어.
비록 누나가 바라는대로 넓은 들판에서 우리 꼬마가 건강하게 뛰노는 꿈은 아니었지만...
두번째 꿈은 안타깝게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냥 우리 꼬마가 꿈에 나왔었다는 것만 기억할 뿐...
첫번째 꿈에선 누나가 또 우리 꼬마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그거부터 살펴보았네...
아무래도 우리 꼬마가 아플까봐 하늘나라에 있는 지금까지 걱정이 되나보다.
누나는 우리 꼬마를 사랑하는데 시간이 지나가면서 우리 꼬마가 없는 일상에 조금씩 익숙해져가나봐.
사랑하는 마음도... 보고싶은 마음도... 안타까운 마음도... 미안한 마음도... 아픈 마음도... 변함이 없는데...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그냥... 우리 꼬마가 없다는 것에 누나도 모르게 익숙해지고 있는가봐.
그래도 코코형아가 있어서 참 다행이야. 코코형아가 우리 꼬마를 대신해서 누나에게 많은 위로가 된단다.
우리 꼬마가 있을 때는 코코형아보다 아픈 우리 꼬마가 더 예뻐서... 불쌍해서... 미안해서...
코코형아가 이쁜줄 잘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차별한거 같아서 코코형아한테 미안하네.
그리고 코코형아 요샌 아주 얌전하고 착해졌어. 우리 꼬마가 없어서일까...
우리 꼬마가 떠나고 처음엔 코코형아가 우리 꼬마를 많이 닮아간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아마도 떠난 우리 꼬마를 대신해서 아픈 누나 마음을 달래주려고 그랬겠지...
우리 꼬마도 우리 코코도 너무 고맙다.
혼자남겨진 코코형아가 너무 쓸쓸한거 같아서 첨엔 친구라도 데려올까 생각했었는데 차마 못하겠더라...
혼자 너무 외롭고 우울하게 있는 코코 형아가 안쓰러웠는데 다른 강아지가 오면
왠지 우리 꼬마의 빈자리를 채우려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안되겠더라고...
지금은 코코형아 꼬마없이 혼자 지내는 것에 다시 익숙해진 것 같지만,
코코형아도 꼬마가 없어서 너무 쓸쓸하고 또 우리 꼬마가 많이 보고싶을거야...
꼬마도 코코형아 많이 보고싶지? 내년 봄 쯤부터는 늘 코코형아랑 같이 우리 꼬마 만나러 남산에 갈 수 있을거야.
조금만 기다려주렴...
기억나니? 코코형아가 문이 열려있을 때 아파트 밖까지 우리 꼬마를 데리고 나갔다가 잠시 길을 잃었던거 말야.
코코형아가 그렇게 문열린 집을 몰래 빠져나가 길을 잃은게 두번이었지.
한번은 코코형아 혼자 나가 계단을 헤매고 있었고 두번째는 우리 꼬마까지 데리고 나갔었지.
그때 누나 진짜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 가슴이 덜덜 떨리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엄마한테 막 소리질렀었는데...
너희들이 진짜 없어져서 못찾게 될까봐... 막 눈물이 났었어.
코코형아는 그 후론 문이 열려있어도 잘 나가지 않고 나와도 절대 계단을 내려가거나 올라가지 않는단다.
그때 코코형아도 무척 많이 놀랐었나봐...
누나한테 코코형아 많이 혼났었는데... 우리 꼬마까지 데리고 나갔었니까.
우리 꼬마는 절대 그렇게 혼자 어딜 가거나 하지 않았자나.
가끔 누나는 그 때 일이 떠올라. 그때를 떠올리면 또 막 겁이 나더라...
우리 꼬마랑 코코를 잃어버리면 누나 살 수 없다고 생각했거든...
우리 꼬마를 잃어버렸다면 누난 지금까지 찾아헤맬거야... 하지만... 지금은 찾아도 소용이 없는 곳에 있지...
어떤 누구도 찾을 수 없는 곳에 있으니까...
정말 행복한지... 건강한지... 잘 있는지... 어느 누구도 알 수 없지만... 그냥 그렇다고 스스로 위안하는거겠지...
그렇다고... 행복하다고... 건강하다고... 잘 있다고, 아프지 않고 정말 잘 있다고... 믿는거지...
그리고 나중에 때가 되면 꼭 다시 만날 수 있을거라고... 그냥 믿는거지.
그렇게 믿지 않으면 견딜 수가 없으니까... 그리고 우린 꼭 다시 만날거니까...
다시 만나면 영원히 헤어지지 않을거니까... 그 영원에 비하면, 다시 만날 날까지 기다림은 길지 않은거겠지...
사랑한다 꼬마야... 그리고 고맙다... 우리 꼬마가 누나 곁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너무너무 고마워.
처음엔 살 수 없을 거 같았는데... 우리 꼬마를 차마 놓아줄 수가 없었는데...
아마 지금까지 우리 꼬마를 붙들고 있었다면 누나 지금처럼 살아갈 수가 없었겠지...
우리 꼬마도 누나가 계속 붙들고 있었다면 좋은 곳으로 떠날 수가 없었겠지...
우리 꼬마를 마음에 묻고... 우리 다시 만날 날까지만 누나 마음에 묻어두면 되는거지...
누나 마음에 우리 꼬마를 묻어서... 누나는 늘 우리 꼬마랑 함께 있는거지... 누나 마음이 늘 슬픈거겠지...
꼬마야.... 꼬마야... 꼬마야...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누나가 너무 사랑하는거 알지?
우리 일요일에 남산에서 다시 만나자! 누나가 또 과자가지고 찾아갈께... 사랑한다 우리 꼬마야...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125.♡.104.136 작성일

  꼬마야... 누나 왔어.
이제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단다...
누나가 다시 사무실에 나가면서 너무너무 바빴어.
늘 자주 들어오지 못해서 미안하구나...
토요일엔 누나가 우리 꼬마 만나러 남산에 갈거란다.
우리 꼬마 너무 보고싶어. 우리 꼬마도 그렇지?
코코 형아는 늘 그렇듯 잘 있단다.
우리 꼬마가 없어서 코코 형아 항상 혼자 있고 그래서 항상 무기력하단다.
그래도 이젠 다시 꼬마없이 지내는데 익숙해진 모양이야...
코코 형아가 우리 꼬마를 잊진 않았겠지만 꼬마를 찾지 않아서 누나가 섭섭한 생각이 든다 ㅠ.ㅜ
가끔씩 누나는 코코 형아한테 꼬마가 있었음 좋겠단 얘길 한단다.
알아 듣는건지 못알아 듣는건지 알 수 없지만... 분명 코코 형아도 꼬마가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할거라 믿는다.
누나가 이번 연휴땐 우리 꼬마 사진을 다시 손봐서 인화하려고 생각하는데...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우리 꼬마 사진이 많지 않지만... 좀 어둡게 나와서 얼굴이 잘 안보이는 사진들을 밝게해서 인화하고 싶단다.
사랑하는 우리꼬마... 정말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는거지?
누나가 남산에 올라갈때면 우리 꼬마도 누나 만나러 남산으로 오는거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생각만 하는구나...
남산에 올라갔을 때 바람이 불면... 우리 꼬마가 누나 와서 반갑다고 바람으로 얘기해주는거 같고...
다시 남산을 내려갈 때 바람이 불면... 우리 꼬마가 누나 잘 가라고 또 바람으로 얘기해주는거 같아.
우리 꼬마 뿌려준 곳에 예쁜 꽃이랑 나무랑 풀들이 잘 자라나 있으면 우리 꼬마 잘 있는거 같은 생각이 들고...
늘 누나는 이렇게 스스로 위안을 하는 것 같지만... 그래도 어느 때엔 정말 그런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단다.
겨울이 돌아오면 우리 꼬마 뿌려 준 곳에 꽃들도 없어지고 나무도 가지만 앙상해지고 또 풀들도 사라지면
왠지 우리 꼬마 너무 추울거 같은 생각이 들고 너무 황량한 생각이 들어 누나 마음이 또 아파질거 같구나.
우리 꼬마 누나 마음 속에 늘 같이 살고 있는데... 누나 왜이리 허전한 생각이 드는걸까...
가끔 누나 혼자 있을 때 우리 꼬마도 누나 옆에 늘 같이 있을거란 생각도 한단다.
다만 누나 눈에 보이지만 않을 뿐이지... 우리 꼬마는 늘 누나 있는 곳에 있는거라고...
어제는 집 보러 간 곳에 금붕어 세마리가 있었단다.
언젠지는 모르지만 이사를 나가고 아무도 없는 빈 집이었는데, 비닐봉지 안에 금붕어 세마리가 들어있더구나.
봉지를 열어보니 두마리는 죽고 한마리만 겨우 살아있어서 욕조에 담아주고 왔는데...
금붕어 먹이도 없고... 혹시 배고파서 죽으면 어쩌니...
누나가 오늘 다시 그 집에 가서 빵뿌스러기나 과자 뿌스러기라도 주고 왔어야 했는데 까맣게 잊고말았네...
이제 연휴라서 다시 그 집에 가 볼 수가 없는데... 불쌍한 금붕어 굶어죽으면 어쩌지...
너무 불쌍하더라. 키우던 사람은 금붕어를 버리고 가버리고...
혼자 남은 금붕어... 연휴가 끝날 때까지 살아있었으면 좋겠구나 ㅠ.ㅠ
그 금붕어가 누나 원망할 거 같다... 살려줄거면 먹을거라도 주고 왔어야 했는데...
누나는 왜 늘 이모양인지 모르겠다.
사람들은 왜 그럴까... 금붕어를 버릴거면 하천같은 데에라도 풀어주고 갈 것이지... 하고 욕했는데
먹이를 주러 간다고 해놓고 어쩜 까맣게 잊어버린 누나도 똑같은 사람이구나...
꼬마도 이런 누나가 원망스럽지? 누나도 누나가 원망스럽다.
누나는 우리 꼬마도 아픈거 고쳐주지 못하고... 길에 죽어있는 강아지 시체도 수습도 못해주고...
죽어가는 금붕어조차 살려주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이런 자신이 우리 꼬마에게 너무 부끄럽구나.
어쨌든, 그 금붕어가 연휴가 끝날 때까지 살아있었으면 좋겠어.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누나가 외롭고 지칠 때 늘 누나 곁에 있어주렴...
누나가 살아가는게 힘들 때 우리 꼬마를 생각하며 다시 만나게 될 날까지 힘을 내서 살아가도록 도와주렴...
늘 우리 꼬마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될 수 있게 누나를 도와주렴...
우리 꼬마에게 부끄럽지 않게 착하고 선하게 살아야 누나가 하늘로 가게 되면 우리 꼬마를 만날 수 있는거잖아...
그러니까 우리 꼬마가 누나를 늘 도와주렴... 누나에게 우리 꼬마가 힘과 용기를 주렴...
너무너무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조금만 참자꾸나.
누나는 빨리 우리 꼬마를 만나고 싶단다...
그럼 우리 토요일에 남산에서 또 만나자!
사랑하는 우리 꼬마... 누나가 너무너무 사랑한다는거 잊지 말기를...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125.♡.104.132 작성일

  사랑하는 우리 꼬마는 하늘에서 잘 지내고 있니? 누나도 잘 지낸단다.
누나는 요새 너무 바빠서 매일이 피곤하더구나...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우리 꼬마 보러 남산에도 안가고 글도 남기지 않아서 너무 미안해.
우리 꼬마 누나한테 많이 섭섭했겠구나... 누나가 많이 밉겠구나... 미안하다...
얼마전에 엄마가 코코 형아한테 밥 주다가 사료통을 엎어서 코코 형아가 허겁지겁 집어먹었다는구나.
누난 그 얘길 들으면서 또 우리 꼬마 생각을 했단다.
누나가 사료통에 사료를 따르다가 옆으로 후루룩 흘리기라도 하면 우리 꼬마, 코코 형아랑 같이 정신없이 주워먹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또 아팠단다.
꼬리를 흔들며 바닥에 떨어진 사료 알갱이를 하나씩 집어먹으며 다니던 우리 꼬마의 모습...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르고 지금도 그런 우리 꼬마를 생각하면 한없이 그립고 한없이 아련하게 느껴진단다.
모든 꼬마의 모습들... 행동들... 표정들... 누나 기억 속엔 사진처럼, 아니 동영상처럼 저장되어 있구나.
누나 머릿속에서만... 누나 기억 속에서만... 누나 혼자만 꺼내어서 볼 수 있는 우리 꼬마...
사랑스러운 우리 꼬마...
이젠 누나가 모르는 곳으로 가버린 우리 꼬마...
보고싶다... 너무 보고싶어... 보고싶다고 꼬마야...
보고싶은데 볼 수가 없어서... 누나 또 한없이 눈물이 난다...
사랑하는 우리 꼬마는 누나의 이런 마음을 아는걸까... 누나가 이렇게 사랑하고 있는걸... 아는걸까...
우리 꼬마가 모를까봐 누나 너무 슬퍼...
사랑해 우리 꼬마... 세상 누구보다 우리 꼬마 너무너무 사랑한다.
조만간 남산으로 갈께...
잘 지내고 있으렴...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빙근아님의 댓글

빙근아 아이피 125.♡.104.202 작성일

  안녕 꼬마야... 누나가 한달만에 우리 꼬마에게 편지를 쓰는구나.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지?
얼마전에 차돌이 아빠께서 우리 꼬마 잊지않고 들려서 편지를 써주셨구나...우리 꼬마 차돌이랑 하늘나라에서 정말 행복하겠구나.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요새는 좀 실감이 나는구나.
누나도 모르게 꼬마 없는 삶에 익숙해지는게 누나 스스로도 서운해서 그런지 요새 다시 우리 꼬마 생각에 눈물이 나곤 하는구나.
요새들어서 누난 이런 생각이 자꾸 드네...
그 전에는 우리 꼬마가 아픈 것 보다는 우리 꼬마가 낫는 것에만 너무 치중했었던 것 같아.
우리 꼬마가 누나 곁에 있을 때는 그랬단다...
아파도 괴로워도 그 고통과 아픔을 이겨내면 다시 건강해져서 행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누나가 우리 꼬마를 너무너무 많이 괴롭혔던 것 같아. 정말 우리 꼬마한테 크나 큰 죄를 지었구나.
그 땐 개똥밭에 굴러도 저승보단 이승이 낫다는 말이 살아도 지옥이라는 말보다 더 크게 와닿았었나봐...
누나는 이제서야 우리 꼬마의 그 크나 큰 고통을 깨닫는구나.
얼마나 아팠을까... 생각하면 너무 미안해... 도저히 미안하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지만... 미안하다.
반복됐던 꼬마의 아픔에 누나는 어쩌면 너무 안이해졌는지도 모르겠어.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땐 왜 그랬을까...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
너무나도 소중한 우리 꼬마를 안락사 시키기 전에 다른 방법을 좀 더 찾아보지 못했을까...
물론 이건 처음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누나 평생을 두고두고 후회하겠지...
그리고 더 좋은 병원을 여기저기 더 많이 알아보고 진료받게 하지 못했을까 후회 투성이네...
코코 형아는 지금 아토피 때문에 누나가 좋은 병원을 알아봐서 다니고 있고 만족하거든.
근데 그럴수록 우리 꼬마 생각이 난단다...
우리 꼬마도 지금 코코가 다니는 병원을 알아서 다녔더라면... 우리 꼬마 아직 누나 곁에 있지 않을까...
누나가 너무 무능력해서 우리 꼬마가 너무 일찍 하나님 곁으로 가게된거 같아.
병원이라고 다 똑같은 병원이 아니구나... 누난 이제서야 깨달았거든.
어찌보면 우리 꼬만 주사를 너무 많이 맞아서 나중에 약이 듣지 않았자나.
지금 코코 형아가 다니는 병원은 왠만해선 주사를 놓지 않는 병원이란다.
이런 병원을 우리 꼬마가 다녔더라면... 분명 나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누나 너무 슬프고 미안하다.
누나가 며칠 전에 "해피"라는 만화책을 읽었는데 강아지 장편 만화란다.
거기서 키우던 강아지가 죽었을 때 "다시 만나자"라는 말이 나오거든...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자" "다시 만나자"... 그 말을 계속 되뇌이면서 눈물을 흘렸단다...
누나도 우리 꼬마 꼭 다시 만나고 싶으니까... 우리 꼭 다시 만날거니까...
누나는 우리 꼬마를 꼭 다시 만날거라고 믿고 그 믿음으로 힘을 얻어 살아간단다.
누나가 우리 꼬마를 하늘나라로 보냈다는 죄책감 속에서 그 믿음으로 힘을 내고 살아가고 있어...
그러니까 우리 꼬마도 하늘나라에서 누나 기다리며 행복하게 지내야 한단다... 알지?
코코보다 작았지만 코코보다 듬직하고 믿음직스러웠던 우리 꼬마... 너무 보고싶어.
역시 하나님이 누나한테 벌을 주시나보다...
하나님이 주신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인 우리 꼬마를 잘 돌봐주지 못한 벌...
누나 아직도 가끔 우리 꼬마가 누나 곁에 있는 상상을 하곤 한단다...
슬프지만 왠지...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누나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한단다.
이런 누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적지만, 적어도 여기 강아지 넷에 오면
누나랑 똑같은 사람들이 많아서 누나에게 큰 위안이 되네...
사랑하는 우리 꼬마야!
누나 오늘은 이만 쓸께...
밤이 지나서 새벽 끝자락... 조금 있으면 동이 터오겠구나.
그럼 우리 꼬마 하늘나라에서 아주 행복한 미소를 지어주렴... 누나를 위해서...
사랑한다!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독곡길 24-42 / 주간(AM 09시~PM 08시) 010-4732-4424 | 야간(PM 08시~AM 09시) 010-4732-4424
E-mail : imism@naver.com / 강아지넷 행복한 만남 아름다운 이별 / 대표 : 이장연 / 사업자등록번호 : 778-38-00519 / 동물장묘업 등록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