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슴 먹먹해.<BR>이렇게 끝났어.<BR>또 그런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우리 이쁜이 잘 있었어?<BR>루비가 언니를 떠난지 6번째 해가 지나가고 있네.<BR>이젠 너 보고 싶다고 그림 그리지 않으려구.<BR>그림은 이제 채원이가 그릴 차례인거 같아. 내가 더 못 그리니까 창피해서 안 그릴래.<BR>아 갑자기 너 죽고 얼마나 울었는지 생각난다.<BR>가슴이 다 찢어지는 기분으로 울었는데.<BR>하도 여러번 찢기고 짓밟히다 보니까 심장에 굳은 살이 박혀서 안 아플 줄 알았는데<BR>이렇게 우리 강아지 보니까 또 막 마음이 아프네.<BR>얼마전 꿈 속에서 또 루비를 봤어.<BR>사실 지금은 그게 루비인지 주몽이이인지 헷갈리지만 꿈에선 분명 너라고 생각했어.<BR>주몽인 공놀이를 하지 않거든.<BR>덩치는 주몽인데 하는 짓은 꼭 너같았어. 짖기도 어찌나 많이 짖던지. 얄밉시.<BR>언니는 주몽이한테 잘 하고 있어. 너한테 못해줬던거 다 잊으려면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서 잘해.<BR>우리 루비 질투하는거 아니지? 시크한 도시견은 질투같은거랑 거리가 멀잖아, 안그래?<BR><BR><FONT color=#ffffff>네 생각이 나 가뜩이나 우울한데 오늘은 세상에서 제일 멋진 남자랑 헤어지러 간단다.<BR>다시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지만.. 언니가 곧 멀리 갈거야..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갈거란다.<BR>그래서 헤어지는 편이 좋을 것 같아.<BR>언젠간 이 곳에 돌아왔을 때 그 애를 볼 수 있을지도 몰라.<BR>아님 오늘 이후로 영영 볼 수 없다던가.<BR>어느 쪽이든 좋을 거야.<BR>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을 만났던 거라서, 분에 넘치게 가슴 벅차 보았단다.<BR>루비 너를 사랑하듯 그 사람을 사랑한 것 같아.<BR>끝나서도 아주 오래오래 기억하고 되새김질 할 것 같아.<BR>헤어지는 건 슬프지 않아. 다만 앞으로 함께 할 수 없는게 슬플 뿐이지.<BR>그래두 내가 노력하면, 다시 돌아왔을 때 내가 번듯하게 잘 성장해있으면 다시 만나볼 만하지 않을까?<BR>그렇지 않는걸까..<BR>뭐, 나는 나를 좀 더 사랑하기로 했어.<BR>이깟 실연 즈음이야^^ 원래 승자가 되기까지 여정은 고독하고, 강해지기까지 시련은 끝이 없는 법이지.</FONT><BR><BR>루비 안녕.<BR>사랑해 많이.<BR>

  루비!오랜만이네ㅎ,ㅎ나채원이언니 하도오랜만에와서....미안ㅠ_ㅠ...루비야잘지냇어?<BR><BR>나이제교복입은지 몇개월댓어ㅎ,...ㅎ오늘 찬우삼촌한테아침일찍갓다왔어!^,^!<BR><BR>사진속에있는삼촌은 무지큰대 화장하니까 그냥 조금한대 쏙들어가 있었어..ㅎ!신기하지않니<BR><BR>루비는 언제봐도 얼짱이네 ㅎ_ㅎ!!꼭사람같아ㅋ,ㅋ!!! 머리긴거는 꼭최강미녀같아 <BR><BR>하긴우리루비가 요크계의 최강미녀지^,^.....?<BR><BR>루비야!...진짜시간빨리가는것같아...ㅎ=ㅎ....루비가 간게 아직도난 얼마안댄것같고<BR><BR>삼촌이 간것도 얼마아닌것같은대...벌써 엉청대부렷어...ㅎㅎ...시간진짜빨리가 ㅎ,ㅎ.....<BR><BR>루비는 내말은안듣고ㅠ,ㅠ 우리지혜언니말만들었었찌?ㅜㅜ....너무해 <BR><BR>갠차나 최강미녀개는 시크함이있어야하거든....!!! <BR><BR>언니 공부도 잘안대요 ㅜ,ㅜ루비가아자아자많이 ㅇ응원해주세유!!^,^!!<BR><BR>지혜언니는 얼래잘하지만 ㅜ_ㅜ......!!그래도 루비가 마니마니 응원해쥬!!!!<BR><BR>루비야 진짜 보고싶어...찬우삼촌이랑!! 잘있찌??찬우삼촌이 내 편지 잘읽고있을라나?ㅎ,ㅎ?ㅎㅎ...<BR><BR>언니가 찬우삼촌한테도 편지 쓰고 루비한테도 쓰고...ㅎ<BR><BR>루비야 가끔 언니 꿈나라에 놀러와서 옛날처럼 공던지고놀고 그러쟈!ㅎ..ㅎ!!그러니까 자주자주놀러와!ㅎ<BR><BR>루비야 언니가 이제 진짜로 자주쓰러올께ㅎ...ㅎ 루비가 좋아햇던 곰돌이푸인형 아무리 더려워져도 <BR> <BR>버릴수가없을꺼같아 왠지 버리기가 싫어 루비가 그인형을좋아햇던듯이 언니도 그인형이 좋아 ㅎ..<BR><BR>루비야 언니가 내일더 쓰러올께 ,,루비야진짜사랑해♡

  음 지금 너한테 편지쓰고 나서 앞에서부터 쭉 다시 읽어봤는데<BR>언니랑 채원이가 발길이 뜸하면 보경이 오빠가 와줬네.<BR>보경이도 참 착해, 루비 많이 예뻐해줬는데.<BR>작년엔 루비 기일이라고 잊지않고 전화해주고..<BR><BR>에휴 그 동안 이런 문제로 보경이한테 고맙단 생각 못했는데<BR>내 아픔에 눈이 멀어있었는데..<BR>못난 언니 대신 루비가 고맙다고 전해줬겠지?<BR>믿어^^

  사랑하는 루비 안녕^^<BR>2005, 2006, 2007, 2008, 2009<BR>루비가 하늘나라에 간지 햇수로 딱 5년차구나~ 녀석.<BR>언니 안 잊고 왔지롱~<BR>어제는 고시원에서 같이 지내던 아가토끼가 하늘나라에 갔어<BR>모카를 병원에 일찍 데려가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고 한스러워.<BR>마침 데려가려던 날이었는데, 피곤하다는 핑계로 시간을 좀 늦췄더니 모카를 더 일찍 보내게 됐어.<BR>정말 아가였는데... 정말 순하고 정말 예쁜 아가였는데..<BR>이 나이에 벌써 8번째 죽음을 보는데, 죽음은 겪어도 겪어도 익숙하지가 않다. <BR>별로 겪지도 않았는데 이런소리하니까 웃기지..<BR>너무 속상해서 궁상맞게 소주 쬐끔 했는데 언니는 왜 이렇게 술을 못 먹을까.. 두세모금하고 말았어ㅎㅎ<BR>술버릇도 되게 얌전하고. 낄낄.<BR>우리 루비가 있는 좋은 곳으로 인도했을거라 믿어.<BR><BR>아 그리고, 어제 오랜만에 연락 온 친한 친구한테 안 좋은 소식을 들었어.<BR>그래서 오랜만에 그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너무 걱정돼.. <BR>기도할테니까 루비가 언니 기도 들어주라..<BR><BR>사랑해.. 너무 보고 싶어 아가야..<BR>모카랑 루비랑 친하게 지내야돼.<BR><BR>또 올게. 자주 들리진 못하지만, 언니가 너 잊지 않고 일상에서 자주 되새기니까 <BR>루비가 외롭지 않을거라 생각해.<BR><BR>여기 올때마다 나도 모르게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는데,<BR>오늘은 눈물이 안 나네.. 어제 너무 울어서 그런가?<BR>서운해하지 않기다.<BR>언니는 항상 루비를 사랑하니까.<BR>너무 많이 사랑하니까..<BR>알았지?<BR><BR>또 봐 우리 공주님^^<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