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아~~언니왔다! 시험이 점점 다가오니까 불안해서 잠도 안오네 휴~ 신랑이 강아지 키우자고해서 알아보고있는데 언니는 말티즈 키우고싶은데 신랑은 불독이 키우고 싶다고 하네 ㅋㅋ 사랑이 아프고 별이 되는걸 보면서 슬펐고, 그런걸 생각하면 강아지 키우는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게 되지만, 이 세상에 영원한건 없으니까 살아있는 동안에 후회없이 사랑을 나누면서 사는게 그래도 맞지 않나 싶기도하고. 그치만 항상 그렇듯이 '후회없이'라는게 참 힘들지만 ㅎㅎ 몇일전에는 행복이랑 소망이 옷사서 보내줬는데 이쁘게 잘맞더라. 옷 고르면서 사랑이가 입으면 이쁠만한 옷들도 보여서 우리 사랑이 생각이 또 났어! 이쁜옷 입고 뛰어놀고있지?

  사랑아 날씨가 너무 좋지? 언니는 방금 커피한잔타서 다시 자리잡고 공부하기전에 사랑이보러 들어왔어. 죠 위에 있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 보니까 사랑이가 꼭 쳐다보고 있는것 같아. 사진 찍기 싫어해서 저때도 막 억지로 찍었던 것같은데 근데 사랑이가 이뻐서 사진을 막찍어도 잘나오니까 우리 사랑이 사진을 많이 찍긴했어 ㅎㅎㅎ 강아지들은 왜그렇게 짧게 살다가는건지 속상해 했더니 어제 신랑이 인터넷에 있는 글을 하나 보여주더라구.  6살짜리 꼬마아이가 강아지의 죽음을 보면서 왜 그렇게 생이 짧은지에 대해서 한말이래 "사람은 어떻게 하면 착하게 살 수 있는지 배우려고 태어나는 거에요. 어떻게 하면 항상 다른 사람들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할 수 있는지를 배우려고요. 그렇죠? 근데 개들은 원래 다 알고 있거든요. 그래서 사람들처럼 오랫동안 있을 필요가 없는거에요."라고.. 우리 사랑이는 아주 착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였어 ^^

  우리사랑이 어딨나~~ 이러면 소파밑에있다가도 후다닥 뛰어나오던 우리 사랑이 너무 보고싶구나...

  자기전에 생각나서 들어왔어! 아직도 많이 보고싶다...

  우리 이쁜 사랑이 잘 지냈지? 매일 생각은 하고 여기 분향소도 거의 매일 오는데 글은 오랫만에 남기는것 같네. 사랑이가 별이 된지 벌써 두달이나 됐네. 꿈에는 한번도 안나오더라 ㅠㅠ 아마 좋은곳에 잘 도착해서 잘 지내느라 그런가봐. 그치? 그래도 한번만 나와주지 ㅎㅎ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행복이랑 소망이는 게속 사이가 안좋은가봐. 전화통화 하는 와중에도 싸우더라구. 행복이랑 소망이도 우리 사랑이가 많이 보고싶데. 물론 우리 가족들도 그런맘이지만. ㅠㅠ 아침부터 슬프네. 또 올께.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