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아 언니 왔엉
잘 있니?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은하야ㅠㅠ..
그렇게 늦은 밤도 아니고, 계절도 아직 한참 겨울인데 괜히 센치해져서
우리 은하 마지막 모습들이 생각난다
사랑하고 또 사랑하지만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서인걸까..

고맙고 미안하고 보고싶고.. 언니 맘은 항상 그래
사랑해 은하야

  사랑해 순딩아

  꼬꼬마 은하^^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언니도 오늘은 은하 생각이 특히나 더 나더라고
새해를 은하도 함께 맞이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녀석아ㅠㅠ
비록 함께 있지 않지만 식구들 모두 여전히 은하 사랑하고 기억한단다
좋은 곳에서 잘 있을거라고 믿어
사진으로라도 더 자주 자주 보고 안부 물을게! 사랑해 은하야 보고싶어

  내스끼야.. 보고싶은 내스끼ㅠㅠ
언니 쳐다보던 그 큰 눈도, 쓰다듬어 달라고 보채고 옹알거리던 모습도 너무 그립구나..
우리 은하 없는 새해를 곧 맞이하겠구나 생각하면 마음 이만큼이 뚫린것만 같아
순간 순간 더 많이 떠올리고 기억할게. 의식적인게 아니라 문득 문득 계속 은하가 많이 생각나... 보고싶어 은하야

  은하야 언니야
자꾸 맘쓰이고 아른거려서ㅠㅠ 금방이라도 만져질 것만 같아서 사진이나마 한참 쳐다보고.. 못내 맘이 아프다
보고싶어 너무 보고싶어 은하야..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