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피곤한 몸으로 우라기 찾아왔네...똘이야~꼬미엄마는 이모네서 이젠 쇠고기로만 식사를 하고 있다는구나...니 엄마는 먹는것만은 여전히 여왕님이단다...그럼 ~다 누려야지...누릴수 있는만큼 다 누려야지...오늘은 찜질방만들기 위해서 헐고있는 아래채를 많이도 정리했어...힘에겨웁도록...내일이면 더 많이 정리되겠어...차근차근 하다보면 어느새 찜질방이 만들어져있겠지...남의손 빌리지 않고 우리가 하려니 힘은 들지만 그래도 보람도 있어...똘이야 사람은 일할수 있음에 감사해야할것 같아...축복이라고 항상 생각했지만 요즘은 더 그렇게 생각한단다...아........... 몸은 힘들고 마음은 즐겁고 그러네...사랑한다 우라기 이뿐넘...

  똘이야~지금쯤은 자고있을지도 모르겠다...오늘은 몸이 정말 힘들어서 일을 조금 줄여서 하려고 했지만 줄여서 해야할 일이 안보이더라...낮에는 에라~모르겠다 싶어서 잠시 눈을 붙였어...그러고나도 몸은 여전히 뻐근하고 천근이나 되는것 같아 이러다가 몸이 망가지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고...아침부터 꼬미엄마가 기다릴까봐서 전화하고 꼬미엄마는 나한테 있는거보다 이모랑 있는게 더 좋을것 같은데 그래도 꼬미엄마는 날 그리워하겠지? 얼른 나으면 데려와야지...저녁때 들깨모종심은곳에 카라랑 갔는데 그곳에서 꼬미엄마가 들개한테 물렸던 곳이거든 그런데 우리는 그곳에 갈때마다 몽둥이를 들고가는데 아니다 다를까 카라를 보더니 들개가 나타난거야...카라를 보더니 사람이 둘이나 있어도 눈을 휘번득 거리면서 물러오려고 날뛰더라...난 몽둥이를 들고 소리소리 질렀지...그래도 도망가지않고 카라를 잡아먹을기세더라고...돌맹이를 들고서 몇번 던지고서야 막 짖어대면서 갔는데 불쌍한있지? 꼬미엄마가 저렇게 상처로고통받는거 생각하면 미울텐데 하나도 안미워...사람들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이 누군지는 몰라도 밉지...암 사람이 미운거지...걔네들이 무슨 죄가 있겠어 걔네들도 먹고 생명을 유지하려니 할수없는거지...나중에 사람들에게 위해나 가하지않고 그냥 자유로이 살다가 가면 좋으련만...암튼 난 들개들이 불쌍하기만 하단다...아참~아까 이모가 꿈에 우라기가 꼬미엄마 다쳤을때 피눈물을 흘리며 꿈에 보였다고했지? 그 이야길 또 하면서 니가 꼬미엄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한참을 이야기 했어...니가 있었음 물려죽더라도 같이 뎀벼서 꼬미엄마가 그렇게는 란됐을텐데...암튼 똘이야 정말 미안하기만 하다...너도 그렇고 꼬미엄마도 그렇고...나랑 끝까지 살다가야하는데 나랑 사는게 즐겁고 행복해야 하는데 넌 급성신부전증으로 그렇게 갑자기 내 곁을 떠나고...꼬미엄마는 내가 너무 사랑해서 너한테 못해준 사랑이 넘쳐서 들에까지 데리고 갔다가 그렇게 만들었어니...지금 병원비도 몇백만원인지...돈이야기는 안할게...그냥 꼬미엄마가 그만 고통스럽고 얼른 나으면 좋겠어...그래서 나랑 같은 집에서 살면 좋겠어...보고싶다 낮에도 일하다가 꼬미엄마생각하면 마음이 편치가 않아...똘이야~사랑해~이뿐넘...

  똘이공주 더운날씨에 무얼하고 놀고있을까? 이젠 날씨가 꽤 더워졌어...난 일하느라 바빠서 저녁까지는 그냥 잘 지내는데 꼬미엄마는 하루종일 방에서 얼마나 답답하고 여기 오고싶을까? 이모는 꼬미엄마가 다 나을때까지 이모가 데리고 있겠다고 하는데 꼬미엄마나 나나 수술만 끝나면 바로 데리고 오고싶은데 ...이모는 내가 꼬미엄마를 들에 데리고 나가서 다쳤다고 이모집에 두고 싶단다...난 그말에 할말은 없어...너무 이뻐서 그날따라 꼬미엄마를 오토바이에 태워서까지 호박 심으러가는곳엘 데리고 갔으니 말이야.. 눈 앞에 꼬미엄마가 안보이니 일을 하면서도 힘이 빠지고 의욕이 없어...꼬미엄마가 보고싶다... 우라기도 많이 보고싶고...잠시 일하다 들어왔는데 또 들에 녹두 심으러 가야해...어제는 팥을 심었거든...올 한해 농사지어보면 내년에는 더 잘할수 있을거야~이뿐 똘이공주 사랑해~이뿐넘...

  똘이야~난 원래 초저녁잠이 많아서 지금쯤은 한 밤중일텐데 요즘은 이제저녁 먹었어...해도 해도 일이네...새벽4시부터 지금까지 움직이다보니 힘도 들고 그러네...똘이야 요즘은 꼬미엄마가 곁에 없으니 니 생각이 더 나고 미안하고 그래...꼬미엄마가 너가 나한테 했듯이 꼭 그렇게 한단다...눈은 내가 움직이는대로 따라다니고...나 바라기하는게 너랑 꼭 같아...그래서 두려움이 더 난단다...너 같이 나만 바라보다가 훌쩍 떠나버릴까봐서...그렇진 않겠지? 아직도 꼬미엄마에게 해 줘야할게 많은데...너한테 못해준거 니 엄마한테 많이많이해주고 보내야 하는데...똘이야~넌 내 마음다 알지? 사랑해 우리 이뿐넘~...

  똘이야오늘도 바빠서 지금에야 널 찾아왔어...너 한테 정말 눈물나도록 .사람들도 배워야할 이야기가 있어서 해 주려고해...장호원에서 하나로마트에 들렀다 고가도로쪽으로 오는데 비둘기 같은데 한마리가 날아가지도 않고 있는것 같은게 보이는거야 오토바이를 타고 달리면서 본거라서 혹시나~해서 오토바이를 세우고 가보니 비둘기한마리가 죽어있고 옆에서 한마리가 기운이 다~소진해가지고 그 옆을 지키고 있는거야 내가 다가가도 날아가지도 않고 ...순간적으로 부부거나 자식이거나 그래서 애간장이 다 타도록 식음을 전폐하고 그 곁을 지키고 있구나~생각이 들더라구...그래서 너도 죽겠다 날아가서 뭐라도 먹고 너라도 살아야지~하면서 쫒아도 기운없이 몇발자욱걸어가다가 다시 그쪽으로 돌아와서는 웅크리고 앉는거야 그래서 난 그냥 왔어 그렇잖아도 기운이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나까지 기운빼고 싶지않았는데...집에와서도 그 생각이 계속나고 장호원나가면 그쪽으로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그저께 장호원나갔다가 그쪽으로 가보니 아니다 다를까 그 옆에서 굶어서 죽었어 너무나 안타까웠지만 나 혼자서 중얼그리며 왔어...좋은곳에가서 둘이 꼭 만나...그렇게 못잊겠더냐? ~사람보다 났구나...난 그렇게 가슴이 아파도 따라갈생각은 못하고 이렇게 살고있는데...이뿐넘~혼자 오토바이를 타고 오면서도 눈에 눈물이 고이고 하나님께 빌었지 하나님 다시 꼭 만나서 둘이 행복하게 살게 해 주세요~...똘이야~우리도 이담에는 그렇게 만나서 살아보자...애뜻한 마음으로 둘이 만나자...똘이야~어제는 서울가서 꼬미엄마수술하려고 했는데 간 수치가 너무 높아서 수술을 할수가없데...2주동안 간수치내려주는 약먹고 그떄 다시 검사해서 수술을 결정한다네...얼마나 꼬미엄마가 힘들까 생각하면 미안함 보다는 불쌍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더하단다...아침에도 방금전에도 꼬미엄마랑 통화하고 잘 지내라고 일렀어...널 건대 동물병원에 가서 수혈을 해 주려고 했는데 너무 늦어서 못했잖아 그런데 니 엄마가 그 병원을 가게 되다니~ 정말~...약을 먹고 간수치가 떨어져서 하루빨리 수술을 받아서 덜 고생했음 좋겠어...돈도 너무 많이 들고 ...지금도 많이 들었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더 들지 모르겠어 . 그래도 내가 해 줄수있는건 다 해줘야지...꼬미엄마를 위해서 쓰는돈은 꼬미엄마돈이거든 내가 잠시 보관하고있다가 주는거야~난 그렇게 생각해...돈이 들더라도 꼬미엄마의 아픔이 얼른 사라지면 좋겠어~ 이뿐똘이공주 사랑해~이뿐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