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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 |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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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2-06-11 12:56 조회10,490회 댓글33건

본문

이보현

이보현님의 댓글

이보현 아이피 163.♡.111.86 작성일

  미미야. 안녕?<BR>언니왔어. <BR>언니한테 화 많이 났지? 아직도 많이 서운하지?<BR>미안해.<BR>언니가 미안해.<BR>그날 아침에 바쁘다는 핑계로 한번 만져주지 않아서 미안해. <BR>발해가 떠나는날 머리말리는 언니를 한참을 빤히 쳐다본게 신호였듯이<BR>너도 언니한테 그런 신호를 보냈을텐데 외면해서 미안해.<BR>더 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BR>이렇게 이쁘고 우리 가족밖에 모르던 미미를 점점 외롭게 만들어서 미안해.<BR>많이 힘들었지?<BR>죽는것보다 살아있는게 더 힘들었을꺼야... 우리미미 얼마나 사랑받고 싶었을까. 얼마나 외로웠을까.<BR>알면서도 더 많이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BR>미안해. <BR>미미한테도 발해한테도 언니는 받기만 했어. 아무것도 돌려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둘 다 가버려서....언니는 너네가 너무 미워.<BR>그래서 수요일방에 목놓아 울었어.<BR>한번만 보고싶어서<BR>한번만 사랑한다고 말하고 안아주고 싶어서<BR>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서<BR><BR>우리미미<BR>하늘나라에서는 눈도 잘보이고, 아픈데도 없고, 사랑만 받으며 잘 지내고 있을꺼란거 알지만<BR>여기서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지 잘 알지만<BR>그래도 미미가 보고싶어.<BR>사랑해.<BR>너무 사랑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우리뿌까.

이보현님의 댓글

이보현 아이피 163.♡.111.86 작성일

  미미야 언니왔어^^<BR><BR>비가 하루종일 올것처럼 보이더니, 금새 하늘이 개고 햇살이 드는구나<BR>미미도 비오는건 별로지? 언니도 그래ㅎㅎ<BR><BR>언닌 요즘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것 같아<BR><BR>좋기만 했던 교환학생이 현실로 다가오니 신경쓸 것도 많고 뭔가 막막하기도 하고..<BR>그래도 언니는 잘 이겨내겠지? 미미가 응원해줄테니까 ^^<BR><BR>어제는 보성이 언니가 많이 울더라<BR>그렇게 보성이 언니가 밤에 흐느껴 울 때가 가끔 있는데, 언니는 눈을 뜰수가 없어<BR>어떤 위로가 위로가 될 수 있지 않다는 걸 언니도 너무 잘 아니까..<BR>갑자기 커진 너희의 빈 자리는 우리 가족 모두에게 상상 이상으로 아픔으로 다가오니까..<BR>서로 알지만..<BR>서로 내색하지 않고..<BR>조용히 그렇게 아파하고 있단다..<BR><BR>모르겠어, 뭐가 옳고 뭐가 그른건지..<BR>슬픈 감정을 충분히 토해내야 성장한다는 거 잘 아는데<BR>그렇다고 덜 울거나 한 것같진 않은데 너희를 그리워하는 마음은, 너희를 보고파하는 눈물은 그칠줄을 모르는구나..<BR><BR>시간이 지나가면 되는거니..?<BR><BR>미미가 언니보다 어른스러우니까 미미가 좀 알려줄래?<BR><BR>사랑하는 미미야<BR>네가 너무 보고싶다..

이보현님의 댓글

이보현 아이피 220.♡.167.29 작성일

  미미야! <BR>너무 미안해!<BR>지난 13일이 너의 5제인데 엄마가 지장경기도까지 기도는 다 했는데 편지를 못썼어.<BR>요사이 엄마가 무지 바쁘거든. 엄마 용서해줄수 있지?<BR>지장경 사경 다 끝나면 네게 얼른 바칠께.<BR>기도 많이 하면서 잘 지내고 있지? 몸 불편한데 한군데도 없이....<BR>너의 아팠던 부분을 헤아려주지 못했던 것이 늘 마음에 걸리는구나. 정말 미안해.<BR>어제도 비를 맞으면서 네게 갔었는데.....<BR>참! 지난번에 엄마가 송파소릿길 산책을 하다가 너구리 한쌍을 보았는데 엄마 생각에 꼭 너와 발해인건만 같았어.<BR>나를 바라보던 선량하고 애처롭던 눈빛들...<BR>얼른 지나치지못하고 조금이라도 더 엄마를 보려는듯 머뭇거리던 모습들...<BR>엄마는 그날 이후로 너구리들을 만났던 그 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있어.  먹을것도 던져주고, 한도안 서서 바라보기도하고,<BR>내가 그길로 풀섶을 헤치고라도직접 들어가보면 너희들이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BR>미미야!<BR>엄마가 어제 오랫만에 하루종일 집에 있었는데...<BR>너희가 너무나 그립고 보고싶던지....<BR>아빠가 갑자기 너무 불쌍하게 느껴지더라.<BR>엄마는 출근한다고 나와서 나름대로 바쁘다고 다 잊고 지낼때.<BR>아빠는 집에서 너희 생각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렇지않아도 정이 많은 사람이.... <BR>제발 아빠가 빨리 바빠져야할텐데....<BR>엄마가 공연히 안해도 될말을 네게 한것 같네...<BR>우리 미미니까.  믿고서........<BR>미미야!<BR>고고하고 품위있던 우리 미미!<BR>사 랑 해!!!!!<BR><BR><BR>

이보현님의 댓글

이보현 아이피 119.♡.71.145 작성일

  미미야 언니야 ^^<BR><BR>잘지냈어 미미?<BR>거기 날씨는 어때? <BR><BR>미미 그동안 바깥 산책도 별로 못해서 미미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그런 화창한 날씨였음 좋겠는데..<BR>미미가 살다간 여기는 한참 습기많은 장마철이야<BR>그래서 빨래도 뭔가 개운치 않고, 집안도 습기가 가득차있는 느낌이야.<BR>지금은 비는 안오는데, 내일은 비도 엄청나게 온다더라..<BR><BR>미미야, 예쁜 우리 미미야<BR>언닌 미미가 너무 그립구나.<BR><BR>마지막으로 엄마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미미랑 요 앞에 나갔던게 생각나~<BR>발해가고 얼마 안돼서 원래같으면 발해도 같이 있었을텐데 미미만 나갔었지? 기억나?<BR><BR>오랜만에 나가서 그런지 여기저기 뽈뽈뽀롤 어찌나 잘 다니던지,<BR>언니는 그런 미미가 걱정스러워서 계속 미미 꽁무니 따라댕기고 멀리가면 앞을 막아서고 하수구 구멍에 발이 빠질까 막아서고..<BR><BR>우리 미미는 참 용감하고 독립적인 면이 많았던 것 같아.<BR>어려서부터 마당에서 쉬를 하고 발해보다 훨씬 열린공간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살아서 그런걸까?<BR>눈이 안보여도 밖에 나가면 조심조심 여기저기 구석구석 다 다녔었자나~<BR><BR>언니를 가만히 쳐다보는 대청아파트 시절의 미미가 언니 눈앞에 있어.<BR>한 번만 꼬옥 안아보고 싶다<BR>미미 저 때처럼 통통한 미미 꼬옥 안아주면서 미안하고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BR><BR>눈이 빨리 나빠진게 혹시 우리가 미미귀 염색을 하면서 그렇게 된 건 아니었을까?<BR>백내장이 금방 와버린게 우리가 겨울이면 스키장에서 거의 살다시피해서 여린 미미 눈이 아팠던 건 아니었을까?<BR><BR>너한텐 우리뿐이었는데, <BR>우리는 발해가 왔다는 이유로 너한테 너무 소홀했던 것 같아 미미야..<BR>언제고 미미한텐 우리뿐이었을텐데..<BR><BR>잠자리 팔배게도, 엄마 아빠 무릎도 하나씩하나씩 뺏긴다는 느낌이 들진 않았니?<BR><BR>너무 늦었지만 미안해 미미야..<BR>그래도 널 사랑하지 않은 건 절대로 아니야 미미야..<BR><BR>정말정말 지금도 너무나 사랑해 미미야<BR><BR>보고싶다..

이보현님의 댓글

이보현 아이피 119.♡.71.145 작성일

  <BR>미미야 언니왔어^^<BR><BR>잘 보이지도 않고, 기운도 없으면서 언니가 집에 돌아올때마다<BR>언니를 찾아서 온 거실을, 이방 저 방을 다니던 미미 모습이 떠오르는구나<BR><BR>아까 보성언니랑 같이 갔었는데 언니들봤어?<BR><BR>보성언니가 미미한테 편지쓰려고 하루종일 시도했었다는데<BR>그 때 사이트 오류로 들어가지지가 않았었대 ㅠㅠ<BR>그러니까 미미 너무 서운해하지 말기!<BR><BR>비가 그렇게나 오더니 어제, 오늘은 참 무더웠지?<BR>미미는 추운거 싫어하니까, 더운 여름이 더 나을 것 같긴해~ 언니랑 똑같이 ^^<BR><BR>언제부턴가 미미가 다용도실에서 누워있고 자던게 생각이 나<BR>우리 미미 옛날에는 그냥 잠깐 앉을 때도 하다못해 신문지라도 깔고 앉았던 미미인데<BR>언니가 너무 서운하게 했지?<BR>우리 미미 거기에 있는거 보고서도 그대로 둘 때 우리 미미 얼마나 서운했을까..<BR><BR>미안해 미미야<BR>미안해 미미야<BR><BR>다시 언니에게 하루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미미를 꼬옥 안아줄거야<BR>그리고 언니 품에서 자게 할거야<BR>예전에는 가지말라고 붙들던 언니들이 미미를 방에서 내보낼 때 그 아픔 겪지 않게 할거야<BR><BR>언니가 잘못했어 미미야<BR><BR>너무너무 보고싶다<BR><BR>너희가 없으니까 웃을 일이 하나도 없어...<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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