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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ㄸ) | 달래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99.3) 작성일09-07-13 03:40 조회31,314회 댓글875건

본문

엄석순

달래맘님의 댓글

달래맘 아이피 115.♡.137.116 작성일

  달래...장군아...

잘 지내고 있었어?

어제 꼬맹이 배웅나온거지?

잘 부탁해......

꼭 같이 있고......

우리 꼬맹할머니...어제 엄마가 무지개다리건너는거 보지 못했어

할머니가 계셨는데 잠깐 졸고계셨을때

먼길 떠난거 가터...

그래도 지지배 마지막까지 효도하고 갔네...

착한 딸...

엄만 꼬맹이가 너무 힘들어해서 의사쌤이랑 어제 안락사 의논했거든

근데 엄만.....안락사보다 제 명대로 살다 가는게 엄만테 고통 덜주는거잖아

엄마 맘 조금이라도 편하려고...명대로 살다 갔어...

달래야

꼬맹이가 달래 엄청 좋아하고 의지하고 배려하고 그랬지?

이젠 그렇게 좋아하던 달래곁으로 갔으니까 앞으로는 꼬맹이를 달래가 챙겨야해

밖에  돌아다니는것도...다른 강아지들하고 어울리는 것도 싫어라 하는

성격이니까 달래하곤 다르게

달래랑 장군이가 많이 도와줘야해

엄마...꼬맹이 투병할동안은 일부러 달래하고 장군이 보러 가지 않았어

이젠 너희들 셋이 함께있으니까 엄마가 자주 가보께

편지도 틈나는대로 하고...

엄만 집들어가기가 아직은 두렵고 겁나...

근데......어차피 남아있는 엄마 몫이니까 잘 견뎌야지

꼬맹이 잘 돌봐주고

많이 아파서 엄청 말랐어

3개월동안  약기운으로 버텼거든

의사가 한두달 예상했는데

그래도 엄말 위해서 오래 버텨줬다...

꼬맹이한테 고맙고 미안하고...엄마가 많이 그리워한다고 말해주고

나중에 나중에 우리 다같이 만나자...

알았지?

엄마 또 들를께~

꼬맹이 부탁해 장군아 달래야~ 

달래맘님의 댓글

달래맘 아이피 115.♡.137.113 작성일

  달래...우리 장군이...<BR><BR>잘 지내고 있지?<BR><BR>요즘 이곳은 많이 춥다...<BR><BR>꼬맹인 매일이 그래...<BR><BR>암덩어리는 자꾸 커지고...엄마가 매일 만져보다가<BR><BR>어느 순간부터는 만지기가 겁나...서 지금은 만져보지 않아...<BR><BR>매일 잠만자고...먹다가...또 자고...<BR><BR>엄만...기적을 바라다가...절망했다가...포기도 했다가...<BR><BR>매일매일 그렇게 지내고 있어<BR><BR>반야하고 산이눔이 꼬맹할머니가 곁에 오지도 못하게<BR><BR>앙앙거려...그래도 꼬맹할머니는 반야곁에서 꼭 붙어앉아있으려고 해...<BR><BR>엄마가 집에있을땐 반야가 앙앙 못하게<BR><BR>주의주면 둘이서...예전처럼 둘이 딱 붙어서...자거나...먼곳보거나...<BR><BR>이뻐...그러고있음...<BR><BR>엄마 오늘은 일이 좀 많아서 사무실에 있어<BR><BR>잠깐 짬내서...<BR><BR>왜 일찍안들어가냐고? ㅎㅎ<BR><BR>그러게.....<BR><BR>가봐야지...오늘 할머니가 전화하셔서 꼬맹이가 간식을 잘 안먹는다...<BR><BR>엄마 가슴이 또 쿵...하고...<BR><BR>가서 밥먹이고 약먹이고 해야지...<BR><BR>엄마가 요즘 못가봐서 미안...해<BR><BR>너희들 보고오면 왠지 꼬맹할머니 더 일찍 너희들 곁으로 갈까봐<BR><BR>두려워서...무서워서...못가보는 엄마맘 헤아려줘...<BR><BR>엄마 요즘 못가보더라도<BR><BR>잘 지내는거 알지?<BR><BR>보고싶다...<BR><BR>잘자.<BR>

달래맘님의 댓글

달래맘 아이피 115.♡.137.113 작성일

  여전히 이쁘구나 우리달래...<BR><BR>듬직한 우리 아들 장군이...<BR><BR>엄마가 몇개월 만이니...<BR><BR>많이 힘들었어...<BR><BR>지금도 힘들고...<BR><BR>보고 있니? <BR><BR>꼬맹할머니가 많이 아파...<BR><BR>혈액암4기 판정받고서 호스피스치료 받고 있어<BR><BR>의사가 한두달.....시한부 판정 했는데...벌써 한달이 훌쩍지나간다...<BR><BR>미안하고 고맙다고 안고 울다가 원망했다가 절망했다가...<BR><BR>하루에도 수십번씩 되뇌어...<BR><BR>이렇듯 힘들게 가지 말지...달래나 장군이처럼 몇일 힘들다가 가지...<BR><BR>지켜보는 엄마도 힘들고 꼬맹이는 얼마나 힘들까...<BR><BR>두눈까지 암이 전이되서 실명한 상태에서 년석은 사는게 행복할까.......<BR><BR>꼬맹이 눈때문에 엄마 8월부터 분당해마루병원으로 몇날을 다녔잖아<BR><BR>그 눈이 거의 다 나을때쯔음 암판정받고.......<BR><BR>엄마 출근하고 나면 수원서 할머니가 오셔서 꼬맹이 돌봐주셔<BR><BR>엄마 퇴근하기전 할머니는 다시 수원집으로 가시고......<BR><BR>달래야<BR><BR>엄만 요즘 너무 많이 힘들어...처음보담은 그래도 견딜만한데...모든게 지쳐있어<BR><BR>오늘 모처럼 집에 안들어간다<BR><BR>엄마 당직이거든<BR><BR>지금껏 쉬는시간에 잠깐가서 약먹이고 밥먹이고 안고있다...부리나케와서 일하고...<BR><BR>근데 지금 엄만 쉬고싶어...잠시라도...할머니한테 부탁부탁드려서 주무시고 가시라고...<BR><BR>지금껏 밀린일하다 당직스면서 몇개월만에 편지하는거야<BR><BR>그리고 엄마가 요즘 일부러 너희들보러 안갔어...<BR><BR>꼬맹이 보내기 전에는 왠지...가기가...편칠않타<BR><BR>꼬맹이 엄마가 보낼날이 자꾸 다가오는것 같아...두려워<BR><BR>항암치료는 안받는다 했어<BR><BR>나이도 많은데다 눈도 못보는데...몇개월연장한다고 행복할까해서....<BR><BR>당분간은 못올거야<BR><BR>꼬맹이 보낼때 갈께......<BR><BR>달래...꼬맹이가 달래가고난뒤에 엄청 힘들어한거 알지?<BR><BR>그래서 반야 델고 온거고...<BR><BR>꼬맹이 가면 잘 돌봐줘야해...<BR><BR>꼬맹이가 달래랑 같이 살때 뭐든지 속깊게 양보했잖아...<BR><BR>장군아 너는 모르는 애지만...<BR><BR>엄마랑 함께 14년을 살았어..<BR><BR>잘돌봐줄거지?<BR><BR>우리 보고싶은 애기들...지금도 눈에 선한 내 시키들...이름을 입안에서 맴돌면 눈물부터 나는 내 강아지들...<BR><BR>춥다...잘자고...엄마가 많이 사랑한다.

달래맘님의 댓글

달래맘 아이피 115.♡.137.117 작성일

  우리 애기 달래,,,장군아...

엄마 너무 너무 오랜만이지...

두달도 더 된거가터...

많이 기다렸겠다 우리 딸냄 달래는...엄마 바라기자너...

너희들 깔아놓았던 쿠션도 엄마가 손빨래해놓고

안방 달래사진앞에다 두고  가져다 깔아주지도 못했다...

미안해서어카니.....

벌써 한여름이야...

지난주 주말에 식구들다같이 강원도 여행다녀왔는데

가면서 달래하고 장군이 얘기 했어...

보고싶은데...그리운데...미안하고 고마운데...

엄마는 갚지는 못하고 자꾸 빚만지는 느낌이다 너희들한테...

들러서 아지넷 연장도 하고 해야하는데

주말엔 꼭 보러갈께~

엄마가 항상 하는 당부...잘 놀고 잘 먹고...잘 자고...항상 행복해야돼 엄마랑 살때보다 더...

많이 사랑해~

호동이님의 댓글

호동이 아이피 211.♡.82.129 작성일

  달래엄마님<BR><BR>안녕하셨어요? <BR><BR>산들이 점점 푸르러 지고 있네요 <BR><BR><BR>호동이 보낸 이 무신한 계절에 막 푸르르고 그래서 ..싫어요..<BR><BR>산이 입양하신거 정말 잘하셨어요..대단하세요..이렇게 사랑을 실천한다는게..<BR><BR>그냥 전 불쌍한 길냥이들 사료주고 거둬서 데리고 사시는 분들 사료 사드리고 이런거 밖에 못해요<BR><BR>존경합니다~~ ^^<BR><BR>저희 호동이 이름 불러주시고 기억해주시고 너무 감사해서 호동이가 하늘나라가면 달래엄마님 더 반가워할꺼 같아요<BR><BR>달래하고 장군이는 엄마가 이렇게 따뜻한 분이셔서 너무 행복했을꺼 같아요<BR><BR>세월은 무심하게 흘러 벌써 5년이네요..<BR><BR>사랑하는 존재를 보내야한다는건 참 견딜수 없는 슬픔이라...<BR><BR>시간이 흘러만 가서 또 시간이 흐른다는것이 사람을 살수있게 하는거 같아요..<BR><BR>항상건강하시고 또 그 계절이 다가온다고 너무 슬퍼하지 마시고<BR><BR>다른 아이들고 행복하세요^^<BR><BR>또 들를께요~<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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