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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 초코렛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158.205) 작성일08-10-06 09:39 조회121,321회 댓글1,404건

본문

최수임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쪼꼬야, 저녁이 되었네. 그리고 가을도 깊어지고 있어. 이제 경비아저씨들은 가을옷으로 바꿔입었다.<BR>누나 방금 저녁산보하고 왔는데, 걷고 있는데 순간 작은 정원의 불들이 일제히 켜졌어. 쪼꼬도 보았지. ^^<BR>쪼꼬야 누나는 요즘 분위기 좋은 데만 보면 다 우리 쪼꼬 자리로 찜해놓고, 매일 어디가 제일 좋을까 생각하고 있어.<BR>어디가 제일 좋을지 우리 쪼꼬렛이 정해주라~<BR>너와 함께 이곳 저곳 산보다니던 때가 꿈결 같아.<BR>때로는 지금이 자고 일어나면 깨는 꿈 같기도 하고<BR>때로는 너와의 아름다웠던 시간이 꿈 같기도 하고.<BR>하늘을 봐도 우리 초코렛, 땅을 봐도 우리 초코렛 생각이야.<BR>하늘을 보면 하늘나라에 있을 우리 쪼꼬.<BR>땅을 보면 이 땅을 함께 걷던 우리 쪼꼬.<BR>눈을 감아도 앞에 선한 우리 쪼꼬.<BR>눈을 뜨면 부재로 인해 더욱 강하게 존재하는 우리 쪼꼬.<BR>쪼꼬야, 누나에게 정말 깨기 싫었던 길고 행복한 꿈을 선사해주어서 고마워.<BR>지금 잠시 깨어 있지만, 언젠가 누나야가 다시 잠들면,<BR>그때 우리 그 꿈 이어서 꾸자.<BR>

김덕자님의 댓글

김덕자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나의 천사 쵸코야.<BR>어제와 오늘 엄마는 성당에 다녀왔다.<BR>하느님과 같이 아름다운 꽃동산에서 훨훨 날으며 살고 있을 우리 쵸코를 생각하며<BR>성모님께 기도했단다.<BR>성모님! 우리 쵸코를 꼭 껴안아 주시고 뽀뽀해 주세요 하고...<BR>쵸코야 너는 특히 내 팔에서 잠을 잘 잤지.<BR>항상 나는 너를 안을 때마다<BR>소리 죽여 자장자장하고 흥얼거렸는데<BR>그 소리가 너를 잠자게 했을까<BR>아니면 이 엄마의 팔이 포근해서였을까<BR>정말 너와 함께 한 세월은 너무나 행복하고 따뜻했어.<BR>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우리 예쁜 초코렛,<BR>어제 누나야 오랜만에 아시아공원 갔다 왔어.<BR>거기가 어떤지 보려구.<BR>예전에 우리가 함께 뛰놀던 때는 참 아름다웠는데<BR>이제 많이 쇠락하고 무엇보다 잔디밭이며 소나무언덕에<BR>모조리 못 들어가게 해두었더라구.<BR>우리 쪼꼬야가 뛰어놀고 있는 아시아공원은<BR>현실의 아시아공원이 아니라 우리 마음 속의, 기억 속의, 하늘나라의<BR>아시아공원인 거라는 걸 알았지.<BR><BR>쪼꼬야, 나의 예쁜 강아지.<BR>우리 옛날 살던 아파트단지도 오랜만에 들어가봤어.<BR>그곳에서 우리가 함께 산보 다니던 길들을 걸었지.<BR>쪼꼬야, 앞을 가만히 보며 걸으면<BR>오래된 그 보도블럭들 위로 걸어다니는 너의 모습이 보이는 듯했어.<BR>우리 쪼꼬 맨날 산보나오면 제일 먼저 오줌 누던 <BR>아파트 벽 옆의 메타세콰이어 나무 사진도 찍어왔어.<BR>그 나무는 왠지 그 때가 더 컸던 것 같이 느껴졌어.<BR>모든지 우리 쪼꼬야랑 같이 봤을 때<BR>나무도 더 컸던 것 같고<BR>공원도 더 멋있었던 것 같고<BR>누나야 혼자서 보니까 모든 게 볼품없고 쓸쓸해 보이더라.<BR><BR>쪼꼬야, 누나 여기 있어요!<BR>쪼꼬야, 그곳에서 착한 친구들은 좀 사귀었니?<BR>우리 쪼꼬렛 어디에 있든지 누나가 늘 함께 있어요.<BR>쪼꼬야 내 마음 속에 깊이 잠든 나의 사랑 소중한 이.<BR>어제는 마을버스 안에서 패티김의 "그대 곁에 잠들고 싶어라"라<BR>흘러나오는데 어찌나 슬프던지.<BR>쪼꼬는 누나 곁도 아니고 완전 누나 가슴 한복판에 잠들었으니까<BR>외롭지 않지요?<BR>우리 예쁜 쪼꼬렛, 누나가 마음을 의지하고 사랑하며 세상 무엇보다 아끼던 존재.<BR>하늘나라가, 우리 쪼꼬렛이 별이 되어 있는 우주가 누나 가슴 속에 통째로 들어오느라고<BR>이렇게 가슴이 아린가보다.<BR>쪼꼬야, 사랑해.<BR><BR>누나가 다음에는 우리 쪼꼬야 나무집에 같이 넣어줬던 것들에 관해 기록할께.<BR>-사료와 까까 한지에 싼 것 (얼굴 앞)<BR>-첫날 밤 배에 덮었던 분홍나비 천 (허리 뒤)<BR>-두번째 날 아침 베란다 화분에서 잘라와 쪼꼬 옆에 놓아주었던 분홍색과 빨간색의 제라늄꽃 (얼굴 앞)<BR>-오렌지색 겨울 스웨터, 추우면 입어요 (배 앞)<BR>-우리 쪼꼬렛 어렸을 때 누나야가 아시아공원에서 안고 찍은 사진 (등 뒤, 분홍나비 천 옆)<BR>-우리 쪼꼬렛이 향기를 좋아했고 마지막 날 저녁에도 향기 맡으며 힘을 냈던 말린 산국화들 (코 앞)<BR>-목띠, 배띠했던 손수건들, 선선하면 해요 (등 뒤)<BR>-봄날에 우리 함께 찾았었던 네잎 클로버 말린 것 (목 뒤)<BR>-누나야가 연필로 쓴 작은 편지 (엉덩이 뒤)<BR>-세번째 날 아침 아파트 동산에서 잘라온 분홍색과 빨간색의 장미꽃 (솜털 위)<BR><BR>이렇게 열 가지를 우리 쪼꼬렛 하늘나라 오르는 길에 함께 넣어주었어.<BR>쪼꼬야 맘에 들었어?<BR>우리 쪼꼬 운동 신나게 하던 빨간 집이랑 애기 때 맨 처음 쓰던 집의 방석,<BR>누나야가 여섯 살 때 사주어서 오랫동안 애용한 하얀 솜방석,<BR>두 번째 집의 방석, 그리고 목욕수건들은 그날 같이 올렸어.<BR>잘 받았지?<BR>쪼꼬야 누나가 마지막에 우리 쪼꼬 안고 있을 때 입었던 잠옷이랑 깔아줬던 옷<BR>그리고 우리 쪼꼬 위에서 자는 거 좋아했던 긴 타올천 깔개 또 몇몇 다른 것들<BR>쪼꼬가 좋아했던 거 우리 쪼꼬 49재 하면서 마저 보내줄께.<BR><BR>쪼꼬야 찾아보니까 우리 초코렛 제임스 딘하고 거의 생일도 같고 (시차 고려하면 같은 날)<BR>기일도 일치하네. 누나가 그거 알고는 역시, 우리 초코렛이 그래서 그렇게 잘 생겼었구나, 했다니깐!<BR><BR>누나야가 우리 초코렛이랑 하루 종일 함께 했던, 마지막 날의 바로 전날은<BR>가브리엘, 미카엘, 라파엘, 세 대 천사들의 날이었고 (9월 29일)<BR>하늘나라로 올라간 날은 수호천사의 날 (10월 2일)<BR>그리고 바로 다음날은 하늘이 열린다는 개천절 (10월 3일)<BR>그리고 49재날은 순국선열의 날이야 (11월 17일)<BR>어쩌면 이렇게 놀라운 택일을 했니.<BR><BR>해마다 9월30일이 되면 맑은 가을하늘을 보며 우리 초코렛을 특히 더 생각하겠지.<BR>이즈음의 날씨만큼이나 맑고 눈부시고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던 나의 강아지 우리 초코렛.<BR>쪼꼬야 사랑해.<BR>누나가 하늘로 높이높이 팔 뻗어서 우리 쪼꼬야 손 잡고 있어요.<BR>우리 쪼꼬야가 아주아주 긴 줄로 누나야 목줄해 가지고<BR>땅 위에 있는 누나, 하늘에 있는 쪼꼬야가 산보시키며 놀아도 좋아요.<BR>누나가 어디 갈 때마다, 아 우리 쪼꼬가 누나 여기로 산보시키는구나, 생각할께.<BR>늘 끈 매고 나가면 우리 쪼꼬야가 누나 앞에서 누나 끌고 다녔잖아.<BR>우리는 늘 함께야.<BR>그러니 우리 쪼꼬, 언제나 안녕히.<BR>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누나야 강아지 초코렛!<BR>누나 금방, 뭐 또 생각났어.<BR>누나가 우리 쪼꼬한테 "쪼꼬야, 누나 여기 있어요!"<BR>하면 우리 쪼꼬렛 몸을 일으키기 힘들어도<BR>옆으로 기대 누운 채로 고개를 들어 알아들은 표시를 했지.<BR>그리고는 힘을 내서 일어나서 누나야를 반겼지.<BR>그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힌다.<BR>자랑스럽고 멋진 우리 초코렛!<BR>쪼꼬야, 사랑해.<BR>모든 순간이 너로 가득했기에<BR>다시금 모든 순간이 너로 가득차는구나.

최수임님의 댓글

최수임 아이피 218.♡.202.19 작성일

  사랑하는 초코렛!<BR>어젯밤에 코야 잘 잤어요?<BR>누나도 우리 쪼꼬 생각하면서 코야 잘 잤어요.<BR>자고 깨면 새벽에 우리 초코렛이 제일 많이 생각나.<BR>아마도 그때 쪼꼬가 일어나면 누나가 <BR>"우리 쪼꼬, 일어났어요?" 하고선 <BR>우리 쪼꼬 꼭 안아서 인사하고<BR>오줌 뉘여주고, <BR>"우리 쪼꼬, 이제 맘마 먹자" 하고<BR>우리 쪼꼬 사료 들어 있는 그 옛날 가구장 열고 유리통 꺼내면<BR>그 소리에 우리 쪼꼬 좋아서 뛰고<BR>밥 담아서 우리 쪼꼬 품에 안고 먹여줬던,<BR>그리구선 쫌 있다가 물도 먹여주고,<BR>턱에 묻은 물 우리 쪼꼬 부엌수건으로 닦아주고,<BR>그리구선 쫌 있다가 응가도 뉘여주고<BR>그랬던, 그렇게 함께 했던 시간이기 때문인가봐.<BR>오늘 새벽인가 어젯밤 늦겐가에는<BR>우리 쪼꼬 잠잘 때 예쁘게 코고는 소리도 딱 한 번 들었다.<BR>정말이야, 정말 다른 소리가 아니고 그 소리가 너무나 선명하게 들려와서<BR>누나가 잠결에<BR>"아 우리 쪼꼬 잘 자는구나" 그러구선 잘 잘 수 있었어요.<BR>사랑해, 쪼꼬야.<BR>내게 사랑을, 삶을, 그리고 죽음까지도 가르쳐준 아기야.<BR>이제 누나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어.<BR>삶 속엔 작은 씨앗처럼 죽음이 들어있지.<BR>그건 무섭거나 나쁜 게 아니야.<BR>씨앗이 자라서 땅 위로 싹이 터 나올 때,<BR>그 순간이 죽음의 순간인데<BR>그건 마치 스스로가 스스로를 분만해서 새로 아기로 태어나게 만드는 것과 같았어.<BR>누나가 본 우리 쪼꼬야의 죽음의 모습은 그러했단다.<BR>그건 끝이지만 또다른 삶의 시작이었어.<BR>쪼꼬는 마치 순산을 하는 자연분만 산모처럼 (우리 쪼꼬야는 남자지만, 그리고 누나도 아직 아기를 낳아본 적은 없지만)<BR>진통이 간격을 줄여가며 찾아오고 그리고 호흡을 하며 점점 무언가의 흐름에 맡긴 채<BR>그렇게 너는 너 자신을 새로운 세계, 하늘나라 속의 아기로 새로이 태어나게 하더구나.<BR>그 모습이 어찌나 엄숙하고 아름답고 경이로운지<BR>누나는 너를 그 몇 시간 동안 내내 안고 또 나중엔 안은 채 같이 누워 있었는데,<BR>마치 내가 아기를 낳은 것 같았고 (내 품에서 마지막으로 나온 그 오줌은 꼭 양수 같더구나)<BR>너는 그 모든 걸 혼자 해내는데<BR>누나가 해 준 것은 어쩌면 작은 산파의 역할이었지.<BR>우리 초코렛의 죽음은 자연스럽고 존엄하며 평화로웠어.<BR>그날 오후 담당선생님에게 전화했을 때<BR>선생님이 병원에 오면 주사를 맞힐 수 있지만 효과는 일시적이며<BR>입원을 해야 한다는, 집에서 약을 한 번 더 먹이는 걸 더 권하신다는 말을 들었지.<BR>누나도 그렇게 생각했어.<BR>그래도 혹시나 해서 다른 담당선생님한테 또 물었지.<BR>그 선생님도 집에서 안정을 취하라 하셨어.<BR>그 전화 통화들을 들으며 우리 쪼꼬 안심했지.<BR>모든 게 우리 쪼꼬의 연출대로 된 것 같아.<BR>그 날 어디 데리고 안 가고 집에서 함께 고요히 있었던 건 정말 다행이야.<BR>신선한 공기 마시게 해주려고 누나야가 잠깐 집앞에 안고 나갔을 때도 <BR>우리 쪼꼬 빨리 집에 들어가자고 그랬지.<BR>그리고 그 전 날 엄마가 원래 잘 안 그러는데 외출해서는 밤 늦게 와서<BR>누나야랑 쪼꼬야랑 진짜 하루 종일 같이 붙어 있었잖아.<BR>그것도 참 다행이야.<BR>누나가 새벽까지 쪼꼬 보고 조금 눈 붙이러 들어갔을 때<BR>쪼꼬야가 그날의 드라마를 서서히 시작했지.<BR>그리고 본격적으로는 저녁 7시 반 경 시작해서<BR>그 날 밤 21시 12분에 우리 쪼꼬야는 <BR>하늘나라로 스스로를 자연분만으로 순산하고 천사가 되었어요.<BR>누나야는 우리 쪼꼬를 그러고도 10분 여 동안 더 가슴에 안고 누워 있었고,<BR>그런 다음 쪼꼬도 잘 아는 누나 빨간 티셔츠를 요 위에 깔고<BR>그 위에 우리 쪼꼬야를 그 자세 그 대로 가만히 눕혔지.<BR>그리고 배 위에는 누나가 서랍 안에 간직하고 있던<BR>오래 된 분홍나비 무늬 천을 살포시 덮어주었어요.<BR>우리 쪼꼬야는 정말로 갓 태어난 아기 같은 모습으로 자고 있는 듯 보였죠.<BR>누나는 그러구선 가만히 닫았던 방문을 열고 안방으로 가서<BR>자고 있던 엄마를 깨워서 "초코렛한테 인사해요.<BR>우리 쪼꼬야 조금 전에 하늘나라 갔어." 라고 말했어.<BR>그리고는 양수와 땀으로 범벅이 된 (정말 누나가 아기를 낳은 것 같았어) 누나의 몸을<BR>우리 초코렛의 산파의 몸을 샤워했지.<BR>따뜻한 물을 맞으며 누나는 뜨거운 사랑과 슬픔의 눈물을 네게 바쳤어.<BR>사랑해 쪼꼬야.<BR>그날 밤을 이렇게 기억해 적는다.<BR>아름다운 죽음이었기에, 슬프지만 추억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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