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장군아~
엄마야....
자주자주 못찾아가서 정말 미안해...
엄마가 너 있는곳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했으니까 이제부터 자주자주 갈께~~~
장군이가 좋아하는 빵이랑...물이랑...많이많이 가지고 갈께..
미안해...
그리고 사랑하구...
보고싶다..장군아...

  장군아...
날씨 정말 좋지?
엄마가 너한테 못가서 정말 미안하구...
갈려고 했는데..엄마가 너무 게을러서...그동안 생각할게 너무 많아서 너한테 갈 염두를 못냈어..
너한테 못가도 항상 네 생각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줘...
엄마가 정말 미안해....
너한테 못해준것만 기억이 나고..

  장군아...엄마야..너무 오래간만이지? 너한테 정말 미안해..
엄마가 요즘 다른데에 정신이 팔려서....
너한테 신경 못써줘서 정말 미안해...
정말루...

  장군아..
미안...너무 오래간만이지?
너한테 보내는 편지는 오래간만이지만...엄만 늘 네 생각하고 있다는 건 알고있지?
정말로 네 생각 많이 하고 있어...
밥 먹을 때, 잠 잘때, 아침에 출근할때..
지나가는 강아지를 볼때도...
네 생각 하고 있다는거 네가 알아줬으면 해.....
날씨가 따뜻해지니까 엄마 마음도 조금은 안심이 되어간다...
추운 날씨에 네가 거기 혼자 있을 생각하니까
엄마 마음이 편치 않았는데...
이렇게 날씨도 따뜻하고..
햇볕도 들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하니까
너도 춥지도 않고....외롭지도 않을 것 같아서....
엄마가 자주자주 찾아가고 싶은데...
맘처럼 몸이 안따라줘....
장군아...
보고싶어...고 작은 입으로 엄마한테 애교같지 않은 애교를 부릴 네 생각을 하니까
너무 보고싶다...
장군아....엄마 낼 갈께....
가서 네 옆에 오래오래 앉아 있고 싶고 오래 얘기하고 싶은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엄마 마음도 이해해줘?!~
장군아...편히 잘 쉬고 있고...
낼 보자...
장군아 사랑해......그리고 미안하구....

  장군아...
엄마 어저께 너한테 갔었어....너무 오래간만이었지?
그리고 너무 짧게 있다 와서 너무 미안...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것 같아서...더 있고 싶었는데....아무래도 너한테도 안좋을것 같아서..
엄마 맘 알지?
너 좋아하는 빵이랑 물이랑 네 앞에도 놓고 오고 싶지만...
다른 넘들이 먹을까봐..
놓고 오지도 못하고..
엄마 화장대 위에다 올려 놨어....
언제든지 와서 먹어...
어젠 정말 날씨가 너무 좋더라....
한가지 안타까운게..네가 있는 곳은 아주 적은 햇볕만 들어서 너무 속상해...
좀더 알아보고 신중했어야 하는데....
너하고 좀더 많은 얘기 하고..옆에 앉아서 맛난 빵도 같이 먹고 싶었는데...
자리가 자리인지라...
위치가 위치인지라...
너하고 짧은 시간만 같이 해서 정말 미안해...
정말 정말....
널 두고 혼자 내려와야 하는 엄마 심정은 너무너무 무거웠어...
널 그렇게 혼자 둔 엄마가 너무 밉겠지만...
장군아...
엄마 요즘 너무 힘들어..
장군이가 엄마한테 용기를 줬으면 해...희망도...
희망이 없는 엄마는 자꾸 네 옆으로 가고 싶어진다....
장군아...
미안하고...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