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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ㅉ) | 장군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158.213) 작성일05-03-04 13:14 조회11,293회 댓글15건

본문

정영인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아이피 61.♡.210.94 작성일

  내 아들 장군아~
어저께 할머니 갔었어...너 잘있다고 해서 너무 마음이 놓였어..
엄마도 너 보고 싶은데...엄마 게으른거 알지? 용서하구 이해해줘..
수시 때때로 장군이가 보고 싶고...
뭐 먹을때도....어딜 가더라도...문득문득 장군이가 생각이 난다..
장군아..
어제 저녁엔 빵을 먹고 있었는데....다른 넘들이 빵 달라고 덤벼 드는 모습에...울컥했어...네가 보고 싶어서...
그자리에 있었더라면 그 작은 손과 입으로 엄마 무릎으로 달려 왔을 네 생각 하니까
맛있던 빵도 더이상 못먹겠더라구...
사료 외엔 아무거나 먹으면 안되는 너였기에..그동안 맛난 과일, 빵, 고기들을 주고 싶어도 못준 엄마 마음을
이해해줘.......이제서야...이렇게 네가 허무하게 가고 난 후에야...후회하고 있어..
많이 주지는 못해도 조금씩 줬더라면...하는 후회가 많아....
맛난 음식도 못 먹어보고.....따사로운 날씨에 엄마랑 산책도 못나가 보고....
그저 엄마 품만 좋아하던 장군이가 너무너무 안스럽고 보고싶어..
널 끝까지 지켜주지 못한 이 못난 엄마를 용서해줘....
너한테 미안하고 용서해달라는 말 밖에 못하겠어.......
장군아...
잘 지내고 있는 거지?
한번만이라도 네 모습을 보고 싶고..널 안고 싶다...
엄마 꿈속에서라도 만나자...
엄마가 미워서 오기 싫은 거니?
미안해...장군아...정말정말....미안해....
너무너무 사랑해.........
네가 태어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널 너무너무 사랑했고 사랑해....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아이피 211.♡.40.68 작성일

  장군아...미안해....꼭 갈려고 했는데....
엄마 많이 기다렸니?
핑계로 들릴지 모르겠는데...
일요일 아침에 외출했다가 너한테 꼭 가려고 했는데...
진이누나랑 신촌에 가던 버스 안에서 못볼걸 보게 됐어...
갑자기 네 생각이 나고 그 강아지도 불쌍하고....
너한테 가면...그 강아지가 생각이 나고..그러면 엄마가 많이 괴로워질 것 같아서...
네가 많이 보고 싶었지만...너한테 갈 용기가 안났어...
엄마 용서해 줄거지? 엄마 이해할 수 있지?
우리 착한 장군이가 엄마 많이 기다렸을 생각하니까....너무너무 미안해...
어제 핸드폰 속에 있는 네 사진을 보고..
엄마가 너한테 너무 많이 못해줬다는 생각을 했어...
이 모든게 꿈이 였으면 하는 바램 뿐이야...
엄마가 잠에서 눈을 떴을때 네가 내 옆에
있었으면 좋겠어...
보고싶어..장군아........
엄마 갈때까지 잘 놀고 있어야 돼?
미안해...정말 미안해....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아이피 61.♡.210.144 작성일

  장군아...
엄마가 요즘 너무 힘들어...자꾸 해서는 안될 생각만 하고...
네 생각도 자주자주 안하는것 같아서 너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이러다가 네 모습을 금방 잊어버릴것 같아 무섭다...
지금도 잠깐 딴 생각했어....
찬 바람이 불지만 날씨는 정말 화창하다...
이 사무실에서 뛰쳐나가 너한테 가고 싶어...네 옆에 앉아서 나랑 너랑 맛있는 빵을 먹고...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누고...
그럴 수만 있다면 네 옆에 누워 따사로운 햇빛을 덮고 잠이 들고 싶어..
사실 요즘 너무너무 힘들고 외롭고 괴로워...
모든걸 다 털어버리고 멀리 떠나고 싶은 맘이 굴뚝이야...
이 한몸 잘못되어도 상관없지만...
남겨질 엄마,동생..아니 엄마랑 진이는 잘 살 수 있을거야...
걱정은 상아,장미,복댕,할라,뽀식..그리고 너 장군이....
내가 없으면 누가 챙겨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장군아...
아마 TV에 나오는 범죄들 중
자식들과 동반 자살 하는 부모의 마음들이 나같은 마음일거야...
무섭지?!~
나 사실 요즘 무서운 생각들 많이 하고 있어...
장군아..네가 날 좀 도와줘..
엄마가 딴 생각 못하도록 엄마 꿈 속으로 자주자주 놀러오렴....엄마한테 용기와 희망을 선물로.....
장군아..사랑해...엄마가 못된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게 네가 좀 도와줘...장군아...
낼 모레 갈게...
보고싶어..장군아....
사랑해....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아이피 211.♡.40.118 작성일

  장군아....
할라가 요즘 쪼금 이상해...물도 많이 먹고 ...예전처럼 밤에 잘때 무아지경에 빠져서
꼭 이불속에서 잘려고만 하던 넘이...깨어서 보면 두 손 나란히 누워 얌전히 자고 있다...
왜그런걸까?
밥도 잘먹고 잘 떠들고 잘 노느것 같은데...
좀 걱정이 되지만 엄마 형편에 당장 병원으로 달려 갈 수 없어서 할라한테 또 미안해져....
장미도 너무 혈색이 안좋고...
나이가 들어서인지...점점 걱정이야...
장군아...
너한테 좀 더 신경써주지 못해서 미안하구...
계속 미안하다는 말 밖에 할 수 없어서 나도 속상해...
장군아....보고싶어....
우리 장군이...아직도 그 날 일을 생각하면 엄만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기만 해....
오늘은 다솔동물병원에 가서 네 얘기를 해볼 작정이야...
그리구...구충제도 좀 사오고....
휴~ 속상해...장군이가 엄마 좀 응원해줘....
엄마 옆에 항상 있던 네가 없어서인지...요즘 엄마도 너무 괴롭고 힘들어....
장군아~ 엄마한테 힘을 줘...용기를 낼 수 있게 말야...
알았지?
사랑해...

정영인님의 댓글

정영인 아이피 61.♡.210.216 작성일

  보고싶은 장군아~
어제 진이누나랑 엄마랑 너한테 갔었어...
너 좋아하는 빵이랑....물이랑...사가지고.....
와서 좀 먹었니?
새벽녁이라 좀 쌀쌀하더라구....네 옆에 쪼그리고 앉아 먹자니...
지나가는 등산객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구.....
너 좋아하는 빵이었는데....맛있게 먹었어? 물도 먹어가면서 먹었어?
차마 네가 먹다 남은 빵을 버리기가 뭐해서 그냥 집으로 가져오긴 했는데....
컴퓨터 모니터 위에 올려 놨으니까 와서 먹어~
엄마 꿈에도 놀려오구.....
잠을 잘때도 너무 허전해...네가 없다는게 새삼 느껴진다...
너 있을때 잘해주지도 못한게 너무 많아서...
요즘 다른 넘들한테는 예전보다 좀 잘해준다고 하는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지....
네가 없는데....
너 있을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정말...
장군아...
곧 날씨가 많이 포근해질거야...
그떄되면...엄마가 자주자주 찾아갈게...
사랑하는 우리 장군이...
미안해..정말 미안해...
평온하고 따뜻한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렴....
다음 생이 있다면....꼭 사람으로 태어나....행복하고 좋은 가정의 막내아들로.....귀여움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착한 아들로....알았지? 엄마가 많이 기도할께...
못난 엄마...용서하구...
잘자라~ 내 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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