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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ㅃ) | 복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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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180) 작성일12-01-15 16:47 조회8,675회 댓글18건

본문

구진경

구진경님의 댓글

구진경 아이피 110.♡.93.187 작성일

  복동아, 너무 오랫만이지...미안해...<BR>아침에 출근할때도 회사에 가서도 그리고 집에 와서도 온통 너와 방울이 할머니 생각뿐이다...<BR>아무것도 할 수 가 없네....<BR><BR>동아, 미안해...그 날 널 데리고 왔어야 하는데...<BR>왜이리 후회되는 일들 투성일까..<BR>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하고 나서는 그 뒤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건지....<BR><BR>너와 방울이와 할머니가 계시던 함께 살던 그 시간으로 되돌리고 싶어..<BR>그럼 감사하며 살텐데<BR>불평으로 가득차 힘들다고 하지 않았을텐데....<BR><BR>네곁으로 가고 싶구나. 너희들 곁으로 가고 싶어....<BR><BR>그렇지만<BR>지금 누나곁엔 또 아버지가 계시고 작은 누나도 있고 이남이도 있으니깐<BR>좀 더 견뎌야겠지...<BR><BR>동아, 너에겐 더없는 죄인이고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만<BR>누나에게 버틸 힘을 주지 않을래...<BR>매일밤 꿈속에서라도 만나주지 않을래...<BR><BR>보고싶다. 동아...그립다...

구진경님의 댓글

구진경 아이피 110.♡.93.187 작성일

  동아, 동이가 그렇게 좋아하던 방울이랑 함께 있으니 어때,<BR>지금 이 순간 이 작은 방에 다같이 모여있다면 좋을텐데<BR>누난 너무 아프고 외롭고 힘들구나..<BR>너무나도 소중한 너희들을 잃고나서 죄책감에 어찌할바를 모르겠네...<BR><BR>동아, 이제는 더이상 춥지 않기를, 아프지 않기를....<BR>누나가 널 정말이지 많이 그리워 하고 있다는걸 알아 주기를...<BR>바래....<BR><BR>보고싶다, 우리 아기....

구진경님의 댓글

구진경 아이피 110.♡.93.187 작성일

  동아, 안녕...<BR><BR>너무 오랫만이지...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단다...<BR><BR>방울이는 잘 만났지<BR><BR>이제 더이상은 아프지 않은거지<BR><BR>동이도 방울이도 길지 않은 삶을 너무나도 아프게 마감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구나<BR><BR>동이가 먼저 그곳에 있어서, 방울이가 외롭지 않다고 해도<BR><BR>이제 너희 둘이 같이 있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해도<BR><BR>누나에겐 하나도 위안이 안되네, 되려 더 큰 죄책감만 몰려오는구나...<BR><BR>비가 온다 동아<BR><BR>누나 맘에도 비가온다....<BR><BR>영원히 그치지 않는 슬픈 아픈 비가 오는구나...<BR><BR>보고싶다 우리 아가들....<BR><BR>복동아, 방울아....<BR><BR>미안해, 그리고 사랑해....!!<BR>

구진경님의 댓글

구진경 아이피 110.♡.93.187 작성일

  사랑하는 동아, 언제까지나 널 영원히 잊지 않을게<BR>곧 방울이가 네 곁으로 떠날것 같아<BR>누난 너무 두렵다...<BR>물만 겨우 먹고 아무것도 먹지 않은게 벌써 일주일째야...<BR>방울인 이제 뼈마디가 다 만져질 정도로 가죽밖에 남질 않았단다.<BR>너무 가여워서...죽을것 같아...동아...<BR>누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어...<BR>왜 너희들이 내곁에 있을때 좀 더 잘해주지 못했을까<BR>좀 더 사랑으로 너흴 아껴주지 못했을까<BR>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해주지 못했을까<BR>온통 후회뿐이구나...<BR>누나가 할머니께 죄를 지어서 너까지 잃고 말았는데<BR>그 죄로 인해 이제는 방울이까지 잃을것 같네...<BR>이 죄책감을 어찌해야 좋을지...<BR>보고 싶어 동아....<BR><BR>방울인 종양만 아니면 좀더 오래 살수 있었을텐데<BR>너무나 커진 종양때문에 방울이 스스로 생을 다할 결심을 한것일까<BR>아무것도 입엘 대지 않아...<BR>강제로 주사기로 급여도 해보았지만<BR>오늘은 급기야 헛구역질로 너무 고통스러워했어 ...<BR><BR>그런데도 나는 꼬박꼬박 끼니를 챙겨가며 구역질 나는 내 인생을 연명해 나가고 있는데...<BR><BR>너무 괴롭다....동아....<BR><BR>너희들한테 해줄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BR><BR>아버지만 아니면, 작은누나만 아니면 니곁으로 방울이와 함께 가고 싶어 동아...<BR><BR>지금은 내가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BR><BR>너무보고싶어 동아...<BR><BR>사랑해 우리 아기....<BR>사랑해 방울아...<BR><BR>부디 방울이가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지 않길 간절히 또 간절히 바래본다...

구진경님의 댓글

구진경 아이피 110.♡.93.187 작성일

  동아, 오랫만에 누나가 걸어서 퇴근을 했단다<BR>그동안 몸이 좋질 않아서 계속 버스를 타고 다녔었거든.<BR>걸어오는 동안 이 길을 함께하지 못했던 널 또 생각하고<BR>아픈 가슴을 저미며 힘든 발걸음을 옮겼단다.<BR>요즘들어 부쩍 네 생각에 가슴이 아파서 힘들구나.<BR>시간이 흘러 어느덧 여름을 코앞에 두었는데도 누난 아직도<BR>추운 밤을 홀로 지내며 두려움에 떨었을 너만 생각하고 있어.<BR>보고싶구나 동아..<BR>미안하구나 동아....<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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