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난아  안녕  지난주말에는 할배한테 다녀왔어 할머니랑 우리집에서 난이 사진도 이쁜걸로 바꾸고 ㅋㅋ 아빠는 이제 사업을 하게 될꺼같어  우리아가가 천국에서 기도해줄꺼지

못난아  새해 첫출근이야  어제는 아빠하고 봉화산 해돋이 보려고 했는데 늦잠을 자서 못갔어 우리집 베란다에서 보고 새해소원 빌었어ㅋ  난이도 엄마 아빠 힘내서 일어날수 있도록 잘 지켜봐줘 참 너 외로울까봐  가족사진  네 납골함 옆에 놔뒀어 덜 외로울꺼 같아서  천국에서  잘 지내고 있어

어젠 크리스마스였어  아빠랑 영화보고 왔어 신과함께라고 울 난이는 아칙 천국에서 엄마보고 있일까 아님 환생해서 엄마곁에 어딘가에 있을까  가끔 쮸쮸를 난이로 착각할때가 있어 그땐 쮸쮸한테 넘 미안하기도 하고 보고싶다  울아가 잘지내고있어

넘 좋다 난아 그동안 하늘편지 보내지 못해서 많이 속상했어 못난이도 많이 섭섭했지 아빠가 내년 1월부터 회사에 나가지 못해 엄마는 너의 응원이 필요해  세월이 지나도 점점 너의 모습이 더욱 뚜렷하게 생생해 가끔 쮸쮸를 너로 착각할때도 있어 또 올게 사랑해

보고싶다 울 아가 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