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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ㄸ) | 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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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angaji (121.♡.13.211) 작성일15-08-16 13:33 조회17,443회 댓글20건

본문

장인애

인애님의 댓글

인애 아이피 114.♡.24.16 작성일

  두리야 오늘 또 왜 이럴까.... 어제 친구도 만나고 잘 놀고 들어왔거든... 근데 오늘 두리가 갑자기 폭풍 보고싶다 두리야 마지막 침대에서 애교부리던 네 모습이 생각나 계속... 보고싶어 두리야 눈물도 안날 정도로 지쳤었는데 다시 눈물이 자꾸 나오려고 한다 이상해... 두리야 보고싶다 어떡하니 정말... 네가 너무 그리워 두리야

인애님의 댓글

인애 아이피 175.♡.217.185 작성일

  두리야 누나 왔어 컴퓨터가 안켜진다 근데 폰으로도 쓸 수 있네! 더 자주 올 수 있을거 같아^^ 두리야 어디서 어떻게 지내니 울애기 편하게 잘 있는거지?? 너 보내고 죄책감이 너무 커서 저렇게 글을 고해성사식으로 썼더니 한결 나아졌어 그래도 아직 생각하면 아쉽고 안타깝고 맘이 찢어질듯  그래... 좀 더 빨리 다른 방향으로 했으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싶은게 한 둘이 아니라 더 가슴이 아파 한편으로는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이라고 생각했으니까 한거라 이 말이 합리화하는 거겠지만.... 그리고 한편으로는 더 큰 고민이 생겼어 아니 이제야 경각심을 느낀거지 아빠 건강도 걱정이 돼 두리야 아빠한테도 집중을 해야할거 같아 아니면 정말 이 일 저 일 다 겪어서 감정이 무뎌진건지 아직 울긴 하지만 생각보다 금방 나아지고 있어 보고싶다 두리야 안고싶어 사랑하고 또 올게~

인애님의 댓글

인애 아이피 175.♡.217.185 작성일

  두리야 이제는 인사 못한게 제일 한이 된다...
강아지던 누구던 마지막을 지키는게 가장 중요한거 같아 두리야
두리 곁에서 갈때까지 지켜볼 수만 있었어도 이렇게 괴롭진 않을거 같거든 두리야...
너 병원 가기 전만이라도 잘 다녀오라고 해줄걸...
누나는 누나랑 형은... 다시 만날 수 있을 줄 알았거든...
두리야 너무 보고 싶어... 사랑해 두리야...
자꾸만 곁에 있는거 같아... 누나 컴퓨터 할때든 화장실 들락날락 할때든
자꾸 네 발소리가 날 것 같고 입 축이는 소리가 나는거 같고....
두리야 두리야 오늘 네가 꿈에 나왔어
꿈에서라도 만질 수 있어서 좋았던거 같아
우리 두리 잘 지내고 있을까...
누나 또 올게 누나는 항상 네 생각하고 있어~

인애님의 댓글

인애 아이피 175.♡.217.185 작성일

  최근 1년 새에 말썽 한번 안 부리고 애교나 부리고...
순하고... 기력 없고...
높은 곳 잘다니고 가족들 잘 반기기에 쌩쌩한줄로만 알았는데....
똑똑한 두리야
아 어찌됐든.... 네가 너무 그립다 두리야....
제발 이 편지를 쓰는 내 마음이 너한테 전달이 됐으면 좋겠어....
아직도 누나 행동에는 내가 섣불리 움직이면 밟히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운거 아니...
이런 사소한 행동이 문득문득 나올때마다 현실에 눈떠서 자꾸 가슴이 아퍼...
두리야 누나 잘 견딜게....

인애님의 댓글

인애 아이피 175.♡.217.185 작성일

  두리야 할 말이 너무 많아 왜 그렇게 갑자기 갔어... 많이 힘들고 외로웠지...
너무 갑작스럽게 떠나서 형도 누나도 마음의 준비가 안된 상태라 많이 힘들어 아파...

두리야 누나가 가장 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는데 꼭 알아줬으면 좋겠어
형이랑 누나가 너를 버리려고 보낸게 아니라 너 살리려고 병원 보낸거야
혼자 많이 외로웠지... 누나가 한이 맺혀..... 누나는 원장 선생님이 너무 원망스러워
누나는 너 떠나기 전에라도 보려고 했거든..
처음 형한테 응급 상황이라고 연락이 왔대...
그래서 너무 놀라서 누나는 일하다가 뛰쳐나왔거든...
근데 형이 그쪽에서 다시 연락 준다고 했다길래 누나가 먼저 전화 해봤더니 원장 선생님이 상황이 좋아질 수도 있으니까 다시 전화 드리면 그때 준비해 달라는거야... 그래서 혹시나 지금이 응급 상황인데 다시 전화 주실 때면 그땐 늦는거 아니냐고 두리 이미 떠난 상태가 되는게 아니냐고 했더니 비웃는 듯이? 당황스럽다는 듯이? 웃음기?가 비치면서 그렇게까지는~~ 이라고 말했거든... 아무 일도 아닌 상황이 될 수 있다고 해서 전화가 다시 안오길 바라고 희망 가지면서 다시 일하러 갔거든...
그러고 몇 분 되지도 않아서 형한테 심폐소생술 중이라고 연락이 왔다는거야 누나는 너무 절망적이었어.... 우려했던 일이 일어났잖아... 누나는 이게 너무 한이 맺혀 두리야 물론 원장 선생님은 나한테 희망을 주려고 그런 말을 했겠지만 누나가 이미 도착했을 때는 되도 않는 심폐소생술을 멋쩍은 듯이 하고 있는 듯이 보일 뿐이었어 누나가 도착하기 15분 전에 이미 심폐소생술 한 상황인데... 너무 원장이 허술해 보였어
못해도 30여분의 시간이 걸렸고 너는 당연스럽게도 버틸 수 없었던거야.... 누나가 처음 응급 전화 왔을 때 그때라도 너를 봤으면 너가 힘을 내지 않았을까 좀 견딜 수 있지 않았을까 그리고 결국 떠나더라도 너는 누나를 보고 간거잖아.... 누나는 이게 너무 한이 맺혀.... 누나는 너 가고 나서야 도착해가지고 초점도 없고 숨도 안쉬는 너를 보면서 희망을 갖고 계속 말을 걸었는데 소용이 없었던거지.. 이미 너무 늦게 온터라.... 누나는 미칠거같아.... 좀만 더 버티지라는 말을 할 수가 없었어.... 너는 버틸 수 있는만큼 버텼을 애니까... 그 자리에서 깽판쳐도 모자라는 마당에 그냥 너를 보면 울기만했어... 누나가 그래서 울면서 너한테 응급 상황일 때 올걸 하면서 울었는데 들었니?.... 그렇게 말을 했더니 원장이 그때 왔으면 더 슬펐을 거라고 했잖아 근데 그건 원장 생각이고 아프던 힘들던 그건 내 몫이고 내가 두리 떠나기 전의 모습을 보는건 내가 결정해야하는 부분이야 그리고 너는 누나던 형이던 가족을 봐야했는데 자기가 왜 그런식으로 먼저 판단하고 행동했는지 모르겠어 두리야... 누나는 정말 한이 맺혀 두리야.... 두리야 얼마나 외로웠니.... 후회스러운 점이 너무 많아... 두리 네 상태가 많이 나빴던건 아니야 셋째 날은 물이 다 빠졌고, 심장도 비대해진 상황이 아니었거든... 그래서 네가 그냥 외로워서 3일간 누나랑 형을 못 보니까 버려진 줄 알고 마음을 놓아버린거 아닌가 싶어...... 너무 미안해서 너무 안타까워서 한이 맺혀 두리야....

이게 아니었다면 이튿 날에라도 문안을 갈껄.... 폐에 거의 반쯤 빠진 물이 나를 보면 흥분해서 다시 차오를까봐 누나도 보고 싶은거 꾹 참고 안간거거든.... 근데 어차피 병원이었으니까 그런 상황이 일어나더라도 갔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누구보다 너를 잘 아는건 누나잖아.... 겁 많고 밖에 나가면 벌벌 떠는데 가뜩이나 심장 안 좋은 애가 혼자 있는데 불안하지 않았겠냐고.... 누나는 너무 미칠거 같아 두리야.....
그리고 일 시작하지도 않았었는데 그냥 관두고 다른 일 구하면 될걸.... 중요한 자리도 아닌데 그냥 일이고 뭐고 너 병원에 있을 동안에는 옆에 계속 있어줘야 됐던건데... 뭐가 중요한지도 모르고...  누나는 정말 너한테 너무 미안해.... 너 마지막에 힘들 때 외롭게 했다는게 가슴이 찢어질거 같아.... 두리 너가 살 줄 알았어... 형도 그러게 말해... 두리 퇴원하고 나면 미용도 시키려고 대화 나누고 있었거든.... 두리 퇴원하면 힘들까 싶어서 계단도 만들거나 사려고 했고...

미안한게 너무 많아 잘못한게 너무 많아 한 여름 폭염에 너는 긴 털을 안고 있었잖아... 누나가 너무 무능해서 무능하고 자신감 없어서 눈치 보느라 너 힘든 줄도 모르고 털도 안 깎아 주고.... 이게 네 호흡에 더 과부하가 왔겠지.... 두리야 누나는 울 자격도 없다.... 마지막에 너무 힘들고 아프고 외롭게 해서 미안해...  표현 잘 안하는 형이 당황스럽대.... 맘이 너무 아프대.... 다시는 강아지 키우지 말자면서... 나도 물론 널 보내고 맘이 너무 아파서 그럴 생각도 없고... 두리 너같이 착한 애 없을거 같아..... 그리고 너만큼 좋아할 애도 없을거 같아..... 두리야... 누나 친구네 오빠는 원장이 가족이랑 있는게 더 좋을거 같다고 그래서 가기 전까지 계속 있었나봐.... 두리야 누나는 정말 시간을 돌리고 싶고 한이 맺히고 미칠거 같아...

착한 두리야 똑똑한 두리야 속 깊은 두리야.... 아플 때조차 티 안내려고.. 누나 뭐 먹을 때 옆에서 와서 힘든 몸 가지고 애교 부리고... 누나가 너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 줄도 모르고 똥 쌀때 쳐다보니까 눈치보면서 타일로 내려가고.... 누나가 너 아픈거 같아서 쳐다보면서 울었더니 딴 때같으면 그냥 외면하던 너가 앉아서 나를 빤히 보더라....... 신기했어..... 그러고는 울지 말라는 듯이 힘든 몸 가지고 애교부리는데..... 똑똑하고 착하고 말 잘 들었던 두리야... 너의 그런 점들때문에 더 그리워..... 집이 얼마나 허전한지 몰라... 다 네가 발고 움직이고 점프해서 올라가있던 공간이잖아... 이제 곧 있으면 네 냄새도 없어지겠지.... 너무 미칠거 같다 두리야....

두리야 너는 13년간 누나의 공허함을 채워줬어.... 누나도 어제 알았어 바보 같이.... 엄마가 집 떠났을 때부터 속이 쓰라리고 답답하고 불안하고 그랬거든.... 근데 너 오고 나서부터 못 느꼈던거야.... 근데 얼마전에 문득 생각이 들었지... 왜 요즘 아무리 불안해도 속이 아프고 그러지는 않네... 하면서 근데 너가 가자마자 다시 아파 불안하고.... 두리야 너는 나한테 이렇게 큰 존재였어.... 자그마한 강아지가 누나한텐 엄청나게 의지가 된거지.... 고마워 두리야 너무 고마워

다음주에 두리야 궁평항에 네 유골 뿌릴거 같아.... 나는 그냥 가까이 있는 느낌 들게 집 앞 공원에 뿌리고 싶었는데 형은 기분전환할겸 바다도 가고 거기다 뿌려주쟤..... 두리 외롭진 않을까 또 걱정이 돼... 두리 가본 곳도 아닌데....

두리야 또 편지 쓰러 올게...
네가 있는 곳에선 절대로 외로움 타지 말고 여기서 못해봤던거 누리길 바라 정말
친구도 많이 만나고 부인도 만들고 행복하게 뛰놀아 두리야
나중에 누나 가면 그때 만나자 사랑해 두리야 덕분에 행복했어 두리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말 해준게 없구나..... 꼭 그곳에선 누려 두리야.... 사랑해 미안해
지금도 누나 컴퓨터 하는 뒤에서 하품하면서 입 축이고 있을것만 같아.... 두리도 누나도 형도 서서히 극복해 나가자......
누나의 부족함과 잘못은 부디 용서해줘 두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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