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야
추운데열심친구들하고뛰어놀고있는겨
오늘은엄마곁에해피가없어서좋은점 말해줄께
밥상차리고치울때 형아한테 해피앉고있으라고안해도 되고
잘 려고누우면꼭쉬하고와서 물휴지로닦아줄 려고일어나지않아도되고
쉬는날 혼자두고외출할때안서러운마음안가져도되고일어나자마자해피밥부터안챙겨도되고 거실에카페트깔면쉬싸서못깔아놓게한것도없어지고밖에나가자고
조르는놈없어좋고 등등
그런데그런것보다 네가지금우리곁에없다는사실이 더아프게하네
그런모든것 다괜찮으니까네가있었으면좋겠다

  사랑하는내아기해피야!
너무보고싶구나 항상엄마가잠들때까지엄마얼굴에궁뎅이내밀고껌씹고있으면부드러운네털을만지면서잠이들곤했지
날이길수록 한숨이늘어나는구나
언제쯤엄마꿈에라도찾아올래
보고싶은내똥강아지
어쩌면좋아 너무외롭고허전해
추운데.
따뜻한엄마곁으로와서꼭자고가렴

  우리애기춥지않게잘지내고있지?
오늘쉬면서 여기저기병원도다녀오고 쉬었어 날씨는추워도 산에다녀오고싶은데몸이자꾸쳐지네애견숍지나면서
강아지들보는데 왜이리안이쁜거야?우리애기만큼이쁜놈이안보여
해피야!정말보고싶다
 

  해피야
밤사이눈이엄청많이왔단다
엄마출근하는데완전거북이걸음
네사진을보면서아직도실감이않나고그렇게어이없이엄마곁을떠났다는것이믿기지않아
오늘은유난히많이보고싶네
초롱초롱한눈망울로엄마가무슨말을하는지귀를  쫑긋세우고고개를 까웃거리던모습이생생한데
씽크대앞에서있으면항상해피방석에앉아서쳐다보고있었지
우리애기많이보고싶다

  갑자기날씨가 엄청추워졌어
항상외롭게혼자둔것이 가슴아파서 열심뛰어놀기바라는맘에 너를보냈는데 넘추우니까 추운거 싫어하는네가맘에걸려서 가슴이아프다
한숨쉬는일이많고 모든게재미없어
해피야 형아도많이적적하고네가보고싶은가봐 네동생을입양하길원하는데난시간을두고생각해볼려고
우리애기가질투가심했지?
아직은해피만큼이쁘지않을것같아
사랑하는아가
추우니까엄마곁으로와서잘꺼지?
형아가감기들었어
지켜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