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아... 날짜가 다되어 가네...
이번엔 엄마랑 잘 따라와야해... 같이가자....
우리 사랑하는 흰둥이랑 같이 있으면 그것보다 더 행복한게 어디있겠어....
몸도 지치고 마음도 힘들고...잠도 별로 못잤는데 오늘 꿈도 안좋아서 더 불안해...
또 어떤 재앙이 올까....
하루하루가 지옥이고 이곳에서 나 혼자선 재앙뿐이야....
힘들다.......
우리 아들은 언제 보이려나.... 많이 보고싶은데.....
우리 흰둥이는 엄마 안보고싶어.....?
사랑하는 우리 흰둥이아..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흰둥아... 사랑하는 우리 흰둥아....
오늘도 정신없이 왔구나.... 무섭다..... 눈이 떠진거도 싫다....
지금... 아무것도 없는 기분이야....
텅 빈..
밖엔 지금도 춥네.... 우리 아들 따뜻한 온기기 그리워....
흰둥이 안고 있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데....
눈을 뜬 이상... 또 바쁘게 무언갈 하고 정신없이 움직여야하는게... 싫어...
쉬고싶다.... 편안한 곳에서 아들이랑 같이 있었으면 좋겠어....
답답해...... 모든게 다 의미없이 흘러가고 움직이는것 같아...
흰둥아..... 보고싶다.....
엄마 마음 치유는 흰둥이 밖에 없어..... 너무 그리워...  보고싶어 흰둥아...
담배가 엄청 늘었네.......
흰둥아... 오늘은..  꿈속에서 보자... 우리 만나자.... 알았지.....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사랑해...

  흰둥아.... 몸을 바쁘게 움직이는데도...  가슴이 허전하다.....
우리 아가...  너무 보고싶다....
몸도 힘들고... 맘도 힘들고...  사람들도 아픈곳 찌르고 아파...
오늘 컴터를 하다가..  우리 흰둥이 예전에 진료 받았던 기록이랑...
엑스레이 사진이 있어서 보게 됐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어....
우리 흰둥이.. 다리 안좋아서 가끔 절뚝 거렸는데.....
아가...지금은 다리 괜찮아....? 미안해... 다 완치도 못해주고........
집에는 아직 다 먹지 못한 사상충약도 그대로고.....
치카랑 치약이랑... 흰둥이 쓰던 물건 모두 그대로인데......
아직 그대로 다 있는데.... 그 물건들이 주인을 잃어버렸네....
다 엄마 때문이야.....함께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장소도 상관없이.... 그저...어느곳이든...  사랑하는 우리 흰둥이랑 같이 할 수 있으면...
그거보다 더 행복한건 없을거야.... 보고싶다... 보고싶다.....
가슴이 너무 미여지네.....
우리 흰둥이 하늘나라 간지도... 이제 한달하고 몇일 남았네.......
아들...  머 먹고싶니.... 우리 아들... 흰둥이가 좋아하는 간식...사주고싶어....
울면 안되는데.... 어김없이 또 눈물나네.....
아무것도 할 수없는 내가 너무 미워.....
이런 못난 엄마를 믿어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준 흰둥이한테... 너무 큰 빚을 졌어..,
어디서든...누구에게든... 받지 못할 사랑을... 조그만한 흰둥이에게 다 받았어....
몸은 작았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큰 흰둥이...... 천사야... 천사....
우리 흰둥이는 절대 절대로... 좋은곳에 가서 행복할거라고 믿어....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사랑해......
흰둥아...  사랑해....

  흰둥아... 다시 많이 추워졌어.... 내일까지 많이 춥데....
우리 사랑하는 아들...  춥지않게 잘 있지.....
오늘 마지막으로...  우리 같이 살던 집에 갔어....
우리 흰둥이...  혹시 엄마 못 찾았을까봐....
흰둥이 데려오려고.....
엄마랑 안고 잘 왔지.....? 느껴졌어....
보고싶다 흰둥아......
우리 아들 살이 통통하게 올랐는지.... 아들 안았는데 팔이 조금 아프더라....?
그렇지....? 지금은 몸도 건강해지고....
살도 포동포동하게 찌고........
더 이뻐졌지.....? 우리 흰둥이....
엄청 예쁘고 사랑스럽고.....착한 천사인데....
흰둥아....항상... 엄마랑 함께 했으면 좋겠어......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사랑해....
보고싶다.......흰둥아... 사랑해....

  흰둥아.... 사랑하는 우리 아들 흰둥아..... 날씨가 많이 따뜻해 졌지....? 다음주엔 꽃샘추위 때문에 또 춥데...
우리 아가.... 편안한 곳에서 잘 있는거니.....
우리 아들... 언제 또 엄마 꿈에 찾아와 줄거야..... 너무 보고 싶은데.....
혹시 엄마랑 같이 있다면.... 이따 나비랑 타이거랑 나옹이 맘마 주러 같이 갈까.......?
가여운 아가들.....
우리 흰둥이는.... 엄마 만나서 살아가는 동안.... 행복했을까....
괴롭거나... 힘들거나.... 외롭지 않았을까.........
엄마는... 우리 흰둥이랑 만나고 같이 살면서.... 다시는 누리지 못 할 만큼... 너무 행복했어....
그래서 지금도 이렇게 놓지 못하고 기억속에 살고 있나봐....
정말... 너무너무 행복했어.... 다시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우리 흰둥이..... 다시 만나고 싶다....
흰둥이한테... 많이 잘해주지 못한게... 너무 후회가되.....
아프기만한 이 껍데기 버려 버리고.... 우리 흰둥이랑 같이 행복하게 살고싶다........
흰둥아.... 보고싶어.... 우리 아들... 어쩌고 있는지.... 맘마랑 맛있는 간식은 많이 먹는지....
산책도 하고... 좋은 곳으로 놀러도 가고.... 아프지 않고.... 잘 있는지....
미안해 흰둥아..... 아프지마..... 아프게해서... 너무 미안해.........
사랑하는 우리 흰둥이야.......... 사랑해..... 사랑해 아들..... 보고싶다.....
흰둥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