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둥아... 엄마 너무 힘들다....
하......... 아.............
힘들어...... 아들.... 보고싶어......
흰둥아...... 흰둥아... 사랑해....

  흰둥아..  흰둥아... 우리 아들 오늘은 머하고 놀았어....
엄마랑 늘 같이 다니고 있는거야....? 낮에 나비가.. 흰둥이 자리를 보더니 가까이 다가오더라구...
나비 눈에는 우리 흰둥이가 보일까....? 그렇다면 엄마도 흰둥이 볼 수있는 눈이 있었으면 좋겠다.....
어디 그런건 없나..... 작고 힘도 없고 보잘것 없는 내 자신이 너무 싫어....
못나니까 만만하게보고 무시하겠지....
그냥 냅둬도 힘든데 만만하니까 주변에서 스트레스만 주네....
하... 싫어... 싫어.... 나만 힘들어야하고 나만 스트레스받고 참아야하고...
우리 아들 하늘나라로 보내야하는게... 너무 싫어.....
살기도 싫은데 살 가치도 없나봐....
흰둥이랑 같이 사는거 아니면.... 살 필요가 없네.....
너무.... 울컥하고...  우울해.....
도움까진 안바라지만.... 도움도 안줄거면서 왜들 고통만줄까.....
고통을 준 사람들은 다들 도망가기 바쁘고.....
도망가기만 하면 끝인듯 행동하지......
흰둥이는 착하고 정직하고 순수했는데....
인간이라는건 양심도 없나봐..... 더이상 지칠 힘도 없는데....
언제까지 이 지옥에 있어야하는지.... 기간을 알 수없는 이 시간들도 지옥이야....
우리 흰둥이는 분명 천국에 있겠지....
예쁘고 편안하고... 고통없는 좋은곳에 있겠지.....
아들...  엄마가 챙겨주지 못해서 미안해.... 미안해....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흰둥아.... 모든게...  마지막이 아닐까...  생각해....
끝을 안다면... 슬프겠지.... 몰라도... 더 슬펐는데........
정해진거라고 믿고싶지 않아.....
슬프다...  너무 슬프다.....
보고싶어... 너무 외롭고... 쓸쓸하네.....
보고싶다..... 흰둥아.....
혼자남은게... 싫어......우리 흰둥이랑 같이 있고 싶어.....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흰둥아...우리 흰둥이... 사랑해요...

  흰둥아... 나비랑 타이거한테 크래미 주고 왔어...
익혀서 줘야한다고 인터넷에서 봐서 데쳐줬는데 나비만 잘 먹더라구....
우리 흰둥이도 크래미 정말 잘 먹을텐데....
흰둥이한테 이제 맘마도 못챙겨주고... 간식도 못주고....
맛있는거 많이 못사줘서...  정말 미안해....  가슴이 아프다....
흰둥이가 이유식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아른거리네....
보고싶고....  그립다...  흰둥아....
우리 흰둥이한테 너무 챙겨주고싶은데....... 그럴수가 없으니까.....
나비랑 타이거한테 대신해서 챙겨주고 싶었어......
우리 아들...... 흰둥아.............. 흰둥아.........
엄마가... 오늘은 우리 아들 좋아하는 간식... 사줄게.....
흰둥아....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미치겠어..... 아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흰둥아... 엄마 몸이 너무 아프다....
우리 흰둥이는 안아프고 잘 있는거야....?
아들이랑 같이... 편하게 쉬고싶다....
영원히 같이 있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꿈에서라도 흰둥이 보고싶은데... 수면장애 때문에 잠도 잘 못들고...
우리 흰둥이도 보이질 않네....
보고싶어 흰둥아.... 차라리...이대로 시름시름 앓다가 흰둥이 곁으로 갔으면 좋겠어....
그럼 정말 행복할것 같아... 보고싶어... 흰둥이랑 같이 행복하고 싶어....
이대로는 진짜...  살아있는게 아니야....흰둥아... 보고싶다.....
흰둥아.... 우리 아들...언제 한번 안아볼 수 있을까.......
사랑하는 우리 흰둥이.... 예쁜 우리 흰둥이.......
흰둥아..  사랑해...  사랑해 흰둥아... 사랑해.....
흰둥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