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군!!<BR>오늘은 일요일 모처럼 식구들이 다함께있는데 또 너만 빈자리구나. 나쁜 녀석<BR>오늘 누나가 우리 희망군이랑 산책가기 '딱 좋은 날이라고 떠들더니 너의 부재를 알아차리고는 시무룩해졌어<BR>희망 엄마는 멸치 다듬으며 또 네 생각이 났어<BR>어느샌가 달려나와 엄마 다리를 긁적거리고도 못 얻을라치면 씽크대 문을 얻는 그순간까지 참으로 끈질기게 긁어댔어<BR>희망이! <BR>♬잘생긴 희망이 못생긴 희망이 우리집 희망이 멋진 희~망이♬♬<BR>엄마 자작곡 누나가 엉아가 흉보더니 지금은 자기들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어 ㅋㅋ<BR>너도 알다시피 이 노래가 너의 주제가가 은근 중독성이 있잖아 ㅋㅋ<BR>희망아<BR>어제는 천둥과 벼락이 함께한 무시한 날이었지 누나가 우리 희망이 무서우면 어떻하냐 걱정했지만 그곳은 아주 평안한 곳이라고 엄마가 설명 해줬어 엄마 말 맞지?<BR>희망!!  사랑해 ! 거기선 피부병도 앓지말고 너무 먹는거에 욕심내지마 엉아처럼 배나오면 지금처럼 달리기는 날샌거야<BR>알았지?<BR>날씨가 마이 춥다 넌 추위도 엄마이상 추위를 타니 감기 조심해<BR> 늘 사랑하는 엄마와 우리 모두 기억해줘

  사랑하는 희망아!!<BR><BR>잘 지내고 있지?  <BR>네가 있는 곳은 어떤 곳인지 자세히 설명 좀 해줘라.<BR>이 아빠가 정말 궁금하거든?<BR><BR>너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어서 가끔씩은 내 마음이 너무 아리단다.<BR>그치만 네가 우리곁에 있어줘서 너무 고마왔고 행복했단다.<BR><BR>너의 멋진 모습 영영 잊지 않을께.<BR>다음 소식 전할 때까지 잘 지내거라.<BR><BR>사랑한다 희망아!!!

  희망아!!!<BR>넘 보고싶어<BR>너 가고 없는 이 빈자리 정말 여기저기 흔적은 난무하고 너의 모습은 오간데 없고 ....<BR>그제 누나랑 너랑 같이 다녔던 산책길을 다녀왔어. 어디 한군데도 너의 모습이 없는 곳이 없었어 굴다리 터널을 다닐ㄸㅐ면 너의 달리기모습이 눈에 선해<BR> 그 큰 귀를 휘날리며 엄청이나 빠르게 내달려 엄마한테 왔다가 아빠가 부르면 다시 돌아서서 내달렸던 모습이 너무 선해서 굴다리전체가 떠나가라 너를 부르고 싶었어. 희망아 사랑해 너 옆에 있을때도 엄마가 항상 네귀에 속삭인거 알지?<BR>네가 엄마곁에 오기전 사람한테 얼마나 상처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너의 그 상처를 쓸어주려 우리모두 애쓴건 알고있지?<BR>희망아! 희망아! 희망아!<BR>지금 곧이라도 엄마 무릎위에 올라와 킁킁거릴것 같은데 말야<BR>누나가 그랬어 우리 희망인 정말 다른 미니핀이랑 똑같지 않은 유일한 너 하나뿐이라 더 귀엽고 사랑스럽대<BR>다른 미니핀에 비해 키도 크고 다리도 길고 귀도 크고 그치만 눈은 작고 색깔도 다 검정색인데 넌 갈색이고,<BR>그러고 보니 생각난다. 지나가는 아저씨가 네 얼굴색보고 꼭 불에 끄슬린것 같다고 ㅋㅋ<BR>어찌 그리 무식하게 말할수 있는지 우리모두 그날 얼마나 흥분하고 속상해하며 너의 특이함에 또한번 확인한 날이었지 <BR>희망아 엄마 인터넷 수업 들어야해서 더이상 너랑 못놀아 주겠다.<BR>담에 또 올께 사랑해 쉬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