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지야, 잘 놀고 있니?<BR>이런말 묻는 것 조차 미안하고 허무하단 생각뿐이었는데,<BR>하루 더 지났다고 이렇게 안부를 묻고 있구나.<BR>옆에 있을 때 더 잘해줬어야하는데,<BR>이런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BR>그래도 벤지가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있을거라<BR>믿고싶구나.<BR><BR>엄만 아직 벤지를 안을 수 없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벤지야.<BR>벤지는 무슨생각을 하고 있을까.<BR>엄마한테 말해줬음 좋겠다.<BR><BR>벤지야, 엄마랑 아빠랑 즐겁게 뛰어놀았던 생각만 하고,<BR>엄마아빠가 많이 사랑해줬던 생각만하고,<BR>잘자고 잘먹고 그렇게 지내.<BR>엄마한텐 벤지가 전부였기에,<BR>아직도 엄만 힘들구나, 벤지야.<BR>오늘하루도 엄마랑 같이 있자, 벤지야.<BR>벤지 행복하기만하게 해달라고 기도할께.<BR>벤지야, 많이 사랑한다.<BR>맘껏 뛰어놀고 있어.<BR>

  벤지야,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BR>네 곁으로 가고 싶은데 그럴 수도 없구나.<BR>엄마 아직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BR>네가 떠난 지 정말 오래된 것 같기만하고.<BR>엄마 지금 벤지아프게 해서, 견딜 수가 없구나.<BR>엄마 걱정말고 행복해야 할 텐데, 미안하다.<BR><BR>벤지 마지막 가는 길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BR>엄마 맘컷 원망해도 좋아. 정말 미안하다. 벤지야.<BR>벤지한테 해주고 싶은 것 아무 것도 할 수 없어서 <BR>엄마 정말 속상하구나.<BR>엄마가 벤지한테 어떻게 해야하니.<BR><BR>우리 착한 벤지 참을성도 많고 똑똑한 아이지.<BR>하늘나라에서 행복하게 지내는거니? <BR>벤지 영혼이 정말 있는거니?<BR>제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BR><BR>모든게 미안하고 미안하구나.<BR>벤지 엄마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BR>벤지는 힘들지 말고 행복하게 지내.<BR>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다리도 튼튼하고, 숨도 잘쉬고,<BR>건강하게.<BR>풀밭도 많이 뛰어놀고, 심심하지 않게 지내, 벤지야.<BR>외롭지도 않게.<BR><BR>엄마가 지금 벤지에게 해줄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구나.<BR>사랑하는 우리 벤지, 엄마가 많이 사랑해. 정말 많이.<BR>벤지, 행복하기만 해야돼.<BR>엄마맘 알지?<BR>아빠도 벤지 사랑하는거 알지?<BR>벤지야, 힘들지 마라.<BR><BR><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