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우리 삐삐 잘 지냈니?<BR>오랫만에 왔지..미안해<BR>그래도 언니가 삐삐 잊은거 아니야..<BR>며칠전에 새벽에도 갑자기 삐삐 생각나서 울었어.<BR>오늘 이리저리 짜증 나는 하루여서 그런지 삐삐가 너무 많이 생각나더라..<BR>보고싶다..너무 많이 보고싶어..<BR>아직도 여기오면 눈물이 나..<BR>사랑하는 우리 삐삐..<BR>더 많이 이뻐해주고 사랑해주고..니가 좋아하는 간식이랑 고기랑 더 많이많이 주는건데..<BR>삐삐 나이드는거 알고있었으면서도 신경 못 써주고..<BR>생각할수록 너무너무 속상해..<BR>삐삐랑 같이 찍은사진이 한장도 없어서..그것도 너무 맘 아퍼..<BR>보고싶다 삐삐야..<BR><BR>

  삐삐야.<BR>드디어 언니 소원을 들어줬구나.<BR>언니 꿈에 한번만 나와달라고 바랬는데 한번을 안 나타나더니..<BR>며칠전엔 니가 내꿈에 나왔어.<BR>머 특별한 꿈은 아니고 예전처럼 난 침대에 누워서 책보고 너는 내 배게에 얼굴을 받치고 자고 있었어.<BR>그리고 내가 삐삐 머리 쓰다듬고 맨날 하던 것처럼 눈 쓰다듬고..그리고 나니<BR>니가 평소처럼 꼬리 흔들면서 방방뛰면서 언니한테 앵겼어.<BR>잠에서 일어났는데..너무 행복한 기분이 드는거야. 잠시 삐삐가 죽은걸 잊고..기분이 좋아졌었어.<BR>그리고 삐삐가 어디있지..생각하는데 이게 꿈인걸 깨달은거야.<BR>너무너무 슬프더라.<BR>시간이 갈수록 날이 갈수록 언니는 점점 더 삐삐가 보고싶어.<BR>삐삐랑 같이 자고 안아주고 싶어..<BR>삐삐야..자주자주 내꿈에 나타나줘. <BR>꿈에서 깨어나서 슬퍼도 괜찮어.꿈에서라도 우리 삐삐 너무너무 보고싶어.<BR>보고싶어삐삐야.너무너무 사랑해<BR><BR>

  보고싶다..우리 삐삐..

  삐삐야.언니왔어.<BR>이번주는 정말 너무너무 힘들 날들이였어..<BR>오늘 영어시험이 있었는데..글쎄 교수님이 나를 컨닝했다고 의심하더라..<BR>정말 살면서 양심하나만은 지키고 살았는데..<BR>남들 다 쉽게 컨닝해도 차라리 틀리면 틀렸지..그런 생각조차 안하고 살았는데..<BR>그런 의심을 받다니..너무너무 우울했어.<BR>어제도그제도..왜이렇게 힘든지..<BR>이번주는 정말 겨우겨우 버티면서 지냈어.<BR>이럴때 삐삐라도 있으면 힘이 날텐데..<BR>기분이 나아지질 않아..<BR>요즘엔 다시 두드러기땜에 밤마다 온몸을 긁고..<BR>얼굴도 뽀루지 투성이고..스트레스 받는게 다 티가나..<BR>에고..여기와서 투정만 부리고 가네..ㅎㅎ<BR>다음에 올때는 기쁜얘기 가지고 올께.<BR>

  삐삐야.언니왔어.<BR>요즘은 이래저래 일이많어.이젠 곧 졸업이야.<BR>내년엔 취직하겠지..<BR>취직해서 돈벌면 우리삐삐 집이든머든 다 해주고싶었는데..<BR>삐삐가 하늘나라로 간지 벌써 4개월이 되가는구나..<BR>시간도 빠르네..<BR>다음에 올땐 언니가 사진정리해서 여기다 신청할꺼야..<BR>그럼 올떄마다 삐삐사진 더 볼수있겠지..<BR>사진으로라도 봐야지..우리삐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