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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 | 차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8.♡.68.74) 작성일07-02-23 23:21 조회14,857회 댓글114건

본문

노지영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아이피 218.♡.26.75 작성일

  사랑하는 울 차차...잘 지냈니?? 날씨가 넘 더워져서 차차가 헥헥거리는 모습이 눈에 선하구나..<BR>언니가 넘 오랫만에 왔다...<BR>늘 하는 말이지만 정말 미안하구나...시간이 어찌나 잘 가는지...<BR>언니는 베란다를 완전히 정원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어...제라늄에 푹 빠져서는 요즘 제라늄 모으고<BR>키우고 꽃피면 사진찍고 블로그에 올리고 까페에 자랑하는 재미에 빠졋단다...<BR>게다가 지금 투잡을 하고 있단다...<BR>새벽에는 우유배달하고 오전부터는 알바하고...<BR>그래서 언니가 몸이 두개,세개가 됐으면 싶을 정도야...<BR>너도 알다시피 언니가 체력이 좀 딸리잖니...<BR>처음에는 우유배달하고 알바하는거 괜찮았는데 보름쯤 지나니까 점점 기운이 딸려서 정신을 못차리는<BR>중이야..<BR>그래도 한달하고 지금 두달째란다...<BR>그래서 요즘 애들한테 넘 무신경하단다...언니가 피곤하니까 만사가 다 귀찮아서 말이지...<BR>7월에 방학이 있는데 그때까지만 어찌어찌 버텨봐야지 뭐...<BR>안 그래도 알바를 그만둘까 어쩔까 하던 참인데 마침 우유배달할 기회가 생겼고 <BR>그만둘려니 같이 일하던 사람들때문에 당장 그만두기는 정말 그렇고 해서 방학때까지만 알바하고<BR>그만 두고 우유배달만 해보려구...<BR>그렇잖아도 내년에 쌍둥이 입학하면 학교는 그만둘려고 했었거든...<BR>근데 이 우유배달이 월수금만 하면 되고 수금도 할 필요도 없고 양도 많지 않아서 말이야...<BR>애들 학교 다니면 가끔 학교에 갈 일도 생기고 할테니 우유가 더 나은것 같아...<BR>일은  할 만한테 지금 장마라서 습하고 비 안올때면 넘 덥고 해서 더 피곤한것 같아..<BR>날만 선선하면 참 괜찮을것 같은데 말이야..<BR>지금도 잠자야하는데 차차 생각이 나서 들렀더니 넘 오랫만에 와서 몇자 끄적이다 갈려구...<BR>울 차차는 언제나 언니 눈앞에서 언니를 그 큰 눈으로 바라봐주고 있구나....<BR>사랑하는 차차야...언니 잊지 말고...언니도 절대 너 안 잊을꺼야..<BR>가끔씩 오긴 하지만 언니 미워하지 말고...미안해...사랑해...<BR>오빠는 요즘 헬스 다니면서 살빼고 있단다...74킬로 넘었는데 지금 4킬로 정도 뺏다고 자랑하더구나..<BR>근데 또 술마시고 밥 먹고 하면 다시 2킬로는 찌더라...ㅋㅋ<BR>언니는 우유배달 하고 예전에 결혼초 몸무게도 돌아간것 같아..돈 벌고 살빠지니 그건 좋네...<BR>언니 얼른 자야겠다..새벽4시에 나가야하거든...차차도 잘 자렴...사랑해..보고싶다..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아이피 218.♡.26.39 작성일

  사랑하는 울 차차...<BR>어느새 4월이 됐어..내일은 시아버님 제삿날이 되기도 하는구나...<BR>근데 넘 멀리 있다는 핑계로 찾아뵙지도 못한다...<BR>울 시아버님은 차차도 알지?? 강아지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며느리가 키우는 강아지인지라<BR>구박은 안하시고 한번씩 안아주기도 하셨잖니...<BR>손주를 일찍 안겨드렸어야 했는데 그렇게 기다리시던 손주는 못 안겨드리고...<BR>언니가 늘 그게 맘이 아프고...<BR>사실 그다지 정겨운 분은 아니셨지만 편찮으실때 대소변 받은 정이라 그런지 언니도 늘 맘이 쓰이는구나...<BR>그래서 오빠야 어릴때 시부모님이랑 같이 찍은 사진을 늘 볼수 있는 현관앞에 뒀단다...<BR>울 쌍둥이가 할아버지가 이렇게 생긴 분이셨구나 알수있게...<BR>울 쌍둥이 오가는 모습 보시라고...<BR>언니도 늘 현관을 지나다니면서 아버님 뵐수 있도록....<BR><BR>언니가 요즘은 영양사때문에 아주 스트레스가 만땅이란다...<BR>교장샘이 바뀌면서 영양사도 같이 바뀌게 되었는데 글쎄 새로 온 교장이나 영양사나 아주 가관이야...<BR>급식이 아이들을 위해 하는거지 교직원들 부페로 차려먹으라고 하는 줄 아는지...<BR>한동안 급식실 사람도 많이 바뀌고 해서 힘들었는데 요즘은 매일매일이 아주 스트레스구나...<BR>언니가 어쩌면 사고 칠지도 몰라...<BR>이건 정말 해도해도 너무하지...내년이면 울 쌍둥이가 입학할 학교인데 내돈 내고 내 새끼들 점심먹으라고<BR>하는거 교직원들 배채우게 생겼지 뭐야...<BR><BR>오늘 오빠야는 친한 직원이랑 술한잔 하고 오나보다..<BR>조금전에 출발한다고 전화가 왔네...그냥 거기서 자도 되는뎅...<BR>술 취하면 언니를 좀 귀찮게 하는게 넘넘 싫은데 말이야...<BR>꼭 애 같아서 정말 싫은뎅...<BR><BR>제라늄이 많이 늘었어..요즘은 제라늄 모으는 재미로 산다고 해야하나..<BR>근데 씨앗뿌려서 키워서 그런지 꽃볼려면 반년은 있어야 해서 좀 조바심이 나긴 한다...<BR>여름쯤이면 색상별로 제라늄 꽃을 볼수 있지 않을까 싶어...<BR>울 차차는 아마 제라늄 싫어했을꺼야..<BR>냄새가 그닥 좋은건 아니거든...<BR>언니도 어릴때는 제라늄을 싫어했었던것 같아...<BR>어릴때는 제라늄이 참 흔했던것 같은데 요즘은 별로 보기 어려워...<BR>그대신 매니아들이 생겨서 제라늄만 키우는 사람들도 참 많아졌어...<BR><BR>쌍둥이를 좀 늦게 재웠더니 아직도 안 자고 왔다갔다 한다...<BR>아침에 깨우면 못 일어나면서 왜 자라고 눕히면 바로 안 자는지 알수가 없다...<BR>정말 한대씩 쥐어박아야 울면서 잔다니깐...<BR>언니..쌍둥이 재우러 가야겠어...<BR>괜히 오늘따라 울 차차 얼굴이 어른거려서 들렀다 간다...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아이피 218.♡.26.39 작성일

  울 차차...거기서 적응 잘 하고 친구도 많이 만나고 잘 지내고 있지??<BR>오늘이 울 차차 하늘나라간지 3년째 되는 날인데...<BR>늘 해 바뀌면  달력에 표시해두고 언니 핸드폰에 기념일로 알람 맞춰놓고 하는데...<BR>어제부터 울차차 떠난 날이구나 늘 머리한켠으로 생각은 하면서도 아침부터<BR>달려오지는 못했구나...<BR>그대신 울 집에서 처음으로 핀 진달래 사진 한장 찍어주고<BR>날이 넘 따뜻해서 로즈마리 밖에다 내어다 놓고<BR>산성피트모스 개어다가 카펜시스 알바라는 식충식물 파종했단다...<BR>내년엔 잘 자란 카펜시스 보면서 작년 울 차차 떠난날에 내가 이 일을 했었지 하면서 기억할수 있겠지...<BR><BR><BR>설때 당리동 갔더니 리틀차차는 여전히 천방지축에 말도 안 듣고 말썽쟁이더구나...<BR>리틀차차가 언니보고 아는체 해달라고,놀아달라고 낑낑거리고 눈 맞추려고 하는데 언니는 그거 잘 안되더구나..<BR>언니 인생에서 이제 강아지는 울 차차 뿐인것 같아...<BR>나중에 울 쌍둥이가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해도 그것만은 못 들어줄것 같아...<BR>언니한테 차차뿐이니까...<BR>늘 미안한 울 차차...끝까지 언니가 지켜줬어야 하는데 내 자식 키우느라 너를 넘 멀리 보내고 많이 예뻐해주지도<BR>못하고...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을까...<BR>그렇잖아도 심장도 안 좋은 아이였는데...<BR>그게 늘 마음이 아파서 울 차차는 언니 마음속에 묻어뒀잖니...<BR><BR>언니가 로즈마리 잘 키울께...다른 초록이들 다 못 키우게 되어도 언니가 로즈마리 만은 잘 키워서 늘 언니곁에<BR>두고 늘 돌보고 햇볕 보여주고 바람 쐬어주고 물 주고 쓰다듬어 줄께...<BR><BR>사랑하는 울 차차...보고 싶고 쓰다듬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은 울 차차...<BR>늘 언니한테 많은 사랑을 줬던 울 차차...<BR>언니가 많이많이 보고 싶단다...<BR>이사오기 며칠 전에 다른 이삿짐보다...울 차차 사진을 제일 먼저 이 집으로 데려왔단다...<BR>그거 보고 오빠야도 "차차가 왔네"그러더구나...<BR>울 차차 사진은 예쁜 초록 유리병에 담겨서 먼지도 안 들어가고 물도 안 들어가게 잘 뒀단다...<BR>언니가 늘 일하는 주방 유리창 앞을 지키고 있지...<BR>언니가 설겆이하고 요리하면서도 늘 차차 쳐다볼수 있게 말이야...<BR><BR>사랑하는 차차야...언니가 여기에 글을 안 남긴다고 널 잊어버린거 아니야..<BR>언니 가슴속에는 늘 차차가 살아있단다...<BR>사랑해...잊지마..언니가 하늘나라 가면 울 차차 꼭 언니한테 와서 팔베게해야한다...<BR>사랑해...사랑해...보고 싶어...고마워...미안해..............사랑해...<BR>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아이피 218.♡.26.37 작성일

  사랑하는 우리 차차...정말 오랫만에 왔어..미안하구나...<BR>작년 추석때쯤 오고 설 지나서야 오다니...언니가 너무나 무심했던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BR><BR>하지만 언니가 늘 차차 생각하고 로즈마리 쓰다듬으면서 안부묻고 <BR>로즈마리를 차차로 생각해서 정성껏 돌보고 있는거 차차도 느끼고 있겠지??<BR><BR>우리 이사를 했단다..작년 12월27일에...<BR>그날 여기 눈이 얼마나 펑펑 내렸는지 말이야...<BR>게다가 그동안 언니가 하나둘 모아온 초록이들이 좀 많아서 이사시간도 좀더 소요되었고...<BR>그 바람에 초록이들이 거의 1시간가량을 눈오는 밖에서 방치되어있었지 뭐니...<BR>다른 초록이들이 시래기처럼 되어버린것도 넘넘 속상했지만 로즈마리가 까맣게 색깔이 변하는 바람에<BR>언니가 정말정말 속상했단다...<BR><BR>매일매일 로즈마리 들여다보면서 기도하는 심정이었단다...<BR>근데 이사온 집이 따뜻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 그런지 죽어버렸던 초록이들이 새 잎을 내고<BR>로즈마리도 새잎을 내어주는 구나..<BR>정말 감사한 일이지 뭐니...<BR>로즈마리에게 나쁜일이 생겼으면 언니가 정말 차차한테 죄짓는 심정이었을텐데...<BR><BR>올겨울엔 정말 눈이 많이 내렸어...<BR>그동안 겨울엔 눈이 자주 내렸던것 같은데 이번 겨울엔 눈이 한번 내리면 완전 끝장을 보려는 듯이 많이 내렸단다..<BR>그래서 뉴스에는 100년만의 대폭설이라고도 하더구나...<BR>눈도 많이 오고 날씨도 추워서 그런지 언니는 우울한 겨울이었던 걸로 기억하게 되는 구나..<BR><BR>이사준비에 정리에 언니 몸이 많이 피곤하기도 했고 심한 몸살감기를 2번이나 앓았고 몸살감기끝에 위장장애를<BR>겪으면서 일주일가량을 소화가 안되어서 정말 곤란했단다...<BR>정말 짜증나고 기분나쁜 겨울이었던것 같아...<BR><BR>근데 이사를 좀더 평수 넓은 곳으로 해서 아이들은 참 좋아하고 신도시 중심부라 병원이나 마트도 가깝고<BR>도서관이랑도 가깝고...그건 참 좋구나...<BR>여기에 오래 살면 아이들이 다닐 초등학교와도 아주 가깝고..그 학교가 바로 언니가 알바하는 곳인데<BR>언제까지 알바를 하게 될지는 알수가 없지만...<BR><BR>인천으로 올라와서 내내 다치기만 했던 불운한 노경민이는 다시 부산으로 내려갔고 <BR>이번달부터  경민이가 그렇게도 바라던 회사에 들어갔고 올해엔 장가도 가겠다고 하는구나...<BR>당리동 집은 설을 앞두고 갑자기 집수리에 들어가서 이제 좀 따뜻하고 깨끗한 집이 되겠구나 싶은데<BR>아파트가 바로 뒤에 아주 높게 들어서는 바람에 햇볕이 들지를 않아서 걱정이야...<BR><BR>오빠는 왼쪽눈 백내장 수술한 이후에 오른쪽 눈에 혈관이 터지는 바람에 정말 걱정을 많이 했는데<BR>지금은 그냥 그 상태를 유지하는 중이야...<BR>오른쪽 눈까지 잘 못될까봐 몹시 걱정인데 잘 될꺼라고 믿어...<BR>언니는 소소한 일에는 엄청 걱정을 많이하지만 큰 일에는 오히려 난관적이잖아...<BR><BR>2월은 날도 짧은데 설 명절에 봄방학까지 있어서 언니가 알바 쉬는 날도 많고 아이들이랑 하루종일 붙어있어야하는 날도<BR>많구나...<BR>이제 울 쌍둥이도 7살이 되어서 공부도 봐줘야하고 신우는 태권도 학원에 보내야하고<BR>수연이는 미술학원에 가겠다고 하는구나...<BR>신우 태권도 학원은 결정을 했는데 수연이 미술학원은 이번주에 알아봐야해..<BR>보건증때문에 병원에도 가야하고 텅텅 빈 냉장고 때문에 마트도 가야하는데...<BR>아참 쌀도 다 떨어져가는 구나...<BR>근데 언니는 왜 이리 꼼짝도 하기가 싫은지...<BR>봄이 되면 괜찮아지려나...<BR>울집 베란다에 있는 진달래나무에 진달래꽃이 한송이 폈는데 그걸 보면 봄이 성큼 온것도 같은데 말이야...<BR><BR>오늘은 날씨가 참 많이 포근해서 로즈마리랑 라벤더도 창밖에 내어다놨는데<BR>그동안 베란다에만 갖혀있다가 모처럼 햇살이랑 바람을 만끽할텐데 다들 기운차려줬으면 좋겠구나...<BR>유치원에서 돌아온 울 수연이가 자꾸만 옆에서 귀찮게 군다...<BR>정말 귀찮은데 그래도 엄마가 되어서 컴앞에만 있을수는 없지...잠깐만...<BR><BR>

노지영님의 댓글

노지영 아이피 222.♡.65.216 작성일

  차차야~~그동안 잘 잇었니??<BR>여기다가 안부를 묻는건 정말 오랫만이지만...꼭 5개월만이지만...매일매일 널 들여다보고 쓰다듬고 향기 맡고 물 주면서<BR>매일 차차를 생각한다는거 알고 잇지??<BR>하얀 도기 화분에다 분갈이 하고도 어찌나 쑥쑥 잘 자라주던지 더 큰 화분에 한번 더 분갈이 했단다...<BR>글고 장마기간동안 통풍이 잘 안되서 너를 또다시 보낼까봐 가지치기를 했더니 지금은 통풍걱정따윈 하지 않아도 돼..<BR>게다가 생각지도 않앗던 수형도 이쁘게 만들어졌단다...<BR><BR>로즈마리 차차 옆에는 프린지드 라벤더도 이쁘게 크고 있고 아라비안 자스민도 화분이 3개나 되었어...<BR>식용으로 이용가능한 유일한 자스민이 아라비안 자스민이라는데 꽃이 피면 향도 좋고 뜨거운 물에 꽃잎을 동동 띄워서 <BR>차로 마시면 넘넘 좋아..<BR>또 언니가 허브차로 즐겨마시는 애플민트도 있고 얼마전에 들인 아이비 제라늄도 로즈마리 차차 곁에 있단다...<BR><BR>요즘은 제라늄을 파종해서 키우는 재미에 빠졋어...<BR>어릴때는 동네에 흔한게 제라늄이었던것 같은데 그게 향이 좀 많이 독특하잖니...<BR>그 향이 그닥 좋지 않았는데 이제 나이가 들어서그런지 그 향도 좋고 꽃도 이쁘더라구...<BR>알고보니 종류도 어찌나 많고 꽃색상도 어찌나 다양한지 말이야...<BR>제라늄을 모기가 싫어한대...그래서 유럽사람들 집 창에 제라늄 화분이 많이 있었나봐...<BR>내년 여름엔 우리집에도 모기 한마리 얼씬하지 못하게 제라늄 많이 키워볼려구...<BR><BR>아무 생각없이 들인 구피들도 어찌나 치어를 많이 낳는지 지금 울 집에 치어만 30마리가 넘게 있어...<BR>근데 또 암컷 2마리가 배가 빵빵해져가는구나...<BR>처음에는 키우는거 잘 몰라서 물갈이 쇼크로 많이 죽었는데 지금 울집에 있는 큰 구피들은 다 치어였다가 큰 녀석들이야..<BR>이젠 죽이는 일도 별로 없는데 이상하게 치어를 낳은 암컷이 꼭 죽는구나...<BR>아마도 출산때문에 기진맥진해서 그런가봐...<BR><BR>얼마전에 추석연휴기간이엇는데 5일정도 부산 내려갔다 왔더니 글쎄 로즈마리 차차가 비쩍 마를려고 하잖아...<BR>어찌나 놀랬던지 말이야...집에 도착하자마자 물을 듬뿍 주고 하룻만 물에 담궈뒀더니 다시 생기를 찾더구나...<BR>정말 놀랐어...이제는 늘어난 화분때문에 집을 비우는 일도 꽤 걱정이 되는구나...<BR><BR>당리동에 있는 리틀차차도 잘 크고 있더라...이번에 보니까 미용을 깔끔하게 해서 그런지 차차처럼 이뻐졋더라..<BR>글고 오빠야랑 잠깐 산책도 나갔었는데 꽤나 말을 잘 듣더라구...<BR>울 차차는 목줄을 채워나가서 아무리 잡아당겨도 먼저 갈려고 하고 언니가 끌려갔었는데<BR>고 녀석은 목줄을 잡아채니까 오빠야 뒤에서 걷더라구...<BR>머리 나쁘다고 들었는데 꽤 영리한것 같아...<BR><BR>경민이 오빠야는 인천까지 올라와서 일을 하는데 잘 하고 있는지 몰겠다...<BR>잠잘곳도 마땅치가 않은것 같은데 그렇다고 언니집에 와 있을만큼 가까운 거리도 아니고 말이야...<BR>이제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어쩔려고 그러는지...<BR>당리동 집은 이달 중순쯤부터 수리를 한다고 하는데 날 추워지기 전데 얼른 수리가 잘 끝나서 이번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면<BR>좋겠구나...<BR><BR>언니가 늘 생각은 한단다...여기 와서 차차한테 편지를 써야지 하고 말이야...<BR>근데 아침에 일어나서 베란다에 나가서 로즈마리 차차를 한번 쓸어보고 향기를 맡고 네 잎을 하나하나 훑어보면서 <BR>너랑 얘기를 나누고,저녁때 베란다 창문을 조금만 열어두면서 너를 한번 바라보고 나면 그만 여기를 잊어버리게 되는구나..<BR>그러니 언니를 용서해주렴...<BR>글을 남기지는 않지만 언니는 매일매일 차차와 함께 있다는 사실 잊지말아주렴...<BR>사랑하는 내 차차야...사랑해...<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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