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엔 간다가 약속했었는데...못갔구나.....목요일에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차를 갖고 출근을 안해서....더욱이 친구하고 약속이 있었는데....그렇다고 안락사시키는 날처럼 6만원짜리 택시타기는 너무 아깝더라구....그래서 첫차가 다니는 5시 20분까지 후덥지근한 버스정류장에서 모기에 물리며 악전고투 끝에 첫차타고 집에와서 샤워하고 나가려다가....점심약속이라 잠깐 눈만 붙이고 나가려고 했는데...눈뜨니 오후 2시더라....아무도 없고....치치하고 뚱순이만 있더라.....약속이 있으니 10시에 깨워달라고 했는데....밤을 세웠으니 더자라고 그냥 놔둔거 같아...약속도 어기고...결국 다음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어....집에서 어제오늘 하루 종일 잠만 잤어....금요일도 낮에 잠을 자서인지....밤에 잠이 안와서 나가서 놀다가 5시에 들어와서 자고 또자고....8시에 일어났다...일어난지 4시간 정도 되었다.....지금은 정신이 하도 맑아서....잘수 있을려나 모르겠다...참 아빠는 백내장 수술 안해도 된다...동네 병원에서 백내장 수술을 해야한다고 해서...대학병원에 가서  두달전에 예약하고 수술전 정밀 검사를 했는데....하기도 그렇고...안하기도 그런....애매한 상황이지만 원래 태어날때 부모님이 물려주신 자연의 상태가 가장 좋은 것이라며....70이 다된 상황에서...원래 그정도는 있다고 하면서....수술 안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는 것 같아...다행이지 뭐....안그랬으면 8월 2일이 수술날이었거든....동네병원이라 그런지 돈벌려구 안해도 되는걸 하려고 했나봐....형아도 안경을 써봐서 알지만....얼마나 불편한지 아니....백내장 수술하면 한달간 세수도 못하고....머리도 남이 감겨 주어야 한데....운동도 안되고....여러가지로 다행이야.... 그럼 잘 지내구....잘자라....

  잘 지내지?  좀 뜸했지만 일주일에 한번은 글을 남겼던것 같은데...일주일을 넘기고 말았네....물론 너를 잊은건 아니니까....날씨가 왜 이리도 구린지....비가 오다 안오다....하루종일 짜증이 나는 날씨야....어제는 삼복중에 하나인 초복이었어....다른 수많은 견들이 사람들의 몸보신을 위해 모란시장 등지에서 견생을 마감했겠지만....작년까지만 해도....초복, 중복, 말복까지....세트로 몸보신을 했던 너였는데...올해부터는 누가 널 챙겨줄런지....더위를 이기려면 몸보신을 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데....언제한번 시간내서 부모님 모시고 부산 좀 다녀와보려구...지금까지 부산한번 못가봤거든....제주도에도 못가보고....전남, 경남도 못간보구서....무슨 외국나간다고 까불었는지...좀 주제 넘었던 것 같아....자기가 살고 있는 지방도 못본곳이 부지기수인데도...꼭 외국여행을 가야했을까? 츄츄를 보내기 전에도 미국갔다 오구...앞날을 알 수 있었다면....같이 시간을 보냈겠지....정말 그립고 보고싶어...너의 현란한 개인기를....그리고 듣고 싶어....너의 목소릴...큰형아가 차를 갖고 가서....지난주에는 갈 수가 없었는데....한번 가야지...아니면 화성에 있는 친구네서 자든지 하고....수원역에서 매송으로 가든지 하마....조만간....그럼 잘 있어라...보고싶구나....

  늦었지만 생일 축하한다....2001년 7월 7일생....7월 7일생 하니까 무슨 영화 제목 같다...탐크루즈의 7월 4일생하고 비스무리 하네...소고기 미역국에 밥이랑 기타 등등 섞어서 주면....참 잘먹었는데....이제는 그런것도 해주지 못하고 이렇게 글로만 남겨야 한다니...정말 서운하다....이래서 살아있을때 잘해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나봐....도그카페에서 물건을 많이 사지 않아서 인지...올해는 메일로 생일 축하 할인 쿠폰이 오지도 않았어....어짜피 사료,간식 할 것 없이 구입할 일이 없으니....도그카페 입장에서도....이제는 많이 구입하지도 않는 고객에게 쿠폰이랑 보내지 않는 것을 원망할 필요는 없지...살아 있었으면 오늘 맛있는거 많이 사주고 함께 산책도 하고....이제는 형아 주변을 아무리 둘러봐도 너의 흔적이 없어....겨울옷...봄/가을 옷....여름 옷 까지....그나마 남아 있던 너의 흔적들이 계절의 변화와 함께 모두 사라졌다...그나마 여름옷에 남아 있던 너의 털들마져도.....다 사라지고 없어....이제는 마음속으로만 기억해야 할 것 같구나....잘 지내구...

  방문횟수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이....애틋함이 좀 줄어든것 같아...물론 기억속에서 사라지지는 않겠지만....오늘 아침까지는 날씨가 구리더니....지금은 맑아졌다....식구들은 새벽같이 춘천으로 갔어....함께 가자고 하는데 그냥 집에서 있는다고 했지....덩달아서 일찍 일어나서 텔레비젼보다가 밖에 나갈때까지 기다리고 있지...춘천에 같이 갔다온지 일지일만에 너를 잃어 잖아...다시 생각날 것 같아....지난주에 웃긴거 하나 발견했다...운전석 위에를 보면...츄츄 털이 붙어 있더라...반년이 넘도록 그걸 몰랐어...등잔 밑이 어둡다더니....형아가 운전할때 계속 와서 안기고 해서인지....털이 많이 붙어 있더라구....너가 살아 있을때가 생각나서 갑자기 웃음이 나오더라구....어짜피 운전석 위는 청소할 일이 없으니 그냥 놔두기로 했다....언젠가는 없어 지겠지만....그리고 체중감량도 시작했어....물론 리포6이라는 보조제를 먹고 있지....체중이 3킬로는 줄어든것 같다...1월 초에 6킬로가 줄었던 것에 비하면....더위에 고생이 많겠지만...잘 지내고...형아도 건강히 잘 지낼께....

  잘 있니? 날씨가 장난이 아닌게 푹푹 찌는구나...이쯤되면 너도 싫은 추억들이 있었지....털이 잘 빠진다는 이유로....삭발을 시키고....포인트를 준다며 귀하고 꼬리만 조금 남기고 이발기로 이발을 했었는데...이제는 삭발을 안해도 되서...스트레스는 안받겠다....엄마가 그러더라구 너가 없으니까....우선 집이 조용하고....굴러다니는 털이 하나도 없다고.....평소와 다름없이 그냥 자다가....요즘은 많이들 하더라구...주식투자...2년전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형아도 한번 직접투자를 해보려구 은행가서 계좌만들고 해서...몇가지 종목을 묻지마 투자식으로 하려다가 원금까지 잃을가봐....그냥 2주정도 고민하다 포기했던거....츄츄는 옆에서 형아가 컴퓨터에 HTS설치해서 하려고 하는걸 봐서 알겠지...오늘은 아침부터 HTS설치하고 장마감할때까지 추이를 봤는데....어렵더라...프로그램 다루는 방법도 모르겠거니와....지금 시황의 변동성이 너무커서...괜히 쪽박차면 어떻게하니...그래서 접었다...너무 겁이 많은거 같아....2년전에 형아가 사려고 했던 종목들을 사서 지끔까지 보유하고 있었다면....지금쯤 10 in 10을 조기 달성했겠지...그래도 이건 가정이잖니...그리고 조금만 올랐어도...팔고 다른 것 하다가 손해를 입었겠지...공부 좀 해서 장난삼아 손해가 나도 지장이 없을 정도의 푼돈으로 주식을 한번 장기투자 한번 해볼까 하는 생각이다....모르지 지금 자고 일어나면 그냥 적립식 펀드로 간접투자에 만족할지...아니면 내일 저녁에 로또645 1등에 단독으로 당첨이 될지...그럼 잘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