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샤야....

언니왔어.....

언니...내일이면 발표나......

샤샤야.........제발 언니좀 도와줘 샤샤야.....

언니 너무 힘들어........................................................

샤샤야...언니는 하루빨리 우리 샤샤한테 가고싶어....

쏘냐도데리고 가고 싶고........이번주 금요일날 가게되면....

갈 수 있다면...언니가 노란 국화꽃 가지고 갈게....

엄마는 비가 많이 와서 우리샤샤가...진짜 자연으로 갔다고 했는데...

사실...그게 맞는건데...언니는 우리 샤샤가 안그랬으면 좋겠어...

언니가 있고, 쏘냐가 있고...엄마가 있는곳에 우리 샤샤가..하루라도 더 머물었으면 좋겠어...

샤샤야..언니좀 제발 도와줘...

남들이 보기엔...밝고 명랑한 성격이지만...

언니도..속앓이를 많이 하고 있는거...너도 알잖아....

언니한테 기회를 줘...............................................부탁이야 샤샤야.................................

제발 한번만.......언니에게 행운이 올 수있도록 기도해줘 샤샤야....................................

언니가 보고싶지 않아....?

  샤샤야...

언닌 참...이기적이지?

샤샤가 힘들때 먼저 달려오는 경우보다....

언니가 힘들때 자꾸 샤샤한테 기대려고만하니.....

오늘은 독서실에서 오는 길에..어떤 시베리안 허스키 강아지를 보았어...

처음엔 귀여워서 천천히 걸었는데..걔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거야....

그거 보니깐 또 울컥 우리 샤샤가 생각이 났어....

샤샤는.....언제서부턴가...활기를 잃었었어.....................

아마 언니가 그런말을 하게 된건 네가 힘들어 하는게 느껴졌을 때부턴가봐.................................

샤샤야...보고싶어...

샤샤야....언니가 제발 좋은결과가 있을수 있도록 도와줘..

샤샤...언니는 정말 무서워...제발 도와줘 샤샤야.....................................

제발..부탁이야.....

  샤샤야....

오늘 언니 학교가..... 정말 언니가 열심히 해야만 했고 그럴줄 알았던 여름방학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어...

그제 너의 어렸을적 사진을 서랍에서 찾았어..............

다른 사진은 다 괜찮은데..

왜 우리 샤샤가 인상쓰는 사진이 가장 가슴아픈지 모르겠어...

샤샤야...

언니가 힘들때면 언니를 꼭 안아줬잖아..........

이번에 정말 그러면 안되겠지만..만약에 결과가 안좋으면.............

이제 언니는 누구한테 위로받지.............

샤샤야..그러니깐 언니좀 도와줘...제발 부탁이야 샤샤야...

내가 너에게 이런 부탁하는게 참 염치없지...

근데 다시한번 이렇게 부탁할게.............

샤샤야...너도 알다시피 언니는 그렇게 강하지 않아.................

너를 잊고 사는 시간이 더 많아져 버린게 사실이지만..................

언니는 아직도 네가 없다는게 실감이 안나.....................................

엄마랑 언니랑 아빠랑 외국가면..우리샤샤 다른데 가있었잖아?

지금도 그런것같아서..다시 부르면 올것같아...

항상 내곁에 있어줄것만 같았던 샤샤야...

정말 미안해....

그리고...언니가 말을 함부로 했던것도 미안해.........

너 마지막 가는길에..언니가 이기적인 생각했던것도 미안해...

샤샤야..정말 미안해.............정말 다 미안해..............................................................

  샤샤야...

언니가 너무 오랜만에 왔지.....?

참 핑계가 많아...

너의 일에 이렇게 언니가 인색해질수있다는게....

참 놀라워...사람의 기억이라는게....

언니가...며칠전에 시험보고왔잖아...?

그런데 그때는 우리 샤샤가 안보이는거야...시계도 안가져가구....

확실히...언니가 때가 아니었나봐...

근데...이렇게 큰 시험을 겪어보니깐...

참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좋은일도 오나봐...

근데..언니는 어떻게 하니....

샤샤야..언니는 수험생활을 3달 더 해야한다는것보다...

만약 떨어지게 되면 그게 더 못견딜것같아...........................................

언니는 너무 두려워....

세상에는 참 많은사람들이 있어...

언니같은 사람도 있고.....샤샤처럼 착한 사람도 있고......................

아무튼 언니는...참 우울해요즘....

쏘냐가 곤히 자려고해...

진짜 얘가 자는 시간은 8시인가봐...막 졸아....신기하지...

우리 쏘냐는....여기 이렇게 있어서...좋은거 다 해보고..먹고싶은거 조금 쉽게 먹을수있는데...

우리 샤샤는 그러지 못해서 미안해....

샤샤야...샤샤야...

이젠 불러도 오지않을 샤샤야..........

언니는 너가 너무 보고싶어...........................

네가 가르쳐준 3분....잊지 않을게....

그리고 샤샤야...진짜 미안해................................

  샤샤야....

비가 너무 많이와...

우리샤샤는 혼자있는데...그래도 언니는 쏘냐랑 있어서 무섭지 않은데...

우리 샤샤는 무서우면 어쩌지...?

미안해 샤샤.....

너는내곁에서 12년간 같이해줬는데.....

그 많은 시간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단편단편만 기억나...

언니가 도대체 이머리 갖고 어떻게 공부하니?

샤샤야......보고싶어 너무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