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아기 뭐하고 지내니
엄마는 이침 일찍이 나갔다가 지금 들어왔어
액자에다 너하고 단비하고 사진뽑아서 넣어두었는데
너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엄마가 눈물이 나려고해
눈도 올해들어와서 보이지 않았지만 얼마나 갑갑했을까
그래도 엄마 밥하러 나오면 따라나와서 조금 있다가 들어가고.....
엄마가 업어준거 생각나니
어젠 단비가 아파하는거 같아서 업어주려 했는데
싫은가봐 금방내리려고 하겠지
요샌 아침저녁으로 쌀쌀하니 춥단다
얘들이 춥다고 이제는 햇볕있는곳에가서 앉아있고그래
아롱았는곳은 춥거나 덥거나 하지않고 평화롭고 좋은곳일거야
그렇지 아가
사랑해 엄마 또 올께

  예쁜 아롱이 뭐하고있니
엄마는 나갔다가 지금 들어왔어
가을날씨답지않게 조금은 덥단다
오빠야는 레포트쓴다고 이틀을 꼼짝않고 있더니
친구만나러 간다고 나갔어
단비 새롬 암꼬도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단다
단비는 멀찍이 앉아서 엄마가 뭐하나하고 바라보고 있어
단비를 보고 있으면 엄마인 너가 저 세상에서 지켜줬다고
엄마는 믿고 있어
너도 엄마가 너희에 관해서 제대로 알았다면 그리 일찍이
보내지 않았을거야 너무 무지했어
이제는 어느정도 너희들에 관해서 조금은 알겠어
사랑해 보고싶고

  사랑하는 우리아기 잘지냈니
너가 간지도 벌써 육개월이 다가오나봐
하루 하루가 너무나도 빨리 지나고 있는거 같아
보고 싶구나
어젠 엄마가 좀 아팠어
왠만해서는 아프지 않는데 어젠 체기도있고 몸살끼도있고
암튼 엄마가 조금 힘들었단다
하루면 애들옷도 만드는데  삼일이나 걸려서 옷완성했어
암꼬는 털이 길어서 만들지 않고 단비 새롬이것만
만들었단다  잘했지
우리 아기도 옆에 있었으면 엄마가 예쁘게 만들어 입혔을텐데
식구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아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엄마 또 올께
사랑해

  예쁘고 사랑스런 우리아기 아롱아
잘지내고 있었니
이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단다
아가야
지난 목요일에는 단비 암꼬 정기검사 받는날이었지
단비수치가 약간안좋았고 암꼬는 아주 아니라서 금요일에
자궁축농증 수술받았어
너무 조그마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야
선생님이 꼬맹이 치석까지 제거해 주셨단다
엄마는 우리아롱이가 암꼬를 보살펴줬다고 생각해
단비때문에 엄마 아빠가 맘 고생많이 해서.....
다음주 월요일에 암꼬 실밥제거한다다
수술받고 회복되는거 보고 집에왔다가 다시보러
갔을때는 이름부르니 벌떡일어나고 꼬리 흔들고 얼마나
기뻤나몰라
하루 입원해있다가 집이왔는데 밥도 잘 먹고 잘 놀고 너무 이뻐
나이들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아롱아 고맙다 너가 애기 이뻐했잖아
사랑해

  아롱안녕
오늘은 토요일 날씨가 무척이나 좋단다
그런데 아빠가 아파서 별로야
금요일 새벽에는 너무아파해서 응급실에 갔다왔어
아롱이도 알지
어젠 너무나 피곤해서 늦게까지 잤단다
누룽지를 삶아서 아기들 밥에 주었더니 너무나
잘 먹는거 있지
아빠땜에 놀랐는지 새롬이 응가가 별로더니 약도
안 먹었는데 괜찮아졌어
아침식사 하시고 약먹고 힘이없다고 누워계셔
주무시나봐........
아롱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