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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위니

페이지 정보

작성자 kangaji (211.♡.5.114) 작성일06-03-01 15:08 조회9,435회 댓글19건

본문

황인정

황인정님의 댓글

황인정 아이피 58.♡.27.250 작성일

  아가야.... 엄마 이제야 정신차렸지모니....

어제 너무 과음했어.... 펑펑울기두 하고.... 울아가 생각나서.....

눈이 팅팅부어서 반밖에 안떠지지모니....

오늘눈을떴는데.... 숄에서 유난히도 울아가 냄세가 진하게 나더라고....

엄마옆에서 잔거 맞지??

그래서 그런지 기분이... 좋아졌어.... 한순간이었지만... 마음이 편안해었다고 해야하나?

이렇게라도 널 느낄수있다는게 다행이야....

쫌전에 집에서 몽룡이랑 우당탕 뛰고 놀다가

몽룡이가 갑자기 울위있는곳을 한참 쳐다보더라고....

몽룡이 눈에는 울위니가 보이나봐.... 좋겠다.....

빨리 엄마꿈에 나와서 울위니랑도 뛰어놀아야 하는데....

울아가 계속 엄마옆에있어서 꿈속에는 안오는거야???

이제 조금있으면 엄마 마니 바빠질텐데.... 바빠지기전에 여기에 자주자주 들락거려....

바빠지면 아무래도 마니 못올테니까.... 그래도 이해해줄꺼지???

그래도 매일 여기 올꺼야.... 걱정하지마...

오늘이 딱 일주일 되는날이구나.... 이시간때 울아가 한줌 재로 변해버렸는데....

거짓말같아.... 현실이 아나라면 얼마나 좋을까.... 길고 지독한 악몽이라면 좋겠는데....

내일 엄마또올께.... 사랑한단다... 아가야....

황인정님의 댓글

황인정 아이피 58.♡.31.253 작성일

  아가 너무 보고싶어.............찢어지는 마음..  어떻게 해야하니?

엄마 술마니 마셨는데.......

이렇게 가슴이 찢어진는구나.... 아가야.....

너무보고시퍼어....  위니야.....  너무보고싶어서.... 엄마 어찌해야하니?

사랑하는 내아가야...........

너 정말 이제 없는거야?? 엄마 너무 슬프고 속상해.........

니가없는데...... 나한테 소중한 내딸 없는데...... 세상이 돌아간다는게 너무 화가나

자식잃은 슬픔이란거.......... 이렇게 감당 못할 슬픔이란거 몰랐어...........

엄미 진짜 친척이 죽어두 눈깐짝 안할만큼 냉랭한 인간인데.......

어떻게하니...... 나 정말 어떻게하니..... 우리아가 보고

황인정님의 댓글

황인정 아이피 58.♡.31.253 작성일

  아가... 오늘은 모하구 놀았어?? 엄마가 주는 밥은 잘먹고있지???

울위니 보내고 난뒤부터는 꿈자리가 참 뒤숭숭하다....

우중충한 꿈들만꾸고.... 울아가는 엄마꿈에 나오지도 않고...

왠 다른 강아지들이 자주 등장하는지....

자꾸만 엄마맘이 약해지는지 모르겠다.... 자꾸 울위니 아팠을때 모습이 떠올라서....

오늘도 엄마는 울위니가 다시올날을 생각하면서 혼자 가슴설례여하고 그랬어....

너한테 왜이렇게 미안하지??? 이렇게 울 위니가 엄마품떠날줄 상상도 못했는데....

나중에 엄마 결혼해서 엄마 아기두 울위니가 예쁘게 돌봐줄거라고 그랬었는데....

왜 너희들의 생명은 이렇게 짧은걸까?? 왜 너희들의 몸은 약하디 약할까??

이제는 울위니 대신 포대기 를 항상 옆에 두구 잔단다....

알지?? 울 아가 아파서 병원다닐때 날씨가 쌀쌀해서 늘 엄마숄에 감싸여 병원오가고

또... 울위니 숨거두던날.... 그 숄에 감싸여 병원찾아다니던....

울아가... 계속 소변이 흘렀던..... 울위니 화장하러 갈때도... 마지막까지 엄마숄에 감싸여...

울위니 췌취가 가장 많이 묻어있어서.... 빨수조차 없어.....

그냥 매일밤 위니라고 생각하고 옆에두고 잔단다... 그래야 잠이 잘와.....

울 아가 사진을보면 정말이지 툭~ 하고 튀어날올것만 같은데.....

현실을 받아드리기가 넘 힘들다.... 사랑하는 위니야....

지금은 자유로운거 맞지?? 아프지 않은거 맞지??

엄마 보고 싶은면 언제든 놀러와.... 엄마 촉감 곤두세우고 울위니 왔는지....

금방 알아차릴께.... 알았지?? 꼭이다....

놀러와서 위니딸 몽룡이두 보구가고.... 울위니가 자주 괴롭히던 묘향이두 보구가구 그래....

참.... 누리는 만났니?? 울위니 아들말이야.... 예전에 큰이모가 키우시다가

젤먼저 하늘나라로 갔던... 누리말이야....  아... 맞다.... 세째두 하늘에 있겠구나....

태어나자마자 얼마안되서 하늘로갔던 아기.... 이제야 생각이 나는구나....

울위니 첫째아들.세째딸먼저 하늘에 있어서.... 조금은 외롭지 않지???

위니 피가 흐르는건.... 이젠 몽룡이 뿐이네.... 요즘 어찌나.... 외로움을 마니타는지....

울위니가 의젖해서.... 빈자리가 더크게 느껴지는구나.....

착한내딸.... 사랑한단다... 아가야.... 엄마 또 올께.....




황인정님의 댓글

황인정 아이피 58.♡.31.253 작성일

  이쁘나 엄마왔어.... 오늘 드디어 울 위니 분향소가 생겼구나... 이제 자주자주 올께

위에 쭉 지나가는 사진들중에 울위니 심하게 곱슬거리는 사진이 보이네...

그때가 울위니 엄마랑 같이 산지 얼마 안됐을때 였는데....

벌써 시간이.... 너와 함께한시간이 10년이 넘었구나.....

어제 막내이모왔었어.... 알지?? 너  키우다가 나한테 주신....

처음으로 물어봤지.... 울위니 맨처음 기르던 사람 어떤사람인지....

이모 아는 분이셨데... 근데 너 참 이쁘게 키웠다구 하더라.....

엄마랑 함께한 시간은 어땠니???

울위니 첨 엄마한테 오던날 기억하니??

강아지 한마리 생길꺼라는 소식은 들었지만... 어느날 학교 끝나고 집에 들어오니

하얗고 하얀 강아지 한마리가 마치 자기집인거 마냥 멍멍~ 하면서

날보고 짖던... 너무 놀랐지.... 다른 푸들에 비해 유난히 희고 눈물자욱 하나두 없고

길쭉길쭉한 강아지 한마리..... 그게 너였어....

"멍멍아... 일루와 ~" 하면서 손을 내밀자  올듯말듯하더니 내뜸 저만치 달아나버리고

엄마방엔 들어오지두 않고.... 그날밤.... 오기가 생겨버린 엄마는

'누가 이기나 함 해보자' 이렇게 다짐하고 널 꼭 끌어안고

내방에 데리고와서는 품안에서 재웠지.... 잠잘때 사람품안에서 자는게 답답했는지

채10분도 안겨있지 못하고... 엄마 배게위로 올라와서 잠이 들어버렸던너....

그담날 부터는 울위니 엄마만 졸졸졸~ 따라다녔잖아.....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긴.... 나도 나이를 먹은 만큼 너도 나이를 먹었겠지....

엄마가 넘 바보같아서... 울위니 빨리 보내버린거 같아서 너무 한스럽단다....

혈액검사만 빨리 했었더라면.... 병원에서 혈액검사해보라는 얘기를 좀금 빨리 해줬어도....

아니 내가 그런거에 대한 지식이 있었더라면 울위니 이렇게 보내진 안았을텐데...

다 엄마탓같아서.... 너한테 너무 미안해....  잔병하나 없이 건강하게 자랐던

울첫째 겉모습에 엄마가 너무 무방비 상태였던것 같아.... 바보였지....

그게 너무 자책이 되더라고.... 나때문에.... 착한 위니가.... 더빨리 떠난거 같아서....

엄마는 아직두 이해가 안된단다... 혈액검사 결과는 악한상태까진 아니였는데....

갑작스런 심장마비라니.... 그날만 생각하면 또 눈물이 흐른구나........

엄마가 어떻게 해서든 울 위니 고쳐준다고 했잖아.....

밤에 아르바이트 구해서 니 병원비 마련하고.... 그래야 낮엔 널 병원에 데려가서 검사하고 치료할수

있으니까....  간호도 하고....

엄만  힘들어도 울위니 회복할수 있으면 정말 뿌듯하고 행복했을텐데....

엄마 고생시키기 싫어서 그렇게 갑작스럽게 생을 포기한거야??

착하디 착한니가....  엄마형편 알고  떠났다고.....

엄마는 그렇게 밖에 생각이 안든단다..... 그래서 더 억장이 무너져........

니가 모를리 없었을텐데.....  그래서 더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래서 널 자꾸 기다리게 되나봐.... 엄마한테 다시 올날을....

엄마 돈 마니 벌어놓을테니까...  다시 와야 한단다.... 꼭 너여야해.....

그땐 울위니 이렇게 허무하게 안보낼꺼니까.... 약속할께.....

그러니까.... 나중에 다시 엄마에게로 와..... 사랑한다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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